멋쟁이 고양이들이 유독 많은 자치구에서 일하며,
지난 일 년간 참으로 귀한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갤러리스트, 주얼리 디자이너, 바리스타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길 위의 생명과
기꺼이 공존을 실천하는 분들이었지요.
특히 근처 공방 대표님과 깊은 마음을 나누며,
봉사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길고양이들의 삶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고양이가 좋아서
저만의 일기장에 담듯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박한 글들이 누군가와 나누는 이야기가 되었고,
이제는 글을 넘어 서툰 솜씨나마 만든 영상들을
SNS를 통해 전하게 되기도 했네요.
사실 저의 본업은
외국 소설 작가이자 다국어 통번역사입니다.
하지만 이곳 고양이들 덕분에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되어보기도 하고,
영상편집이라는 새 취미를 들이기도 했습니다.
언젠간 이곳 고양이들과
물리적인 공간은 달라지겠지만,
아이들이 저에게 선물한 감동과 사랑을 동력 삼아
제가 거주하는 자치구의 고양이들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하려 합니다.
도심 속 보살핌이 필요한 작은 존재들에게
늘 다정과 정성을 선물해 주시는 봉사자님들,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길 위로 언제나 언제나
따스한 볕이 가득 내리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