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mo가 캘리포니아 주정부(DMV)의 자율주행 기록공개 요구에 저항해 법정에 DMW를 고소했습니다.
1월 28일 business insider에서 캘리포니아 자율주행운행 상황을 깐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시험차량을 운행하느 Waymo와 Cruise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Waymo 사고건수가 2020년 7건에서 2021년 24건으로 증가(크루즈는 9건에서 22건으로 증가) 했고, 차량운행도 2020년 249대에서 690대로 크게 늘렸습니다(크루즈는 201대에서 210대로 비슷합니다). 나름 L4 이상에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테슬라 압박도 있구요.
아무래도 자율주행 경쟁이 심해졌고, Waymo가 외부투자까지 대규모로 받기 시작하면서 더욱 민감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이번 소장에서는 Waymo의 지적재산권과 영업비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2월엔 DMV에서 2021년 주행결과 등을 발표하죠. 2015년부터 매년 발표를 합니다.
이미 Waymo는 캘리포니아 데이터 오픈 정책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작년 Waymo는 2000년 캘리포니아 교통당국 발표 후 ‘세이프티 드라이버 개입' 지표가 웨이모 드라이버(웨이모 자율주행시스템)의 인사이트를 제공하지 않으며, 막대한 거리의 시뮬레이션과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주행 결과가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반영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DMV도 캘리포니아 교통당국(DMV) 공보담당관 마틴 그린스타인(Martin Greenstein)은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시험운행 허가 업체들은 서로 다른 목표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 서로 다른 방식, 위치, 조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보고서 결과를 가지고 기업들간 기술 능력을 비교해서는 안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하지만 DMV 보고서가 발표될 때 마다 전 세계 언론들이 업체 평가에 열을 올리고 있죠. 오늘 올린 포스팅 가운데 레벨4 자율주행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이런 상황에서 영업과 기술기밀까지 오픈을 하게되면 열 받을만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공공데이터 오픈 등을 위해 DOT에서 2020년 6월 AV Test Initiative 업체 자발적으로 테스트 상황과 조건에 대해 공개를 합니다. 물론 DMV 연례 보고서와 같이 디테일한 정보는 없죠.
캘리포니아 사고원인 분석 논문도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19년 5월까지 발생한 사고 159건을 대상으로 분석한논문인데 이 때까진 크루즈가 사고가 많았는데 2021년 부터 Waymo 사고가 급증했죠. 특히 후방충돌 케이스가 가장 많았고, 자율주행상태가 89건으로 적지 않은 비율입니다. 사고 분석보고서로 충분한 분석은 불가능하지만 주행상황별 분석은 가능한 수준으로 업체 입장에선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관심있으신 분은 Subasish Das, Anandi Dutta, Ioannis Tsapakis, Automated vehicle collisions in California: Applying Bayesian latent class model, IATSS Research 44, pp. 300-308, 2020. 참고하세요).
소송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자율주행 L3 상용화까지 진행되고 다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이가 주목됩니다. Waymo가 날카로워진 것 같고, 언론에서 기니피크 소리 듣는 DMV도 상황이 딱히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가끔 국토교통부가 발표를하는데요. 2018년 60대가 71만km 이상으로 발표한적이 있고 이후 1만 넘었다고 발표한 기억이 얼핏 있는데 못 찾겠습니다. 혹 우리나라 누적거리 아시면 꼭 좀 알려주세요.
작년인가 우리나라 담당공무원분에게 DMV 처럼 일정 정보 공개가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업체 기밀사항이라 굳이 강제적으로 제출받아 발표하지 않겠단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매년 전체 주행거리 정도는 오픈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