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두원 Jul 17. 2022

책 한권 출간까지의 과정...

그 동안 책을 여러 권 썼습니다. 

단독 1권, 공저자 1인과 께 쓴 책 3권, 공번역 1권, 다수의 공저자를 초청해 기획하고 종합한 책 3권, 출판사 등 기획서적 참여책 4권으로 총 12권의 책에 참여했네요. 

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들 혹은 유명작가분들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책을 집필하고 기획하는 저에게 책을 쓴다는 의미는 '그 동안 공부 혹은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거나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한 정리와 공개, 지식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고 한 편 쓰기도 쉽지 않은데 책을 한 권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 동안 한 번 즈음은 그 과정을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처음으로 정리를 해 봅니다. 

집필도 중독성이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출간되면 그 다음 책을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나름 그 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만의 케이스인 만큼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집필 시작 전 고민]


[분야 선정]

도서에는 많은 분류가 있습니다만, 전 가능한 제가 했던 프로젝 혹은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와 연결을 합니다. 그리고 기존 책들과 동떨어진 새로운 분야가 아닌 분야의 연결을 고민합니다. 그래야 저에게도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유사 분야 혹은 타분야와의 연결을 통한 지식의 확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제가 알고 쓸 수 있는 분야는 매우 한정적일 수 밖에 없죠. 

분야를 선정되면 관련 국내외 책들을 모두 한번쯤은 읽고 레퍼할 부분 일부와 함께 빠진 부분, 아쉬운 부분들을 기록해 놓습니다. 

특히 제 책들 가운데는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 - 잡킬러 - 이동의 미래 - 포스트 모빌리티'가 모빌리티와 경제사회 변화, 그리고 직업의 변화에 대한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고민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전공 혹은 본인의 관련 분야를 확장하는 것이 개인 발전과 지식 확장을 위해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타깃 독자층에 대한 고민]

목표한 책의 전문가가 아닌 분들을 대상으로 할지, 혹은 전문가층을 대상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전문가 집단'은 바라보는 사람들의 해당 분야 경험 혹은 지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고의 전문가'는 사실 출판사 언론에서 만들어 낸 문장이고 전문가층은 겹겹이 쌓여 있어 어느 분야에서도 '내가 최고의 전문가다'라고 스스로를 정의할 수는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단 누군가 자기 자신을 바라볼 때 그 동안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 수준에 따라 전문가로 바라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타깃이 누구냐에 따라 글을 기술하는 스킬과 방법, 용어 사용 선택이 변화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이고 책을 집필하기 전에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전 일반인과 전문가층(?) 중간 단계를 고집합니다. 보통 논문의 기준을 학부 4학년이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이야기하듯 출판사에서는 중학생 이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루는 분야와 제 집필 스킬은 해당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해당 분야 전문가라고 불리는 산학연 분들과 많은 교류를 하다 보니 최소 대학생 이상 그리고 전문가분들도 필요한 내용을 고민합니다. 


[내용 혹은 목차 정리]

 내용 초안을 정리하고 목차를 정하는게 기술이나 경영경제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할지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출판사는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챕터를 앞으로 빼자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책을 전체를 읽지는 않는다는 거죠 

특히 목차 수준을 몇 개로 할지 챕터 수준에 따라 어떤 내용을 연계해 넣을지도 중요합니다. 나중에 챕터 혹은 책 내용이 흔들리면 함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자~본격적으로 집필합니다 - 출간 때까지 답없는 스트레스...]


(1) 집필 도구 선정 

저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집필 도구의 선택입니다. 

한글 오피스, MS-Word는 호환성 때문에 2명 이상의 집필진인 경우 호환성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항상 집필분량이 100페이지를 넘어가고 그림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면 버벅거리기 시작합니다. 

항상 새로운 툴을 고민했기 때문에 나름 국내외 집필도구들 모두 확인하고 비교하면서 이동의 미래 때 선택한 툴은 Scrivener 였습니다. 당시는 맥을 사용했고 유로툴로 챕터별 집필이 가능했지만 최종 작업 후 rtf 혹은 doc으로 다운 받았을 때 재편집을 해야 하는 걸 미처 체크 못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트 모빌리티는 공저자가 있어서 그 동안 MS-Word나 한글 오피스 대신 업무작업용으로 사용하던 Google Docs을 사용했습니다. Scrivener 사용에서 문제가 되었던 다양한 범용 문서 포멧으로의 전환도 용이했고, 이미지 삽입과 편집, 무엇보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레퍼런스와 각주 처리 등이 깔끔했기 때문입니다. 목차와 하이퍼링크도 편리했죠. 

하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공저자, 편집자, 일부 프리뷰를 요청드린 분들과 작업을 공유하면서 버벅거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Google Doc. 기준 500페이지를 넘고 이미지와 도표도 다수 삽입하기도 했지만 버벅거림을 넘어 열심히 저는 키보드로 입력하고 있는데 화면은 멈추어져 있고 시간이 지나 전체가 입력이 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문제는 제대로 입력되는 것이 아니라 키가 눌리거나 가끔은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발생해서(아마 제가 순서가 꼬였을 수도) 편집 과정에서 편집자께서 엄청난 고생을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Google Doc. 끼리 Copy & Paste를 하면 주석이 사라집니다(혹 해당 이슈 해결책 알고 계신 분 있으심 좀 알려주세요). 

앞으로 새로운 툴을 찾는다면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작업환경 구성 

워킹환경에 민감한 저는 메인작업 환경이 필요합니다. 책을 쓴다는게 거의 학위논문 수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가장 편안한 작업환경이 필요합니다. 기존에는 평면 모니터 2대를 사용했지만, 아무래도 작업 편의성을 위해 27인치 커브드 와이드 몬터 2대로 교체했습니다. 기존 평면 모니터는 크기가 달라 시각적 피로도가 높았고, 울트라와이드도 사용을 해 봤지만 공간이 너무 넓어 어지러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책상과 의자에 따른 모니터 높이 세팅에도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했고, 관련 케이블 세팅, 조명도 새로 구매해서 나름 최적의 작업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책들은 맥북을 주로 활용했는데 이번에는 그램을 사용했습니다. 케이블 연결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커다란 원인이었죠. 사실 포스트 모빌리티 집필을 위해 맥북 한 대를 업그레이드까지 해놨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구매하지 얼마되지 않은 그램으로 갈아탔습니다. 


포스트 모빌리티 집필 환경 

(3) 본문 목차구성 

개인의 집필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저의 경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절차입니다. 

기존 관련 국내외 도서 및 논문, 자료 등을 죽 검토를 해서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제가 쓰는 글은 수필과 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팩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국내외 언론자료를 활용하기도 합니다만, 해당 언론자료가 해외 보고서 등을 활용했다면 반드시 원문을 체크합니다. 이유는 저널리스트들도 보고서 핵심을 놓쳤을 수도 있지만 인용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빈번하게 확인할 수 있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유사 데이터는 다양한 소스가 있고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체크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각종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의견 혹은 제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차 구성은 책을 인쇄하기 직전까지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 역시 지나치게 연관되기 보단 모듈화시켜 위치를 바꾸어도 전체 흐름이 연결될 수 있게 집필해야 하며, 테크나 경영경제 독자들 역시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독자 편의성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목차 결정은...초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결론적으로 끝이 없는 작업입니다. 


내용 초안을 정리하고 목차를 정하는게 기술이나 경영경제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할지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출판사는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챕터를 앞으로 빼자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책을 전체를 읽지는 않는다는 거죠 

특히 목차 수준을  개로 할지 챕터 수준에 따라 어떤 내용을 연계해 넣을지도 중요합니다. 나중에 챕터 혹은  내용이 흔들리면 함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4) 초안 집필 

포스트 모빌리티는 약 2년 전부터 집필을 시작했고, 마지막 6개월은 프로젝트 등 장기적으로 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작업들은 피해왔습니다. 먹고사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지만, 이번 시점에 꼭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1월 초안을 완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장 하나하나 다듬고 팩트 체크, 그리고 새로운 동향과 변화를 업그레이드 하다 보니 6월말에서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집필 과정의 스트레스와 시간할당입니다. 전업작가면 몰라도 직업을 가진 분들이면 100% 시간을 집필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퇴근 후 집필한다? 인간은 로봇이 아닙니다. 주말에 집필한다? 가능한 집필에는 연속성이 필요하고 나름 탄력을 받아야 집필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할당하고 사고의 연속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포스트 모빌리티를 상반기에 집필하자는 스스로 다짐이 있었고, 자영업자로서의 시간활용성이 높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입과 일을 포기하면서 가능했습니다. 속이 좀 쓰리긴 했죠 -.- 

그렇기 때문에 따로 메모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나는 것들과 자료들을 정리합니다. 집필에 집중할 수는 없지만 책에 대한 생각을 비교적 길게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한 권의 노트를 활용하고 급 생각나는 경우에는 제 카톡에 남겨 놓습니다. 하나 하나 체크하면 반영하면 줄을 긋거나 카톡을 지워버립니다. 

집필작업을 하면서 체크를 위한 도구는 'S-메모'를 사용했습니다. 맥을 포기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S-메모' 맥버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집필도구 적합성도 중요하지만, 생각을 버리지 않는 메모 도구 역시 중요합니다. 

포스트 모빌리티 메모용 노트입니다. 끈으로 묶어 고이 보관해 놨습니다 :) 

초안집필 시간은 마지막 집필 시간의 1/2 수준인 듯 합니다. 초안 없이 작업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전수 받고 싶습니다. 


(5) 최종 집필 

과거 책들은 출판사에서 오타 등만 체크했으나, 포스트 모빌리티는 편집자님께서 문체가 어렵다고 100% 편집을 해주셔서 시간이 더 걸렸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최종집필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초안을 집필해 놓고 다른 파일로 옮기면서 업데이트하고 수정하는 스타일인데 Google Doc.에서 작성한 내용들을 옮기면서 주석이 삭제되어 시간을 버렸고, 일부 과거 원고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레퍼런스를 미처 체크하지 못해 새롭게 검색해야 했으며 오타마왕인 제 문제점과 함께 Google Doc.이 생성한 오타도 한 몫했기 때문이죠. 

물론 모빌리티 업계 업데이트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최종 마무리 시점을 잡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분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팩트에 대해선 최대한의 현실화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MaaS와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 100여 장을 책 부피 등의 문제로 삭제했습니다. 나름데로 공들이고 많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팩트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넣었으나 아쉽긴 합니다. 

목차와 챕터 타이틀의 디테일 작업도 매우 고민스럽죠. 


(6) 제목과 표지 결정 

제목은 책을 쓰는 내내 고민합니다. 잡킬러, 이동의 미래, 이번 포스트 모빌리티까지 다행히 출판사에서 아무런 불만없이 받아줘서 제목을 정했습니다. 

표지는 보통 4~5개의 시안을 출판사에서 제공하는데 제가 선호하는 표지는 항상 정부 보고서 유형이었고 많은 분들이 괜찮다는 표지는 나름 마케팅을 고민한 일반인에게 살짝은 호기심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나름의 Trade-Off가 필요합니다. 

혹시나 표지도 표절체크는 전후로 필요합니다. 출판사도 표지를 외주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도 과거 출간했던 책의 표지를 유명인의 책이 100% 거의 유사하게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한다리 건너먼 아는 사이고 본인도 의도적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 넘어갔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7) 항상 쫒기는 마지막 리뷰 

출판사에서 출간 일정이 정해지면 편집-디자인-마케팅팀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일정에 쫒기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글쓰는 이의 일정이 정해진데로 맞춰주긴 정말 어렵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마지막 까지 아쉬운 부분 보강에 집중하게 되고 꼼꼼한 리뷰는 편집팀에게 맞기게 됩니다. 

끝이 없는 무한루프입니다. 과감하게 주식 손절하듯 어느 시점에선간 '끝'을 외쳐야 합니다! 


[마치며...]

'그 동안 써 놓았던 원고와 기고를 정리하면 최소 70% 콘텐츠는 가능하겠지?'라는 생각이죠. 세상은 변했고, 그 만큼 나의 생각과 특정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합니다. 때론 내가 써 놓았던 글이 이렇게 촌스러웠던가 라는 반성도 하게 됩니다. 

책을 쓰는 목적과 의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책을 써서 돈을 벌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더 이상 책은 과거와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많은 분들이 유투브나 짧은 요약된 글을 선호합니다. 일반적 인세 10%로 돈을 벌기 위해선 왠만한 유명인사가 아니면 쉽지 않습니다. 자가 출판도 가능한 시대에 출간해 준 출판사에게 많은 감사를 하게 됩니다. 손해보지 않을 수준으로 책이 팔리길 바랄 뿐입니다. 

개인의 발전과 지식과 경험의 정리를 위해선 책 만한 수단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와 답 없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책 쓰는 스트레스는 또 나름의 독특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신간들의 신문광고도 했었습니다. 경제지는 하단 띠광고 700만원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유명 유투브 방송에 노출 혹은 책소개 비용이 채널에 따라 700만원을 넘겼더군요. 그만큼 도서 마케팅 환경도 변화했습니다. 책의 미래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중간에 집필을 접을까란 생각도 자주하게 됩니다. 출판사의 상호작용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시간할당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인데 경험과 학습이 없는 부분에 대해선 많은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지만 분야 전문가의 리뷰도 필요합니다. 


문제는 집필에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실제로 계산하진 않았지만 경험적으로 생각해보면 실제 집필에는 출간까지 소요된 시간의 5분의 1은 불필요한 고민의 시간이라는 점입니다. 결국 강한의지가 답인데 저는 그러질 못하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한 권의 책이 출간되기 까지 절차 및 소요되는 시간

출간을 결심하셨거나 집필 중이신 분들 화이팅입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정보를 어디서 구하는지에 대한 것인데요, 이 부분은 조만간 추가하겠습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