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ES 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La Frech Tech.
설립철학은"정부는 리드하지 않는다, 지원할 뿐이다 (THE STATE DOES NOT LEAD, IT SUPPORTS"와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
프랜치테크 이니셔티브는 '프랜치테크 멤버들 스스로가 개발한 이니셔티브에 투자해 기존 아이디어가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를 이끌어 낸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정부주도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추진력이 주어진 공동의 야망이지만,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지원하고 건설해야 한다.
(The French Tech initiative was launched by the Government based on a certain philosophy – to capitalise on initiatives developed by French Tech members themselves and build on existing ideas to create a snowball effect).
[ 2019 CES에 참여한 프랜치 테크 기업들 ]
[ 2019 CES에서 (Best of )Innovation Award를 수상한 59개 프랑스 기업 ]
프랑스는 패션디자인을 포함한 예술 강국인 동시에 전통적인 과학기술 강국으로 민간의 혁신역량이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다. 프랑스는 과학적으로 물리학 분야에서 13개, 화학분야에서 8개, 의학 분야에서 13개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며, 1923년부터 여러 수학자 대회에서 1/4가 넘는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또한 에콜 폴리테크닉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학교를 보유하여 80,000여명의 우수한 엔지니어들과 70,000여명의 박사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기술적 인프라도 우수하여 유럽국가들 중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혁신에 우수한 유럽 국가로 영국, 독일, 핀란드만이 언급될 뿐 프랑스가 보유한 국력과 기술 발전에 비해 너무 저평가되는 등 프랑스정부는 이와 같은 국제적 비난(French Bashing)을 종식시키기 위해 「스탑 프렌치 배싱(Stop French Bashing)」이라는 슬로건으로 정부사업인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를 시작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렌치 테크를 프랑스 스타트업 생태계로 정의하고 전국의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및 글로벌 네트워크 조성을 통한 디지털 경제 성장을 추구한다. 프렌치 테크는 정부가 지원하지만 정부가 지배하지 않으며, 정부는 프랑스 스타트업 산업과 모든 핵심 플레이어를 위한 엄브렐러 역할을 수행한다. 프렌치 테크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프랑스 정부가 세상을 변화시킬 아이디어나 기술이 무엇인지를 결정하지 않고 기업과 시장에 맡겨 둔다는 의미로 정부 역할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번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프랑스 정부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 공공 이니셔티브인 프렌치 테크 이니셔티브(French Tech Initiative)를 추진하고 있다.
프렌치 테크는 2013년 11월, 중소기업․혁신․디지털 경제부(PME, de l'Innovation et de l'Economie numerique) 장관이었던 플뢰르 펠르랭(Fleur Pdllerin)에 의해 시작되었다. 프렌치 테크의 참여 기관으로는 외무부, 공공경쟁․금융부, 공공금융기관(Caise des Depot),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 그리고 금융 및 비즈니스 개발의 프랑스 조직으로 프랑스 혁신청(OSEO), 예금공탁금고(CDC) 엔트프라이즈, 프랑스 국부 펀드(FSI), 지역 프랑스 국부 펀드(FSI Regions)을 포함하고 국가 또는 지역의 공공 정책의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프랑스 투자은행(Bpifrance)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출처) 라프렌치테크 홈페이지(www.lafrenchtech.com)
[그림 26] 프렌치 테크 운영참여 기관
프렌치 테크는 위와 같이 여러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위대한 스타트업 국가(Startup Nations)들 간에 프랑스가 위치할 수 있도록 다음의 4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프랑스 에코시스템의 역동성을 강화한다,
둘째, 프랑스 생태계의 명성을 제고하고 이미지를 개선한다,
셋째, 스타트업에 대한 공공 지원에 있어 명확성과 일관성을 더욱 강화한다,
넷째, 프랑스 스타트업의 국제화를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연합(Fédérer), 가속(Accelerer), 확산(Rayonner) 등 3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전역에 걸쳐 가능한 많은 참여를 유도하는 등 협력적 모멘텀을 촉발시켜 개방형 플랫폼과 우수 생태계에 프렌치 테크 브랜드를 부여하고 프랑스 스타트업의 국제적 매력과 가시성의 촉진을 통해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프렌치 테크의 비전과 실행계획 ]
(출처) 라프렌치테크 홈페이지(www.lafrenchtech.com)
2012년 5월 취임한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François Hollande)는 혁신과 스타트업 지원을 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했다. 프랑스는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같은 선행나누기(Pay-it-Forward)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정부는 다양한 접근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추진했다.
2013년 12월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부가 프렌치 테크를 수립, 프렌치 테크를 운영하기 위한 전담 팀 「프렌치 테크 미션(French Tech Mission)」을 구성했다. 참여 조직 및 인원은 경제금융부의 재무담당관(Treasury Directorate)과 프렌치 테크 기업 담당관(French Tech Enterprise Directorate-General), 외무부(Ministry of Foreign Affairs), 예금공탁금고(CDC), 프랑스 투자은행(Bpifrance),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로 프렌치 테크라는 배너 하에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프렌치 테크 파트너로서 프랑스 정부와 함께 기존의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수많은 공공 정책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여 스타트업 대상의 실행 계획을 조정한다.
2014년 11월 프랑스 정부는 「그랜드 프렌치 테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프렌치 테크 지원을 위한 자원 및 운영 체계를 살펴보면, 국가적 차원과 국제적 차원, 민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원 3가지로 정부 주도의 민관 파트너십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라프렌치테크 홈페이지, (www.lafrenchtech.com)
[ 메트로폴 프렌치테크 승인된 지역 생태계 라벨 로고 ]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전역을 거대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만들기 위해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Metropolises French Tech)」를 구축했다. 프랑스는 과거 오랜 시간 동안 지역 혁신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프랑스 전역에 71개 테크노 폴을 구축하는 등 우수한 테크노폴(세계적 수준 18개)을 보유하고 있었다.
메트로폴 프렌치테크 이전에는 2005년도에 시작한 프라이드(PRIDES)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프라이드는 「혁신 및 지역개발 연대의 지역 폴(Regional Pole of Innovation and Economic Development Solidarity, Pôle Régional d’innovation et de Développement Économique Solidaire)」 이라는 클러스터 정책을 통해 19개 지역의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였다. 프랑스는 이러한 전통적 지역개발 정책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현재 총 17개의 지역 거점 스타트업 생태계가 운영 중이며, 이들과 파리 지역 생태계를 연결하는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가동 중이다.
(출처) 라프렌치테크 홈페이지(www.lafrenchtech.com)
[ 프랜치테크 네트워크 ]
국가적 차원 이니셔티브인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가 있다.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는 프렌치 테크 시티에 대한 라벨링으로 미국의 메이드인 뉴욕시티와 같이 그 지역을 홍보하고 영국의 테크시티와 같이 지역 전역을 거대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만드는 데 있다. 이러한 라벨링 이니셔티브는 스타트업, 투자자, 외국 인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모든 자원(기업가적 문화, 인재, 기술적 전문가, 펀딩 등)을 집중시키는 매력적인 생태계의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렌치 테크 이니셔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문토(David Monteau)는 다음과 같이 발언하며 앞으로의 경제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High-growth-potential start-ups are a real lever for long-term economic development and do not boil down to a few young people having fun on their own”
이후 프랑스 정부는 지역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로 9개 지역을 선정하였는데, 프렌치 테크라는 라벨의 효과와 혜택은 다음과 같다.
재인식과 가시성(Recognition and Visibility) 부각 : 라벨 생태계 스타트업에 대한 다이내믹스의 국가적 재인식과 더불어 프렌치 테크 미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생태계의 가시성과를 촉진할 수 있으며, 지역 스스로가 지역 생태계를 더 잘 확인하고 촉진하기 위해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네트워킹 및 조정(Networking and Coordination) 강화 : 파리와 일드 생태계(Paris and the Ilde Ecosystem)를 중심으로 다른 생태계와의 네트워킹을 확대함으로서 경험과 정보의 공유과 순환, 모범 사례 교환, 비즈니스 확장 등의 기회를 위해 협력한다.
스타트업 생태계 라벨에 대한 혜택 제공 : 라벨을 받은 지역 생태계의 재인식에 따라 프랑스 투자은행, 프랑스 무역진흥청(Ubifrance)의 지원에 보다 용이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잠재적 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1월부터 현재까지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인 프렌치 테크 패스(French Tech Pass)와 공공금융 기관인 예금공탁금고의 입주공간(파리에 있는 할리 프레시네에 위치)을 지원한다.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 추진과정을 살펴보면 프렌치 테크 미션팀과 운영 지원 조직이 전체를 주관하여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 지역을 선정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를 선정하는 절차를 걸쳐 11월 9개 지역에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가 선정되었으며, 2015년 9월 13개의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와 4개의 테마 생태계 프렌치 테크를 지정하여 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의 라벨 인증을 위해 지역에 요구된 조건은 ①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존의 스타트업 생태계, ③ 혁신적인 공공 조달 정책, ④ 스타트업 기업이 선호하는 인프라 및 공간 확보 등 4가지다. 이러한 선정기준을 고려하면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 라벨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생태계의 수는 제한이 없으나, 기존 생태계의 임계규모, 두각을 나타내는 다이내믹스, 펀드레이징, 고성장 스타트업의 수, 글로벌 성공 스토리와 같은 요건의 충족성과 프로젝트의 도전성, 일관성, 우수성에 핵심을 둔 선정 기준을 감안하면 한정된 생태계만이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의 라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벨을 받은 지역 생태계는 3년간 유효하며, 3년이 지나면 매년 성과평가(1차 년도 평가는 2015년도 말 예정)를 통해 지속적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메트로폴 프렌치 테크의 주요 역할로는 신청 시 제안한 프로젝트의 이행을 비롯하여 지역 간 매월 공동 미팅, 1년간 5회의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네트워킹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이미 잘 구축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파리와 인근의 일드 지역은 프렌치 테크 전국 네트워크 생태계에 공유하는 핵심역할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일드 지역의 주체들은 프렌치 테크 브랜드의 국제적 제고에 공헌하려는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플레이어들은 이벤트 공동 개최 및 정보 공유 등의 네트워킹을 비롯하여 스타트업 발굴 및 기업가적 활동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으로 자문하고 있다.
최근 파리의 이러한 변화로 2016년 세계 최대 인큐베이터인 할리 프레시넷(Halle Freyssinet)이 파리 중심부에 오픈할 예정이다. 할리 프레시넷은 전국 프렌치 테크의 미팅 장소로 활용될 계획이며 프렌치 테크와 특히 프랑스 전역에 걸쳐 발굴되는 스타트업에게 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