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퍼는 한 번도 써보지 못했던 메이커다.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마침 세일을 하길래 구입을 했다.
처음에 박스만 보았을 때는 여느 만년필과 다른 점이 없었다.
내부에는 펜과 검은색 카트리지 두 개가 보증서와 함께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꺼냈다.
무게감이 있다.
얼마간 가벼운 펜만 쓰다가 쉐퍼를 드니 느낌이 다르다.
루페를 이용해서 닙 촬영을 했다.
F닙이다.
보통은 EF팁을 선호하는데 요즘에는 F닙을 골랐다.
카트리지를 넣고 필사를 해보았다.
노트는 옥스포드에서 나온 KRAFT NOTE BOOK이다.
어지간하면 잉크나 종이는 잘 따지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산 쉐퍼는 펜 자체의 특성인지 잉크 흐름이 지금까지 썼던 펜보다 심하다.
그래서 카트리지 잉크 소비도 심하다.
노트 종이와도 상성이 잘 안 맞는지 글씨가 번진다.
아래 그림에서 "하느니라"는 파이로트 캡리스로 쓴 글씨다.(파이로트 카트리지)
"스스로"부터는 쉐퍼로 쓴 것이다.
쉐퍼로 쓴 것은 잉크의 번짐이 생기고 있다.
노트와의 상성이 잘 안 맞는 것이겠지.
쓰다 보니 잉크와 종이도 신경 쓰게 된다.
그러나 쌓아놓고 있는 노트를 다 쓰기 전까지 더 이상 노트 구입은 어려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