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글을 잘 쓰고 싶었다.
검색해 보았다.
매일 A4용지 한장씩 워드로 쓰면 된다고 한다.
이틀 쓰고 나니 술약속이 생겼다.
그 다음 날에는 왠지 머리가 아픈 것 같았다.
다음 날은 방이 좀 추운 것 같았다.
다음 날은 날씨가 더운 것 같았다.
1년째 이유가 생겼다.
글을 잘 쓰고 싶었다.
검색해 보았다.
필사를 하면 좋다고 한다.
필사하기 좋은 책을 검색해 보았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과 '무진기행'을 샀다.
그리고 여태 책꽂이에 꽂혀있다.
글을 잘 쓰는 비결은
내 의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