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고, 나의 엄마와 아빠 같아서, 술술 읽히다가도 뭉클해지는 가슴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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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어느 생일날, 식기세척기를 선물해 주고 잔소리를 들은 일. 화자는 그 일에 대해 회고하며 '아무 재미도 없는 단순 노동'일뿐인 설거지를 엄마는 그만두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마치 다들 고통뿐인 인생이라 말하면서도 오래 살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있을 법한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뽑아내는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가 깊이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