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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내 돈은 얼마가 있어야 할까?

정부지원사업에는 돈이 든다

by 장작가

정부지원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부지원사업을 하면 내 돈을 들이지 않고 사업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부분 지원사업은 대표의 인건비 책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지원은 사업비의 공급가액만 지원하기 때문에 차후에 환급이 되는 부가가치세는 일단 사업주가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외주용역비 부가세포함 3,300만원을 계약했다고 하면 공급가액 3,000만원은 정부가 나머지 부가세 300만원은 사업자가 부담합니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지원금의 10%에 해당하는 비용은 일단 사업주가 준비해야 합니다.


개인사업자 기준으로 직원 고용 시 매출이 없어도 연봉이 제일 높은 직원에게 부담되는 4대보험비가 사업주에게도 똑같이 부과되어 4대보험비가 매달 지출됩니다. 직원을 고용하게 되면 인건비 처리를 위해 세무사무소와 기장대리 계약을 통한 비용도 매월 지출됩니다.


창업 초기 시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는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시제품 개발도 계획대로 완성되면 좋겠지만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제품이 완성되어 마케팅을 진행해도 예상보다 수익 지점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사업기간 내 생활비 및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계산해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발생되는 비용도 있기에 예비 자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더 필요해 융자 정책자금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창업 상황이 모두 다르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자금이 얼마가 될지 파악하고 적절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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