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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근 Oct 14. 2021

내가 완상한 책, 나를 완성한 책

<독서완상문> 브런치북 발간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이 지금껏 읽어 온 책이다.”라고 합니다. <독서완상문>은 제가 지금껏 읽어 온 책 중, 머리를 벌벌 끓게 만들거나 가슴을 꿰뚫는 감동을 전해 준 책들을 그러모았습니다. 저의 인생을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준 책들이에요.


그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삶 속에 푹 묵혀서, 한 편의 완상문으로 썼습니다. 어떤 꽃이 가장 아름다울 때, 그 꽃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즐기는 행위를 ‘완상’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래서 저도 책이 주는 깊은 즐거움과 감동을 온전히 누리고자 독서감상문 대신 독서‘완상’문이라고 부릅니다.


책의 줄거리를 단순히 요약하거나 시사점을 기계적으로 뽑아내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인터넷에 검색해도 결코 나오지 않을 저의 내밀한 경험을 담아, 그리고 그 책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비유와 상징을 찾아 이야기합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한 편의 글이 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책을 완상할 때마다 저는 새로운 사람의 삶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글마다 다채로운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어떨 때는 은둔자처럼 숨죽이고, 어떨 때는 만담꾼처럼 떠듭니다. 이쪽에서는 비평가처럼 날카롭고, 저쪽에서는 시인처럼 부드럽습니다. 한 편의 글마다 읽고 공감하는 즐거움의 결이 색다를 거예요.


지금까지 써 온 완상문을 다섯 갈래의 큰 주제로 나눴습니다. 

[소설 같은 삶, 삶 같은 소설]에서는 소설과 삶이 주고받는 연결 고리에 관해 생각했습니다. 

[현대인을 위하여]에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한 주체로서 삶의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못다 한 사랑]에서는 제가 받은 사랑과 제가 준 사랑에 대해 되돌아봤습니다. 

[이곳이 아닌 저곳으로 가자]에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힘을 얻고자 했습니다. 

[사람, 사람, 사람]에서는 끝으로 사람이란 무엇이고 누구인지 배우고자 했습니다. 


제 완상문을 읽고 그 한 권의 책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맘이 생기신다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저의 독서 발자취와 여러분의 독서 발자취를 견주어서, 여러분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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