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그림은 왜 이리 슬픈 걸까. 초록과 하늘색을 섞은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피아노를 쳤다. 녹음을 했는데 치고 있을 땐 몰랐지만 듣게 되자 미스터치가 너무 거슬린다. 프로처럼 치기 원하면서 연습량은 그에 미치지도 못한다. 하농을 샀다.
옷을 갖춰 입으면 사람들 응대가 달라진다.
햇빛을 받으며 걸으니 기분이 꽤나 좋았다.
저녁은 바나나로 때웠다. 요리하기도 싫고 설거지도 싫고 매식도 싫다.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것의 행복을 알아버렸다.
꿈은 역시 반대인 것인가. 꿈에서 됐던게 현실에선 안됐다. 기대했고 속상했지만 또 참거나 다음에 다시 도전하는 수밖에 없지. 근데 다음에 할지 모르겠다.
가족을 이룬 사람을 보면 각자의 길을 가는거지, 이런 생각 한다. 혼자 살면 뭐 어때.
엉망이던 장이 올라왔다. 타격이 없는건 배팅을 안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