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 할머니를 큰집에 모신다고 했는데 결국 상태가 안좋아서 작은집에 모셨다 했다. 할머니가 이렇게 된 이후로 시골에서 모이지 않기 때문에 큰집, 작은집을 방문하는것도 폐가 될까 우려스럽다. 연휴에 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은데 그걸 또 요양원장인 숙모가 케어하고 있을 뿐더러 갈때마다 숙모의 엄마는 정작 얼굴이나 보실까 하는 마음에 되려 죄송한 마음이 든다.
엄마는 세종에 내려오기전에 두 숙모에게 연락을 취한 모양이지만 답은 없었다. 할머니가 어디계신지 알아야 그쪽집으로 가니까. 그래서 내가 친척에게 연락을 했더니 큰집은 할머니가 못오시게 됐다며 오후엔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해서 결국 완곡한 거절이었다. 엄마는 '할머니 보러 가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그건 작은집에 가야한다는 건데 엄마도 손님이 왔을때 치뤄야하는 식사준비 등 수고로움을 알기 때문에 쉽사리 말을 못꺼내는 듯 했다. 결국 삼촌에게 연락을 해서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오고싶음 오는거지 라고 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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