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한 이유

요한복음 말씀 묵상

by 노에시스


요한복음 16:1~15[200주년 신약성서]

8 그분이 오시면 세상을 책망하시며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대해서 (밝혀 주실 것입니다).

9 죄에 대해서 (밝힘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요

10 의로움에 대해서 (밝힘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고 여러분이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하기 때문이며

11 심판에 대해서 (밝힘은) 이 세상의 두목이 심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2 내가 여러분에게 말할 것이 아직도 많지만 여러분이 지금은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13 그러나 진리의 영, 그분이 오시면 여러분을 모든 진리 안에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실, 그분은 자기 나름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자기가 듣게 될 일을 말씀하실 것이며 또한 (앞으로) 올 일도 여러분에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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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선생님 중 한 분이 교회에 나간 지 몇 년 되지 않았다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왜 교회를 나갈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달리 의외로 답은 간단했습니다. “사는 게 힘들어서요.”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입안에 마치 피가 가득 고여 있던 것처럼 찐득한 쇠 맛이 느껴져서 정신이 혼미해지고 어지러웠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그분 삶의 무게를 알지 못하지만, 그 단순 명료한 문장에 저의 상처 부위가 욱신거렸던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기 위해 세상을 배웁니다. 그 과정 중에 때로는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잊지 못할 경험이 각인 되기도 합니다. 그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 우리를 힘겹게 합니다. 언제 또 유사한 충격을 받을지 몰라서 늘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이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뇌할수록 잡스러운 사람이 되어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은 엉킨 매듭을 풀어야 할 때를 놓친 채 계속 감겨 들어가는 실타래 같습니다.


8절 그분이 오시면 세상을 책망하시며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대해서 (밝혀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은 의문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밝혀주시는 분이시며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억눌린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할 때 성령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음성은 삶 속의 깊은 어둠, 불안, 고뇌, 고통, 갈등, 절망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주님이 내 삶에 개입하시는 기적의 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이 내 삶에 들어오셔서, 듣게 하시고 알게 하시고 보게 하십니다.


13절 그러나 진리의 영, 그분이 오시면 여러분을 모든 진리 안에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실, 그분은 자기 나름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자기가 듣게 될 일을 말씀하실 것이며 또한 (앞으로) 올 일도 여러분에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기도로 그분께 나의 상황을 모두 말하고 구하면, 내 안의 모든 어둠을 걷어내고 진리 안으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또한 주님께 기도하면 지금의 순간뿐 아니라, 앞날을 살아갈 힘과 능력도 주시며 온전한 길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가 제 영혼을 살리고 모든 역경 속에서 참된 자유를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삶의 문제를 뛰어넘는 기도의 능력 안에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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