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말씀 묵상
요한복음 11:36~44[200주년 신약성서]
39 예수께서 "돌을 치우시오" 하고 말씀하시자 죽은 이의 동기 마르타가 "주님,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고 여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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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의 죽음을 두고 사람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나사로를 얼마나 사랑했는가.” 하는 어느 유대인의 말에서는 언어에 다 담기지 못한 비탄의 무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감정은 점차 비난의 화살이 되어 예수님께 쏟아졌습니다. 소경의 눈은 뜨게 하면서 왜 죽은 나사로는 못 살리는지, 그리고 벌써 죽은 지 사흘이 지나 무덤 안의 나사로 시체에서 썩은 내가 난다며 예수님을 타박하는 그들이었습니다.
이야기의 결론을 알고 있는 우리는 나사로가 다시 살아났다는 걸 잘 압니다. 그러나 절망에 사로잡힌 그들이 무덤 문을 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거절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주님이 일하시려면 반드시 믿음의 행동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굴을 단단히 지키는 돌문처럼, 그들의 감정과 생각이 완고해져서 믿고 행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주님은 안타까워하시며 그 자리를 떠나가셨을지도 모릅니다.
"돌을 치우시오."
주님이 돌을 치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삶 속에서 완고하게 닫아두었던 돌문 열면 주님이 일하십니다. 주님은 불가능한 일도 능히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짙게 깔린 죽음의 그림자마저도 빛으로 오신 예수님 앞에 굴복합니다. 절망과 슬픔도 걷어집니다. 제아무리 어두운 무덤 굴속도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오, 주님. 제 마음의 돌문을 열기를 원합니다. 삶 속에서 완고하게 닫아두었던 돌문도 믿음으로 열게 하소서. 그러면 주님께서 일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