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직무가 아니라 직위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우린 직무가 아니라 직위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특히 학생 때 인정받으며 살아온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학생회 운영위원을 했거나 동아리 임원이었던 경험들이 꼭 득만 되는 건 아니다.
누군가를 다룰 줄도 알아야 하지만
누군가에게 다뤄질 줄도 알아야 한다.
높은 콧대는 올라가서 자랑하면 된다.
계단도 못 밟아본 사람이 옥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깐 콧방귀도 안 나오는 거다.
숙일 줄 아는 사람이 숙일 줄 아는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다.
숙일 줄 모르는 사람은 숙이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다.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
아니면
하는 일에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가.
누가 보면 불평이고 불만이지만
나에게 하는 이야기이기에 꼬지 않고 봐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