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만 그런 게 아니에요.
외로움이 먹물처럼 뼈를 시리게 할 때
손과 귀를 혹사시키는 것처럼 특효약이 있을까.
공허함이 망막을 가득 채울 때
울어 씻어내리는 것처럼 개운한 일이 있을까.
너의 빈 자리가 내 비위를 상하게 해.
남은 사랑이 역하게 느껴질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허물을 남기는 건 매미뿐이 아니구나.
내 가슴에 Y자 칼집을 내어 파랗게 썩은 부위를 도려내어라.
그래도 나는 틀림없이 계속 아플꺼야. 그럴거야.
꿈도 사랑도 역마살이 껴버린 티담의 산만하고 시끄러운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