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권리가 존중받고 취향을 인정받기 어려운 요즘 외부로부터의 영향력으로 자존감이 처참히 짓밟히는 경우가 생긴다. 흔히 사용되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지루할 만큼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자행하기도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해결 방법은 다들 알고 있다. 실행하기 어려울 뿐.
무언가 거대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세상을 바꾸는 일. 다르게 보면 내 손으로 쉽게 할 수 있기도 하다. 모 온라인 강연에서 김영하 작가의 말이 깊숙이 들어왔다.
“자존감은 개인적인 것이 아닌 사회적이다.
자신이 속한 구성원, 조직에 의해 자존감은 높아지고 낮아질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것은 사회가 그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에게 인정받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
조직에는 국가, 지역 사회, 일터, 친구, 가족, 각종 모임이 있을 것이고, 그곳에서 탄생하는 수많은 관계 속에 자존감 유동적으로 변한다.
김영하 작가는 누구에게 인정받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고 했다. 나는 그 선택을 실행했고, 단단해지지는 않지만 무너지지 않는 자존감으로 지금의 나를 행복으로 이끌고 있다. 환경의 변화와 하기 싫은 일은 최소화하고, 하고 싶은 일로 가득 채운 지금은 나를 행복으로 이끌고 있다.
욕심을 버리면 된다. 그걸 버리지 못 해 더, 더, 더 하면서 자신을 무너뜨리고 주변에 상처를 주고, 그런 모습을 너무나 쉽게 발견한다.
그동안 모른 채, 잊은 채 살아온 시간이 너무 아깝다. 잃은 것도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지는 못했다. 앞으로도 많은 것을 잃더라도 더 많은 것으로 채우고 싶다.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지. 노력이 ‘노오오력’으로 깎아내리는 이들이 많이만 그런데도 해야 한다. 나의 노력이 향하는 곳은 물질적인 성공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