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으로 시련에 빠진지 수개월째. 아직도 매일같이 그녀와 함께한 시간, 그녀의 모습이 불쑥 찾아와 괴롭힌다. 이제는 그립다, 보고싶다의 감정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저 매일 교실에서 괴롭히던 일진 같은 느낌이다. 잘 못한 것없이 맞고, 놀림당하는 것 처럼.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없어서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두려움이 생긴다. 지워지지 않은 추억 때문에 밤 잠을 설치고 눈물로 새벽을 보낸다.
돌아갈 수 없기에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고통을 감내하며 사는 것이 인생인가? 그런 인생 조차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해야 할까?
자연스런 죽음을 선택 할 수 없어서 인생은 고통이다. 각자 다른 결말을 가지고 있다면 인생이 고통스러울까?
실연으로 인한 시련으로 시작된 2025년의 삶은 끝없는 나락으로 끌고 갔다. 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내년이 두렵다.
실연으로 인한 시련 덕분에 이제 내 나이도 4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시점에 아직은 청춘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