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이 없을수록 자유롭다

절제

집에서부터 유혹은 시작된다. TV에서 신문, 인터넷, 라디오에서 내가 지금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안내해주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아주 조금 생각을 해본다. 그 조금이 내 주위를 감싸고 조금씩 생각하던 것들이 모여 ‘나는 불편하다.’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그렇게 집 앞을 나서면 유혹은 나의 오감을 자극한다. 오감은 욕망을 자극한다. 내가 어찌 욕망을 이길 수 있으랴! 배고프지 않아도 먹고, 조금 빠르다고 또 사고, 조금 더 편하기 위해 구매한다. 사기 위해, 사용하며, 버리기 위해 돈과 시간을 쓴다. 그렇게 사용한 돈을 다시 벌기 위해 삶의 소중한 시간을 쓴다. 시간이 흐르면 지나간 시간을 되찾으려 또 다시 돈을 쓴다.

원하는 것이 많은 사람은 쉽게 지배당한다. 원하는 것이 없을수록 자유롭다. 조금 불편해도 만족하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 내가 사고 쓰고 버린 물건들, 그리고 시간과 돈. 이것들이 나에게 어떤 추억을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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