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삶은 후라이드 반, 양념 반.

무엇이든, 어디에서나 좋고 나쁨은 있다.


요즘 나는 이런 내가 참 좋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한다. 출근 후엔 중요한 것부터 집중해서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엔 직원들과 즐겁게 식사를 한다. 식사 후에 간단한 디저트 시간도 잊지 않는다. 미팅이 있을 땐 30분 먼저 도착해서 계획을 잡고 시간이 더 여유가 있으면 독서를 한다. 만나는 사람에겐 언제나 미소를 짓고 칭찬의 한마디를 잊지 않는다. 그렇게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환대를 받으며 저녁 식사를 한다. 저녁식사 전 감사 인사를 잊지 않는다. 즐거운 대화가 오가는 식사 시간은 즐겁기만 하다. 식사 후 아이랑 열정적인 놀이를 하고 함께 씻은 후 잠자리에 든다. 하루의 마감이 스르르 감긴다.


요즘 나는 이런 내가 참 싫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과 식사를 하느라 부랴부랴 챙겼지만 지각을 한다. 출근 후엔 일에만 집중해서 직원들과 소통이 적다. 점심을 먹으며 함께 디저트를 먹으며 내 이야기만 하느라 직원들의 시간을 뺏는다. 표정으로 말하는 이야기는 못 본 척한다. 계획한 대로 미팅이 진행된 적은 한번도 없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을 하니 진심이 사라지는 것 같아. 습관이 되어버린 칭찬.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 받는 가족의 환대는 나의 에너지를 다시 끌어 올린다. 즐거운 식사 시간은 나만의 이야기로 나만 즐겁다. 아내는 아이랑 잠들기 전에 몸을 많이 쓰는 놀이를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그 덕분에 아이가 잠을 못 이룬다. 아내가 힘들어 하는 것을 느끼며 스르르 감기는 눈을 참지 않는다.


내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하루가 반복된다. 무엇이든, 어디에서나 좋고 나쁨은 분명히 공존한다. 하루를 마감하며 좋은 것을 생각할지, 나쁜 것을 생각할지는 나의 선택에 달렸다. 인생 길에서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은 분명히 있고 무엇을 보고 선택하느냐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다른 것은 지나 온 길을 돌아봤을 때 흔적이다. 좋은 것만 남았는지 나쁜 것만 남았는지, 좋은 것만 남길 것인지 나쁜 것만 남길 것인지는 지금 나의 선택의 달려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것이 선택의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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