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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군 Dec 31. 2021

1분의 여유

끝과 시작 그 어디 사이쯤

by pixels

2021년 12월 31일 오후 10:43:02

가볍듯 무겁게, 무심한 듯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는 스물아홉 나의 마지막 이야기이자 바람.

연말이 되면 회고록으로부터 시작되어 2022년 목표로 끝을 맺는 저마다의 치열한 다짐을 확인하곤 합니다.

감히 그들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지만, 삶의 치열한 순간 속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고생했다는 말은 수직적인 언어로 들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상사가 아니니까요.

표현을 바꿔 삶의 치열한 순간 속 살아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진심입니다.

나아가, 오며 가며 제 글을 봐주시고 지나친 분들께도 사랑의 감사를 드립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저는 2021년 한 해의 끝에 여유를 외치고 싶습니다.

올 한 해 가슴속 이루지 못한 것들이 있으신지요. 저마다의 간절함과 아쉬움은 다르겠지요.

그렇지만 한 해의 끝과 새 해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이 넘어감에

단 1분만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건 어떨까요?

우리에겐 1분의 여유와 내려놓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린 이 여유를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거든요.



누군가에겐 1분의 여유조차도 허락되지 않는다 물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가진 단 한 가지의 동일한 변화가 있다면, 그건 바로 해가 넘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넘어감의 여유를 모두가 누렸으면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진 특권이기 때문이죠.

잡념 없이, 그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여유이자 축복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더 바라옵건대, 이 1분의 여유가 여러분의 8760시간(2022년)을 이끌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각자에게 1분만 허락하기로 해요.

2021년이 여러분에게 어떠한 한 해가 되었건

1분의 여유를 누리며 2022년을 마주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끝으로 저마다의 가슴 안에 평안과 행복이 공존하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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