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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화 Dyuhwa Dec 06. 2018

별꽃이 피었습니다.

생명은 신비한 우주세계와도 같다.

죽음과 생명의 탄생 우주를 보았다.그 당시 나는 동시의 현장을 볼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였다. 슬픈 죽음뒤에 생명의 탄생혹은 과정을 본 사람만이 알것 같다. 이 경이로움을. 경이로움을 더욱 느끼게 해준것이 초음파영상이었다.

 많은 나이와 함께 병으로 힘겨워하던 아이가 위독한 상태로 보호자품에 안겨왔다. 수의사선생님과 함께 응급처치로 약물투여와 산소공급 그리고  CPR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로 보냈다. 죽음을 많이 목격했음에도 아직은 적응을 하지못하고 크게 슬퍼할 때 여서 충격을 받고 우는 보호자만 멍하니 바라보고있을 때, 또 급하게 한 보호자가 달려왔다. 만삭인 아이를 안고서.


산통을 시작한지 하루가 지났는데 새끼가 태어나지않았다는 보호자의 말에 초음파를 키고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였다. 초음파와 진단결과 첫째로 추측되는 새끼의 두상이 커 나오다 입구에 껴있었다. 그외 나머지 새끼들은 숨이 붙어있는 상태. 하지만 예정일이 시간이 지날 수록 새끼들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 급하게 선생님께선 제왕절개를 들어갔고 옆에서 서브를 했다.

수술은 성공적. 첫째는 안타깝게 별이 되었지만 나머진 건강하게 태어났다.


직접 아이들을 받아 입으로 양수를 빼주고 힘차게 울게끔 마사지를 해주고나서 울기시작하자 모든 상황이 이제야 들어왔다. 정신없어 못보던 것들이 보였다. 그리고 수술전에 본 초음파영상이 머릿속에 멤돌았다. 일하면서 초음파영상또한 많이 보는 것인데 이때의 순간은 이상하게 영상이 우주속 혹은 아주아주 깊은 신비로 가득한 심해같아보였다. 신비롭고 아름다워보였다.


"별꽃이 피었습니다."


우주속에 수 많은 별들과  달님이 감싸안으니 따스한 무중력에 잠이들고 그 속안에서 작은 별꽃이 몽우리졌다. 작고 귀한 별꽃은 작은 꽃잎으로 가지러움을 폈고 그 간지러움에 눈을 뜨니 찬란한 별똥별들이 다시한번 더 꽈악 감싸안았다. 그 순간 별꽃들이 피어났다. 생명의 탄생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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