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 [열-영]

by 이한얼






≡ 2025년 08월 14일 목요일 <사전 한 장>1670

열섬

: |지리|주변보다 기온이 높은 도시 지역. 도시화에 따른 대량의 에너지 소비로 열이 모여 있는 것이 원인. 도시 지역의 등온선을 그리면 그 모양이 섬처럼 보이기 때문에 생긴 말.

열양

: [동아]우리나라 ‘서울’을 달리 이르던 말. | ※나머지 사전에는 없다.

열양세시기

: [민속]|고서|조선 순조 때 김매순이 열양, 즉 한양의 연중행사를 편찬한 세시 풍속 자료집.

| ※이걸 보니 없는 단어는 아닌 듯하다. ‘열양’이란 아마 예전에 수도·도읍·서울의 의미로 사용했으리라 사료된다. ‘한양’은 조선 시대에 서울의 이름이었으니.

| ※열양=서울. 같은 뜻이나 한자어와 순우리말 관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 ※‘서울’이라는 지극히 익숙하고 널리 사용 중인 순우리말이 있으니, 굳이 ‘열양’이라는 한자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겠다. 그냥 있다는 것만 알아두는 걸로.

열없다

: |순우리말| ①좀 겸연쩍고 부끄럽다. ②담이 작고 겁이 많다. ③성질이 다부지지 못하고 묽다. ④어설프고 짜임새가 없다.

열위

: 남보다 못한 자리나 수준. ↔우위.

열전

: ①무력에 의한 전쟁. ↔냉전. ②운동 경기 등에서의 맹렬한 싸움.

열쭝이

: |순우리말| ①간신히 날기 시작한 어린 새. 또는 잘 자라지 않는 병아리. ②나약하고 겁이 많은 사람.

열한

: 심한 노동이나 격렬한 운동으로 흘리는 땀. | ※직후 머리를 감거나 등목을 하면 수증기가 모락모락!

엷다

: ①빛깔이 진하지 않다. ②두께가 얕거나 적다. ③지나치게 드러냄이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가만하다. ④밀도가 빽빽하지 않다. ⑤말이나 행동이 깊지 않고 가볍다. 속내가 뻔히 들여다보인다.

염글다

: |순우리말| ‘여물다’의 옛말. | ※‘영글다’와 관련이 분명 있겠다. ㅋㅋ

염념생멸

: |불교|만물은 시시각각 나고 죽으며 잠시도 멈추지 않고 변화하고 있음.

염량세태

: |사자성어|권세가 있을 때는 아부하고, 몰락하면 푸대접하는 세상 인심.

염부한기

: |사자성어|(권세가 있을 때는 잘 따르다가 권세가 사라지면 돌아보지도 않는다) 인정이 박함.

염병할

: 마음에 매우 못마땅할 때 욕으로 하는 말.

| ※‘지랄’과 함께 유난히 입에 쫙쫙 붙는 욕설 두 개.

|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지랄 났네’와 ‘염병 떨고 있네’를 주로 쓴다.

염색반응 (불꽃반응)

: |화학|홑원소 물질 또는 화합물이 불꽃 속에서 그 원소 특유의 색을 보이는 반응. 예를 들어 알칼리 금속이나 알칼리 토금속에 속하는 금속 성분 가운데 나트륨은 노란색, 칼륨은 적자색 등. 정성 분석 등의 한 방법으로 쓰인다.

| ※불꽃놀이나 오로라 가루. 오로라 가루는 지난 몇 년 간 캠핑할 때 요긴하게 썼다. 특히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다. 나는 특유의 냄새와 더불어, 불을 피우는 입장이다 보니 자리 상 오로라 가루 연기를 많이 마셨을 때 기관지 쪽에서 미약한 염증 반응 같은 것(칼칼하고 약간 따끔한 느낌)이 느껴져서 자주 즐기지는 않았지만, 실외에서 음식을 다 먹은 후에 되도록 연기를 피해가며 가끔 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뭐 일단, 가족들이 좋아하니 어지간하면 챙기게 되고. ㅋㅋ

염선

: 남의 장점을 부러워함.

| ※풀이가 짧고 예시가 없어서, 어느 상황에서 어떤 느낌으로 사용하는지 감이 안 온다.

염세주의 (페시미즘)

: |철학|세계와 인생에는 아무 가치가 없으며, 개선이나 진보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사고방식. ↔낙천주의.

염세철학

: |철학|염세주의에 기반을 둔 철학. 인간 생활은 괴로움이며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의지를 없애고 모든 것을 잊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철학. 쇼펜하우어가 대표적.

※<개인적 염세주의>

1.

문. 세계와 인생에는 아무 가치가 없는가?

답. 그렇다. 그렇기에 개개인이 각각의 대상에게 개별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일로 결국 전체적인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반대로 말해, 세계와 인생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무가치의 대상물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의미들이 총합하여 존재를 드러내는 가치의 목적물이다. 즉, 프랑스의 파리는 내가 방문하지 않아도 거기 존재한다. 이때 파리는 내게 단지 무가치의 대상물일 뿐이지만, 방문하여 추억을 쌓았다면 그때부터 내게 파리는 가치의 목적물이 된다. 세상은 [대상물+목적물]이다.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면 ‘누군가의 목적물이기에 존재하지만 내게는 아직 대상물’과 ‘내게는 목적물이기에 존재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대상물’의 합이다. 세계가 아닌 인생에 대입해보면, [경험해본 개인적 목적물+아직 경험하지 못한 상대적 대상물]의 합이 된다.


2.

문. 세계나 인생은 개선이나 진보가 불가능한가?

답. 짧게 보면 그렇다. 길게 보면 아닐 수도 있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고, 문명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기억의 관점으로는 그렇고, 망각의 관점으로는 그렇지 않다. 욕심과 포기의 관점으로는 그렇고, 희망과 순응이 관점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지의 관점으로는 그렇고 방법의 관점으로는 그렇지 않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만들기 위해 물론 의지와 방법이 모두 필요하다. 다만 둘 중 무엇이 더 요긴한가? 라고 묻는다면 방법이다. 즉, ‘내일부터는 다르게 살아야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의지의 북돋음이 아니다. 방법의 마련이지. [큰 의지+작은 방법]보다 [작은 의지+큰 방법]이 개선과 진보에 더 용이하다. 세계도 마찬가지다.


3.

문. 나는 염세주의자인가?

답. 20대에는 그렇다고 믿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생각의 출구가 그것뿐이었기에 그리 믿었다고 판단이 변해갔을 뿐. 실상 다양한 출구가 있었으나, 빠른 변화를 희망하는 과한 욕심으로 다른 출구를 유심히 둘러보지 않고 그쪽으로만 향한 것은 아니었을까 스스로 되물어봤을 뿐. 하여 현재는 염세주의적 발상을 전부 버리지 못한 낙천주의자 쪽에 더 가깝다. 물론 시간이 더 흐른다면 또 어떻게 변할지는 나 자신도 모르겠지만.


| 여담으로, 염세주의에서 낙천주의로 넘어갈 즈음에 유독 내 머리에 박힌 영화 포스터 문구가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당시 저 문구가 아주 오랫동안 내 머릿속을 걸어 다녔다.


| 근데 문구를 떠나서, 나는 일단 저 영화를 좋아한다. 매우, 몹시 좋아한다. 나는 대부분의 문제에 대한 해결법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랑이 모든 해결법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이 영화에는 삶에 대한 생존본능, 동종에 대한 인류애, 부모자식 간의 아가페, 연인에 대한 에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사랑이 나오지만 어느 사랑의 앞길을 다른 사랑이 막아서는 그 대립 구조가 참 좋았다. 그만큼 양측 다 중요하기에 옳고 그름으로 따지기 어렵기도 했고, 그 결과 역시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져서 마음이 포근하기도 했고. 아무튼 아주 좋아하는 영화.


| 아니 근데 영화를 떠나서, 나는 일단 저 감독을 좋아한다. ㅋㅋ 물론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이나 스티븐 스필버그 옹도 좋아하는 감독이지만, 데뷔작까지 전부 찾아본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뿐이다. 다른 두 분은 작품이 너무 많고, 또 예전 작품이라 구하기 어려운 탓도 있었지만. ㅋㅋ

염아하다

: 욕심이 없어 늘 마음이 바르고 그래서 편안하다.

염장

: ①소금과 간장. ②음식의 간을 맞추는 양념을 통틀어 이르는 말.

염장법

: |식품|식품을 소금에 절여 저장하는 방법. 삼투 작용에 의해 수분을 없앰으로써 미생물을 살 수 없게 하여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돋우기 위함이다.

염출

: ①방법을 애를 써서 생각해 냄. (안출) ②비용을 어렵게 걷거나 모음.

염파

: 창에 드리운 발 그림자의 어른거리는 무늬의 결.

| ※이거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일단 루카와 제니는 풀이 그대로, ‘빛에 의해 창틀에 걸어둔 발(렴)의 그림자가 창호지나 유리창에 비치는데, 바람이 불어 발이 흔들리거나 호롱불 같은 빛이 흔들리면 그 그림자 역시 창 위에서 마치 물결처럼 흔들리는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엽상식물

: |식물|다세포지만 뿌리, 줄기, 잎, 관다발이 분화되지 않고 전체가 잎 모양으로 되어 있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보통 내부에는 관다발의 분화를 볼 수 없다. 이끼류, 조류, 균류가 있다.

경엽식물

: |식물|뿌리, 줄기, 잎의 구별이 뚜렷한 식물. 관다발을 가지고 있는 양치식물, 종자식물 등.

엿기름

: |순우리말|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이 트게 한 다음에 말린 것.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맥주(맥아)나 물엿, 식혜나 엿을 만드는 데 쓴다. (엿길금, 맥얼, 건맥아)

엿당

: |화학|이당류의 하나. 아밀라아제를 촉매로 녹말을 가수 분해하여 얻는다. 맥아 속에 많이 들어 있다. 비교적 강한 단맛을 가지며 물에 쉽게 녹는다. 물엿의 주성분.

: |순우리말| 깨끗하고 산뜻하게 꾸민 집안이나 방안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하고 밝은 기운.

| ※좋은 단어다. 그동안 왜 몰랐나 싶은.

영결

: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영원히 이별함.

영결식

: 장례 때,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영원히 헤어지는 의식. (고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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