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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1일 [자]

by 이한얼






≡ 2025년 09월 11일 목요일 <사전 한 장>1950

자반

: 1. ①자색의 얼룩얼룩한 무늬. ②|의학|‘<자색반>’의 이전말. (멍)

2. 상처가 아문 뒤 아직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자줏빛 흔적.

자색반

: |의학|내출혈로 인해 피부 조직 속에 나타나는 자주색의 멍.

자밤

: |순우리말| 나물이나 양념 등을 손가락을 모아서 그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 또는 그 분량을 세는 단위.

자분치

: |순우리말| 귀 옆에 난 잔 머리카락.

자빡 (납백)

: |순우리말| 결정적인 거절.

자상하다

: ①찬찬하고 자세하다. ②인정이 넘치고 정성이 지극하다.

| ※③상대에 대한 자신의 도리를 다하지만 그 방식이 일방적이다. ↔다정하다.

| ※<자상함과 다정함>, 지극히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차이점.

자상하다: 상대에 대한 자신의 도리는 다하지만 그 방식이 일방적이거나 융통성이 적다.

다정하다: 상대에 대한 자신의 도리를 다함과 동시에 그 방식에 변동성이 크고 상호적이다.

|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 구분과 용법이다. 나는 평소 이렇게 사용한다.

자성

: ①암수의 구별이 있는 동물에서 새끼를 배는 쪽. ②암컷의 성질. ③|생명|난자, 대배우자를 형성하는 성질이나 그것에서 유도된 형태, 생리 등을 이르는 말. ↔웅성.

자아

: ①|심리|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 정신 분석학에서는 이드, 초자아와 함께 성격을 구성하는 한 요소. 현실 원리에 따라 이드의 원초적 욕망과 초자아의 양심을 조정한다.

②|철학|대상의 세계와 구별된 인식·행위의 주체이며, 체험 내용이 변화해도 동일성을 지속하여 작용·반응·체험·사고·의욕의 작용을 하는 의식의 통일체.

③|문학|특히 시에서 작품에 나타난 사상·감정 등의 주체.

자아실현☆☆

: |철학|자기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충실하게 발전시켜 완벽하게 이루는 것. 영국 철학자 그린은 이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주장하였다.


| ※인생의 목적.


| <6대 질문> 중에 ‘왜 계속 살아야 하는가’의 답.


| <6대 질문>

1. 왜 애당초 태어났는가.

2. 왜 태어나야만 했는가.

3. 왜 계속 살아야 하는가.

4. 왜 당장 죽으면 안 되는가.

5. 왜 죽지 않으면 안 되는가.

6. 왜 반드시 죽게 되는가.


| <자아실현> - 이한얼 식

1. 나는 산다. (더 이상 살 수 없을 때까지 죽지 않는다.)

2. 삶을 안다. (인생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규정한다.)

3. 앎을 한다. (알게 된 것을 실제 삶에서 행하여 알린다.)


| <살고, 알고, 한다.>

그러면 존재로서 임하다 떠난다.


| 지금까지 <사전 한 장>의 8000개쯤 되는 단어 중에 유일한 별 두 개.

자약하다

: 큰일을 당해서도 놀라지 않고 보통 때처럼 침착하다.

자연권

: |법률|국가 및 법률에 앞서서,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가지고 있는 권리. 자기 보존이나 자기 방위의 권리, 자유나 평등의 권리 등이 있다.

자연법

: ①|법률|인간 이성을 통해 발견한 자연적 정의 또는 자연적 질서를 근본 원리로 생각하는 법. 고전적 개념은 신법 또는 영구법의 한 부분이었다. 근세의 개념은 인간 이성의 우위에 입각하여 합리주의·개인주의·급진주의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②|불교|우주 그대로의 진여한 제법.

③|철학|자연계의 모든 사물을 지배하는 원인과 결과의 필연적 법칙.

실정법

: |법률|경험적·역사적 사실에 의해 성립되고, 현실적인 제도로서 시행되고 있는 법. 입법 기관의 입법 작용이나 사회적 관습 또는 법원의 판례 등에서 볼 수 있다.

자연사

: ①인류가 등장하기 이전의 자연의 발전이나 / 인간 이외 자연계의 발전과 변화에 관한 역사.

②|철학|자연의 발전과 인간 사회의 발전을 연속적으로 파악하는 변증법적 유물론의 개념.

자연인류학 (형질인류학)

: |생물|인간을 생물학의 입장에서 연구하는 학문. 인류의 진화와 변이, 적응 등에 관해서 중심적으로 연구한다.

문화인류학

: |사회|인류학의 한 분야. 문화의 측면에서 인류 공통의 법칙성을 파악하려는 학문. 생황 방식이나 사회 관습 및 제도, 그 밖에 언어 학문 예술 종교 등과 같은 문화의 전통과 발달 과정을 비교 연구하여 인류의 본질과 역사를 종합적으로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연주의

: ①|철학|자연을 유일하고 절대적인 근본 원리로 보고 온갖 현상과 과정을 자연의 소산으로 생각하는 입장.

②|철학|도덕 현상을 자연적 요소, 즉 본능이나 욕망 등으로 설명하는 입장. 또는 자연 그대로의 생활을 이상으로 하는 주의.

③|예술|자연에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개성의 재현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 | ※송곳니 빌런의 요리 철학.

④|문학|이상화하지 않고, 추악한 것조차 거리끼지 않고,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는 시조.

⑤|교육|인간의 자연 성정을 중시하여 사회적인 습관과 관념을 강요하지 않고 어린이를 발달시키고자 하는 입장.

자연하다

: 일이나 현상이 억지나 거짓 없이 저절로 그렇게 되다.

자연스럽다

: ①상황이나 내용이 억지로 꾸미지 않아 어색한 데가 없다.

②일이나 현상이 무리가 없고 당연하다.

③일이나 현상이 힘들이거나 애쓰지 않고 저절로 그렇게 되는 상태이다.

자웅

: ①암컷과 수컷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승부, 우열, 강약 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자유☆

: ①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

②|법률|법률의 범위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행위.

③|철학|소극적으로는 외부의 모든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뜻하고, 적극적으로는 자기의 본성을 좇아서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하는 말.

| ※④타인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지 않은 한, 세간의 평가나 사회의 시선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는 모든 행위. 그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그것이 ‘부당한 피해’가 아니라면 모든 가치 판단 기준에서 명분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⑤ 기준·책임·제재로 이어지는 과정이자 결과.


| <민주주의에서의 자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논할 때는, 사회에 ‘부당함’의 기준을 세우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우리는 어디까지를 부당하다고 여길 것인가?’가 자유의 잣대가 된다. 그 공통된 함의가 상식이 되고, 그 상식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교육이라 부른다.


| 하여, 자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 기준과 제재다.

1. 기준-공통된 함의인 상식을 만들어 전파할 것.

2. 제재-①그 상식을 거부하는 이를 배척할 것. ②함의 안의 행동을 눈치 주는 이를 제재할 것.


| 예를 들어,

1. 기준

-상식-

[함의]

①지하철 임산부 전용석은 필요하다.

②누구나 자유롭게 앉아도 되지만, 주변을 계속 살펴야 한다.

③임산부가 타거나 양보를 바라면 비켜준다.


[자유]-부당한 피해가 아닌

①임산부가 없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앉아도 된다.

②임산부는 눈치 볼 필요 없이 자리의 양보를 요구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앉을 수 있다.


[자유가 아닌 것]-부당한 피해

①임산부가 아닌 이가 앉아서 눈은 감고 모른 척하거나 스마트폰에 코를 박은 체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일.

②임산부가 아닌데 왜 앉느냐며 비난하는 일.

③임산부에게 ‘너만 애 낳아봤냐고’ 타박하는 일.


2.제재

①임산부가 아닌 이가 그 자리에 앉아서 ‘임산부 배려석인데 내가 싫으면 배려 안 하는 거지 왜 강요하냐?’고 도리어 윽박지르는 인간에게

- 그 칸에 탄 모든 승객이 ‘아 꺼리자고 병신아’라고 다 같이 윽박지르는 일.

- 그래도 비키지 않으면 승무원을 호출해 도시철도공사 내규에 의해 ‘임산부에게 임산부 전용 좌석을 양보하는 조건으로 철도 이용이 가능하다’를 고지한 후, 따르지 않으면 경찰을 불러 끌어내는 일.

- 이 과정 중에 모든 이들이, 다른 양보한 자리에 앉아서 ‘나 때문인가?’라며 눈치 보며 마음 불편해 하고 있을 임산부에게 ‘당신 잘못은 하나도 없다! 이렇게 해야 앞으로도 모든 임산부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진다’라며 다독이는 일.


②임산부가 없을 때 임산부 전용석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며 ‘네가 뭔데 여기 앉아 있냐?’고 윽박지르는 인간에게

- 그 칸에 탄 모든 승객이 ‘지금 임산부가 없고 저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모른 척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네가 나서서 염병을 떠냐?’라고 다 같이 윽박지르는 일.


③임산부가 아님에도 임산부 전용석에 앉아서 자는 척을 하거나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는 인간에게

- 그 사람의 신발을 툭 차며 ‘앉을 수는 있는데 주변을 계속 보고 있어라, 괜히 임산부가 먼저 말 꺼내게 하지 말고’라고 타박하는 일


④임산부가 임산부 전용석에 앉아 있는 이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며 ‘너만 애 낳아봤냐? 나도 낳아봤다’라며 눈꼴시다는 듯이 눈치를 주는 인간에게

- 그 칸에 단 모든 사람이 ‘그래서 뭐? 당신이 애를 낳아본 거랑 지금 이 상황이랑 무슨 상황인데?’라며, ‘임산부가 배려 받는 일이 그렇게 배알 꼴리면 당신이 전철을 타지 마라’라고 도리어 윽박지르는 일.


| [결론]

1. 상식인은 상식대로.

2. 상식을 거부하는 이는 상식인들으로부터 멀리,

3. 병신은 병신 취급으로.

즉, ‘자신의 말과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만들면 된다.


| <많은 이의 자유를 가장 많이 침해하는 두 가지 요소>

첫째. ‘내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해도 그것을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인식.

둘째. ‘내가 비상식적인 진상을 부려도 상식인들 세상에서 쫓겨나지 않는다’라는 인식.


| 반대로 말해서, 절대 다수의 공리적 자유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1. 말과 행동을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것.

2.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면 상식인들로부터 밀어내는 것.

이 두 가지다.


| ※자유라는 팻말의 뒷면에는 세 가지 단어가 적혀 있다. 기준, 책임, 제재다.

자유교육

: 교육| ①전문적이거나 직업을 위한 것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일반적인 교양을 높이기 위한 교육.

②피교육자의 자질과 개성을 중시하여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에 중심을 두는 교육.

자유권

: |법률|국가 권력에 의해 자유를 제한받지 않는 권리. 신앙·학문·언론·집회·결사·직업 선택·주거 이전의 자유 등이 있다. 헌법이나 국회의 의결을 거친 법률에 의해서는 제한받을 수 있다.

자유심증주의

: |법률|증거의 가치를 법관의 자유로운 판단에 맡기는 태도.

법정증거주의

: |법률|재판관이 어떤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 반드시 일정한 증거에 의해 해야 한다는 원칙.


| ※당시의 시대·문화·상식·상황·환경 등에 의해 절대적 우위 없이 상대적 유효가 있다고 본다. 다만 가장 나쁜 경우는, 특정 누군가의 입맛에만 맞춰서 순간순간 다른 원칙을 골라 사용하는 일이다. 그러면 풀어주고 싶은 이는 전부 풀어줄 수 있고, 잡아넣고 싶은 이는 어떻게든 잡아넣을 수 있게 된다. 즉, 사법의 권력화·사유화·수단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 만약 이 글을 읽고 너무도 쉽게 특정 예시들이 연달아 떠올랐다면, 지금 우리도 그러고 있다는 뜻이겠지.

자유의지

: ①|법률|성년자로서 정신에 이상이나 장애가 없는 한, 선악에 대해 자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유로운 정신 상태.

②|심리|의적인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 않고 내적 동기나 이상에 따라 어떤 목적을 위한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의지.

③|종교|인간이 창조될 때 신이 인간에게 부여했다는 의지.

④|철학|외부의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 않고 어떤 목적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의지.

⑤|철학|유심론에 근거를 두어, 우주의 일체는 정신의 소산이므로 정신이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의지.

자율

: ①남의 지배나 구속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일. 또는 스스로를 통제하여 절제하는 일.

②|철학|자신의 욕망이나 남의 명령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로 객관적인 도덕 법칙을 세워 이에 따르는 일. 칸트 윤리학의 중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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