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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7일 [조]

by 이한얼






≡ 2025년 09월 27일 토요일 <사전 한 장>2110

조사

: 1. ①어떤 학파를 처음 세운 사람.

②한 종파를 세워서, 그 종지를 펼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개파조사)

| ※찾아보니 ‘개파 조사’가 표준어가 아니었네. 무협지 같은 곳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단어인가 보다.

조산

: ①|지리|지각 변동에 의해 산이 만들어짐.

②인공적으로 쌓아 만든 산이나 언덕.

조상숭배

: |종교|사령 숭배의 하나로, 조상의 영혼을 우러러 신앙하는 것. 집단의 사회적 연대의 강화와 확인의 계기가 된다.

조상신

: |민속|4대조보다 더 앞선 조상을 신으로 여겨 부르는 명칭. 자손의 보호를 맡아본다고 여겼다. 보통의 제사에서는 모시지 않고 시향이나 가신제에서 받든다.

| ※<시대에 따른 제사의 의미 변화> - 별첨

조생종 (조숙종)

: |농업| 같은 농작물 가운데 다른 것보다 일찍 성숙하는 품종.

만생종 (만숙종)

: |농업|같은 농작물 가운데 다른 것보다 늦게 성숙하는 품종.

조선어연구회

: |역사|1921년에 최두선, 임경재, 권덕규, 장지영 등이 서울의 휘문 의숙에 모여 조직한 학술 단체. 우리말의 연구·발전을 목적으로 한 단체로, 1931년에 조선어 학회로 이름을 고쳤다.

| ※세종대왕님, 서재필과 주시경 선생님, 존 로스와 호머 힐버트 선생님, 조선어 연구회 선생님들, 그리고 그 이전과 이후에 ‘조선어 지키기’와 ‘우리말 바로 세우기’ 운동에 힘써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멋진 언어를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 저도 우리말이 외래어보다 촌스럽지 않게 느껴지도록, 우리 후손이 우리말을 훌륭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들께 받은 권리에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조선어학회사건

: |역사|1942년 10월에 일본어 사용과 국어 말살을 꾀하던 일제가 조선어 학회의 회원을 투옥한 사건. 일제는 조선어 학회를 학술 단체를 가장한 독립운동 단체라고 꾸며, 회원들에게 혹독한 고문을 자행했다. 이 사건으로 학회는 해산되고 편찬 중이고 국어사전 원고의 상당한 부분이 없어졌다.

조성사회

: |사회/일반|일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직한 사회 집단. 국가, 정당, 교회, 클럽 등. | ※그 클럽 말고! 이제 아주 클럽이라는 단어만 봐도 케데헌 노래가 자동 재생이야!

조속조속

: |순우리말| 기운없이 꾸벅꾸벅 조는 모양. | ※조속히조속히 아님. 빨리빨리 아님.

조수입

: 필요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 이것에서 경비를 뺀 것이 소득이다.

경비

: ①사업을 경영하거나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

②국가나 공공 단체가 사업을 하고 정책을 실현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

③어떤 일을 하는 데 느는 비용.

소득

: ①일한 결과로 얻은 정신적·물질적 이익.

②|경제|일정 기간 동안의 근로 사업이나 자산의 운영 등에서 얻는 수입. 봉급, 노임, 지대, 이자 등. | ※세전은 조수입인가 소득인가!

조승

: 1. ①물건을 걸어 두는 데 쓰는, 작은 갈고리를 달아 놓은 줄.

②물고기를 낚을 때 미늘을 달아서 바다나 강물 속에 장치하는 줄.

2. |체육|손으로 잡고 오르내리는 운동에 쓰는 줄. 한쪽 끝을 천장에 매달아 놓고 사용한다. (느림줄)

조쌀하다

: |순우리말| 나이가 많아도 얼굴이 곱고 깨끗하다.

| ※단어의 어감과 뜻이 약간 좀… 차이가 난다. ㅋㅋ

조아팔다

: |순우리말| 크거나 많은 물건을 한꺼번에 팔지 않고, 헐어서(나눠서) 조금씩 팔다.

조야하다

: ①천하고 상스럽다. ②물건이 거칠고 막되다.

조어

: ①이전에 없던 말을 새로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말.

②|언어|<실질 형태소>에 다른 실질 형태소나 여러 가지 접사를 결합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일.

실질형태소

: |언어|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형태소. ‘철수가 책을 읽다.’에서 ‘철수’, ‘책’, ‘읽’ 등.

조업

: 기계를 움직여 일을 함.

조업단축

: |경제|일부 생산 기계의 운전 정지, 작업 시간 단축 등으로 생산으로 제한하는 일. 과잉 생산으로 인한 상품 가격 하락이나 이윤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조영

: ①비치는 그림자. ②사진·그림 등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조울병 (조울증) (양극성기분장애)

: |의학|감정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정신병의 하나. 상쾌하고 흥분된 상태인 조 상태와, 우울하고 억제된 상태인 울 상태가 계속해서 교대로 나타난다. 정신 분열증과 함께 2대 정신병으로 일컬어진다.

| ※<의학 용어와 현실 용어의 차이점>

현실에서도 제법 가볍게 ‘나 조울증인가 봐’라든가, ‘나 조울증 왔어’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의학적 소견과 현실 용례의 가장 큰 차이점을 본문 풀이를 이용해 설명해 보자면,

[의학]

조 - 흥분

울 - 억제

[현실]

조 - 상쾌

울 - 우울

이 차이 같다.

| 즉, 어떤 감정과 상태에 더 방점이 찍히느냐에 따라, 현실에서 가볍게 사용할 수도 있는 수준의 단어가 되거나 정신 분열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름 높은 정신병이거나.

| 물론, 가장 중요한 척도는 상태의 ‘정도’일 것이다. 의학적 판단을 무시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조’의 상태가 단순히 기분이 좋고 상쾌한 정도인지, 아니면 ‘주체할 수 없이 흥분되는’ 상태인 건지. ‘울’의 상태가 조금 우울하여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인지, 아니면 ‘사고의 진행을 억압받을’ 정도로 억제되고 짓눌리는 것인지. 정도뿐만 아니라 상태 역시 중요해 보이고, 그에 따라 현실에서 자주 가볍게 등장할 수도 있는 듯하다… 가 내 생각! 의학 서적은 냄새도 못 맡아본 문외한 생각!

조이개 (축수)

: |순우리말| |음악|장구 부속품의 하나. 가죽을 깔때기처럼 만들어 장구의 좌우 마구리에 얼기설기 얽은 줄의 두 가닥을 끼워서 쓴다. 한쪽으로 밀면 줄이 팽팽해지고, 반대쪽으로 밀면 줄이 늘어지게 되어 장구의 소리를 조절한다.

조임줄 (축승)

: |순우리말| |음악|장구의 좌우 마구리를 잇는 줄. 무명실을 꼬아 붉게 물들여서 만든다. 여기에 조이개를 끼워 좌우로 밀어서 장구의 소리를 조절한다.

조자인

: |독일어| |철학|이러이러하다고 하는 본질적·가능적 존재.

다자인

: |독일어| |철학|본질적 존재에 대립하고 의식과도 독립적인 구체적·실재적 존재.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는 ‘현존재’라 하여 인간의 현실적 실존을 나타내는 존재론적 개념을 사용하였다.

| ※내가 ‘글’을 정의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개념이 하이데거의 현존재론이다.

| 시간과, 공간의 교차점에, 나를 끼워 넣으면, 그 순간 ‘글’이 나온다.

| 그래서 ‘그 글’에는 ‘그 시간’과 ‘그 공간’이라는 종물이 항시 붙어 있다. 그래서 ‘다른 시간’에 ‘다른 공간’에서 ‘그 글’을 일정 이상 수정하면(현존재에 부합되지 않는 경계선을 넘어가면) 그때 ‘그 글’은 더 이상 ‘그 글’이 아닌 ‘다른 글’이 되어 버린다.

| 그런 ‘현존재인 글’의 정의와 ‘퇴고’의 개념 간의 괴리와 딜레마가 이십 대 글쟁이였던 나를 가장 오래, 가장 많이 괴롭혔다. 젠장할. ㅋㅋㅋㅋ

| ※결국 그 고뇌는 삼십대 초반에 ‘초고의 신성화’로 끝이 나기는 했지만! 아무튼 재능은 없는데 생각만 많아가지고!! 달리는 자전거 앞바퀴에 스스로 막대기를 찔러 넣는 놈 같으니라고!

조정

: |철학|①존재를 긍정하거나 내용을 명백히 규정하는 일. 또는 그런 사고방식.

②명제를 직접적으로 추리하지 않고, 자명한 것 또는 임의의 가정으로서 긍정하여 주장하는 일.

③논점에 관해 반론을 예상하고 그에 앞서 주장하는 의견이나 학설. 이율배반에서 최초의 명제나, 변증법 논리에서 제1항에 해당하는 명제 등이 있다.

| ※자기방어에서 초래된 ③이 너무 강해지면, 글이 딱딱해지고 읽을 때 숨이 막힌다. 그리고 무엇보다 몰입이 어렵고 재미가 없다. 어떻게 아냐고?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중반까지, 정확히는 17세부터 25세 무렵까지 나는 온통 ③과 같은 글만 썼다. 가끔 운이 좋게 아귀가 맞아 유려하게 흘러가는 몇 개를 빼면, 나머지는 전부 개노잼이었다.

조젯

: |의류|날줄은 왼쪽으로, 씨줄은 오른쪽으로 되도록 번갈아 꼬아서 짠 견포나 면포. 여름철 여자옷의 옷감으로 많이 쓴다. 물속에 들어가면 급히 수축되고 말려서 다리면 늘어난다. 프랑스 의류 제작자인 조젯 부인이 만든 상품명에서 유래.

조짐

: |순우리말| 쪼갠 장작을 세는 단위. 한 조짐은 사방 여섯 자(한 자=대략 30cm) 부피로 쌓은 분량의 쪼갠 장작 더미를 이른다.

| ※5톤 트럭 두 개 분량의 탄약 받침대 나무… 썩어가는 나무 자루가 달린 도끼 10개… 1월의 눈 내리는 겨울… 기간은 10일… 으윽, 머리가!

| 그래도 그 해 겨울 수송부 화목난로는 따듯했다.

조촐하다

: ①꽤 아담하고 깨끗하다.

②요란하지 않고 단출하다.

③곱고 맵시가 있다.

④단정하고 품위가 있다.

| ‘조하다’의 본말.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단어. 뜻이 하나 같이 마음에 든다.

조치

: |순우리말| ①바특하게(묽지 않게, 졸이듯이) 끓인 찌개나 찜.

②조칫보에 담긴 반찬.

③김칫보보다 조금 크고 운두가 낮은 그릇. 조치를 담는 데 쓴다.

| ※나: 도와줘요,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민속사전: 조치는 찌개, 지짐이, 감정이라고도 한다. 국물 간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토장조치, 고추장조치, 젓국조치 등이 있다. 간장이나 젓국으로 만든 것은 맑은조치라고도 부르는데, 주로 궁중이나 상류층은 맑은조치를 먹고, 서민은 토장조치를 먹는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토장조치는 요즘은 된장찌개라고 부른다.

나: 아니, 그것도 좋은데, 나는 그릇을 보고 싶은데… 도와줘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민족사전: 우리는 설명은 있는데, 사진은 없어…

민속사전: 우리 그냥 보시기 사진은 있는데, 그거라도 볼래?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사진은 '보시기'야. 조치보시기(조치보, 조칫보)는 밥그릇인 '주발'보다는 크고, 김치보시기(김치보, 김칫보)보다는 높이는 낮은데 더 넓고, 탕을 담는 '탕기'보다는 조금 작아.

네이버: 우리도 보시기 사진 있음. 근데 합보시기임. 아, 보시기에 저렇게 뚜껑 있으면 '합보시기'임.

나: …뭐랄까, 나는 저것보다 운두가 더 낮고, 조금 더 넓은… 그런 그릇을 상상했는데.

<출처> 네이버 오늘의 식탁

딱 이 정도에, 이런 느낌으로.

민속: 『한국고고학개정용어집』에 따르면, ‘사발보다 작고 종지보다 크며 반상에서 물기 있는 음식인 김치나 찌개를 담을 수 있도록 깊고 오목한 작은 사발 모양의 지름 5~10cm 안팎 크기 그릇’으로 되어 있으니까. 현대에 쓰는 국그릇보다 작다고 봐야 할 거야. 저 사진보다는 너비가 조금 작고 운두는 약간 더 높겠네.

조치개

: |순우리말| 어떤 것에 마땅히 딸려 있어야 할 물건.

조포체

: |식물|세대 교번을 하는 식물에서 포자(홀씨)를 만들어 무성 생식을 하는 세대의 식물체. 양치류, 다시마의 식용 부분 등.

조형예술

: |예술|각종 재료를 사용하여 공간에 형태를 만드는 예술. 일정한 공간이나 평면에 예술적 형상을 창조하는 회화·조각·건축 등.

| ※나: 그래피티도 조형예술로 들어가?

제니: 1.평면에 시각적 형태로 형상을 만드는가? 2.구성 방식이 회화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1과 2로 보면 그래피티도 크게 보면 조형예술로 들어간다고 볼 수 있어. 물론! 현대 미술계에서는 조형예술보다 기본적으로 공공미술이나 시각예술로 분류하기는 해!

조혼

: 혼인에 드는 비용·인력·기술 등을 도와줌.

조홍

: 수줍거나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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