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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6일 [제-조]

by 이한얼






≡ 2025년 09월 26일 금요일 <사전 한 장>2100

제1원리

: |철학|현상의 이면에서 현상을 지배하는 초인식적 근본 원리.


제제

: 논증에 의해 그 진위를 확정해야 할 명제.


제척

: ①배제하여 물리침.

②|법률|재판의 공정성을 위한 제도. 특정 사건에 대해 법률에서 정한 특수한 관계가 있을 때 법관 및 법원 사무관 등이 법률상 그 사건에 관한 직무 집행을 행할 수 없게 함. 또는 그런 제도.

③|법률|재단의 청산과 같은 경우, 일정 기간 내에 신고를 하지 않는 채권자를 변제 또는 배당에서 제외하는 일.

기피

: ①꺼리거나 싫어하여 피함.

②|법률|법관 및 법원 직원 등이 소송 관계인 중 한쪽과 특수한 관계에 있거나 어떤 사정으로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여겨질 때, 다른 쪽 소송 당사자가 그 법관이나 직원의 직무 집행을 거부하는 일.


제출물로

: |순우리말| ①남이 시킴을 받지 않고 제 생각대로.

②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제힘으로.

제출물에

: |순우리말| ①제 생각대로 하는 바람에.

②제힘으로 하는 바람에.


제풀로

: |순우리말| 저 혼자 저절로.

제풀에

: |순우리말| ①내버려 두어도 저 혼자 저절로.

②제 행동에 의해 생긴 영향에.

③의도하지 않은 상태로 자기도 모르게.


제턱

: |순우리말| 변함 없는 그대로의 정도나 분량.


제판

: |순우리말| 거리낌 없이 제멋대로 하는 행태.


제하다

: ①어떤 때나 날을 맞다. ②어떤 때나 날을 즈음하다.


제행무상

: |불교|불교의 세 가지 근본 교의인 삼법인의 하나. 우주 만물은 항상 생사와 인과가 끊임없이 윤회하므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변한다.

일체개고

: |불교|인간은 무상, 무아를 깨닫지 못하고 영생에 집착하여 그로써 온갖 고통에 빠져 있다.

사법인

:|불교|불교의 근본 교의를 네 가지로 나타낸 것. 삼법인인 제행무상인, 제법무아인, 열반적정인에 일체개고를 더한다.

제법무아

: |불교| 불교의 세 가지 근본 교의인 삼법인의 하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인연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그 인과에서 벗어난 영원하고 불변하는 본성인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열반적정

: |불교| 불교의 세 가지 근본 교의인 삼법인의 하나. 열반의 경지는 모든 모순을 초월한 고요하고 청정한 경지다.

| ※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 마치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감상이다.

| 다시 생각해보니, 그 정도는 아니다. 잠시 말이 심했다. 그것보다는 어감이 훨씬 덜 멀다.

| 어쨌든, 불교 관련 단어 중에서 ‘제행무상’과 ‘일체개고’를 가장 좋아한다. 2014년 구렁텅이에 빠져 있었을 때, ‘자기 스스로를 등불로 삼으라’는 싯다르타의 말처럼 당시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종류의 끔찍한 일들을 제행무상과 일체개고에 기대어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며 견뎌냈었다.

| ‘제법무아’는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단계다. 나는 아직 ‘소아’고, 본질의 나를 놓지 않고 집착하는 중이라 저 셋 중에 유난히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깨달음이었다. 한 때는 억지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해보기도 했으나, 결국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결론으로 마음 편히 놔버렸다. 언젠가 연이 닿을 수도 있겠지.


젬병

: |순우리말| ‘형편없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 | ※‘젬’으로 시작하는 유일한 한국어.


졈글다

: |순우리말| ‘저물다’의 옛말.

졈다

: |순우리말| ‘어리다’, ‘젊다’의 옛말.

졉다

: |순우리말| ‘접어주다’, ‘용서하다’의 옛말. | ※좋다.


조간

: 여자를 꾀어내어 간통함.


조감 (조경)

: 사람을 겉만 보고도 그 인격을 알아보는 식견.


조강

: 땅바닥에 축축한 기운이 없어 보송보송함.


조건반사 (획득반사)

: |심리|동물이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반사. 반사 작용이 그 반사를 일으키는 자극과는 관계가 없는 자극을 되풀이함으로써 학습적으로 일어나게 된 경우. 1904년 러시아의 파블로프가 실험한 ‘파블로프의 개’가 대표적 사례. 개에게 밥을 줄 때마다 음식과 전혀 관련이 없는 방울을 울리자, 나중에는 방울만 울려도 개가 음식을 떠올리며 침을 흘리게 되는 현상.

무조건반사

: |심리|사람이나 동물이 자극에 대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반응. 음식을 씹으면 침이 나온다든지, 눈앞으로 어떤 물체가 갑자기 나타나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는다든지 등.


조격

: 막혀서 서로 통하지 못함.


조경

: |해양|성질이 다른 해류가 만나서 불연속선을 이루는 수렴선. 그 경계에는 소용돌이가 생겨 해류의 교환과 혼합이 심해서 영양 염류가 풍부하다. 부유 생물이 모임에 따라 고기 떼가 몰려 큰 어장이 된다.


조고

: 1. 글 쓰는 일을 함. 종이가 없던 옛날에, 글을 쓰기 위해 나무판(패)을 잡는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

2. 나무나 풀 등이 시들어 마름.


조고계

: 글을 짓거나 글씨를 쓰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회.

문필계

: 글을 짓거나 글씨를 쓰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회.

| ※[동아]에 따르면, ‘조고계’는 주로 신문이나 잡지 기자들의 사회를 이른다고 적혀 있다. ‘네모난 판을 잡는다’고 하여 ‘조고’라면, 반대로 ‘문필’은 ‘문학을 쓴다’라는 의미처럼 자연스럽게 기자 이외의 글 쓰는 사람들, 소설이나 시처럼 문학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사회라고 구분하면 어떨까… 는 내 생각! 그냥 내 뇌피셜! 근거 별달리 없음!


조곤조곤

: |순우리말| 말이나 행동이 은근하고 부드럽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빼먹지 않고 하는 모양.

| ※지금까지는 ‘차분차분’이나 ‘차근차근’의 의미로 사용해왔다. 그간 정확히 알고 쓴 것이 아니었구나.


조궁장

: 활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조끔

: |순우리말| ‘조금’의 센말.


조닐로

: |순우리말| 남에게 사정할 때, ‘제발 빈다’는 뜻으로 쓰는 말. | ※조닐로!!


조독

: |한의|손톱에 긁힌 자리에 균이 들어가 생긴 염증.

손톱독

: 맨살이나 다친 부위를 손톱으로 꼬집거나 긁어서 생긴 독기.

| ※…뭐, 거의 같은 뜻인 듯하다.


조등

: 글을 옮겨 적을 때, 하나하나 맞춰 보면서 그대로 베껴 씀.

| ※‘내 글 오타 스스로 찾기’의 마지막 단계. 아니 내 눈에만 안 보여…


조라떨다

: |순우리말| 일을 망치게 방정을 떨다.


조랑조랑 (조롱조롱)

: |순우리말| ①작은 열매가 많이 매달려 있는 모양.

②한 사람에게 아이들이 많이 딸려 있는 모양.

| ‘조랑조랑’, ‘조롱조롱’ 둘 다 큰 말이 ‘주렁주렁’이다.


조로아스터교

: 기원전 6세기 무렵 페르시아의 예언자 조로아스터가 창시. 선신 아후라 마즈다와 악신 아리만(앙그라 마이뉴)과의 대립 투쟁의 이원론으로 일체를 설명. 선신의 상징인 해·불·별 따위를 숭배. 근검과 역행의 노력에 의해 악신을 극복하고 선신이 승리한다는 믿음이 근간. 불을 신성시하여 사원을 피워둔 불을 꺼트리지 않음.

| ※이 종교에 대해 가장 처음 들었던 곳은 《슬레이어즈》라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조르개

: |순우리말| 물건을 졸라매는 데 쓰는 가는 줄.

조리개

: |순우리말| 1. |사진|렌즈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

2. ①‘조림’의 궁중말. ②‘장조림’의 궁중말.


조름 (새엽) (새소엽)

: |순우리말||동물|물고기가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아가미 안의 기관. 모양이 빗살 같고, 빛이 검붉으며, 반원 꼴로 생겼다.


조리돌리다

: |순우리말| 죄를 지은 사람을 벌하기 위해 끌고 돌아다니면서 망신을 시키다.

| ※이게 표준어였네. ㅋㅋㅋㅋ

조리돌림

: |순우리말| |민속|간음한 여인에게 가했던 형벌의 하나. 북을 이고 맷돌을 지고서 화살을 귀에 꿰어 온 마을을 돌게 한다.

| ※어우야… 가벼운 마음이 찾아봤다가 내용이 빡세네.

| 갑자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세르세이가 알몸으로 손목만 묶여서 마을 안을 끌려 다녔던 장면이 떠올랐다. 물론 세르세이는 왕겜 세계관에서 최강 테토녀인지라, 이후 그 마을뿐만 아니라 킹스랜드를 온통 불바다로 만들지만. ㅋㅋ


조리차

: |순우리말| 알뜰하게 아껴 쓰는 일. | ‘절약’, ‘검약’의 순우리말.


조리치다

: |순우리말| 졸음이 올 때 잠깐 졸고 깨다. | ※이 단어 좋다.


조릿조릿

: |순우리말| 겁이 나거나 걱정이 되어 자꾸 마음이 죄이는 상태.

조마조마

: |순우리말| 닥쳐올 일이 걱정이 되어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


조막

: |순우리말| 주먹보다 작은 물건의 덩이.


조목

: ①법률이나 규정 등의 낱낱의 조나 항.

②하나의 일을 구성하고 있는 낱낱의 부분이나 갈래.

조목조목

: [동아][명사]각각의 조목. | ※사전에는 명사로 나와 있는데… 이제는 부사로 취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사전에서 들어놓은 예시도 ‘¶조목조목 따지다’로 되어 있다. 명사라면 ‘조목조목을 따지다’로, 부사 취급이면 ‘조목조목 따지다’가 아닐까 …는 역시 내 생각!

[표준/고려대][명사]①하나하나의 일을 이루고 있는 낱낱의 부분이나 갈래.

[부사]①하나하나의 조목마다 낱낱이. | …이었지만, [표준]과 [고려대]는 이미 부사로도 등록이 되어 있다. 역시, 선생님들께서 어련히 안 해놓으셨을까 괜한 걱정을 했다. ㅋㅋ


조미

: 1. 음식의 맛을 좋아지게 함.

2. 음식의 맛을 알맞게 맞춤.

| ※나만 의외일 수도 있으나, ‘조미료’는 2의 한자를 사용한다. 1일 줄 알았는데!

조미료

: |식품|음식의 맛을 맞추는 데 쓰는 재료. (양념)

| ※조미료의 풀이 역시 이렇다. 내가 그동안 ‘양념’과 ‘조미료’를 너무 구분해서 정의하고 있었나 싶다.


조바심

: |순우리말| ①[동아](이전 뜻)조의 이삭을 떨어서 좁쌀을 만드는 일.

②[동아/표준/고려대](현재 뜻)조마조마하여 마음을 졸임. 또는 그렇게 불안한 마음.

| [동아]에 따르면, 조의 귀는 질겨서 여간 두드려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여 여러 번 오래 떨어야 하는데, 이때 잔 알갱이가 흩어지지 않도록 무척이나 애를 쓰며 가슴을 졸인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조붓하다

: |순우리말| 조금 좁은 듯하다. |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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