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사전 한 장>2350
치관
: |생물|잇몸 밖으로 드러난 이의 부분. 법랑질로 되어 있다.
치긋다
: |순우리말| 줄이나 선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긋다. ↔내리긋다.
치뜨다
: |순우리말| 눈을 위쪽으로 뜨다. ↔내리뜨다.
치렵
: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사냥함.
치루
: |의학|치질의 하나. 항문 또는 곧창자 부위에 고름집이 터지면서 샛길이 생기고, 그 길로 고름이나 똥물 등이 나온다.
치마허리
: |순우리말| 치마의 맨 위에 다른 천으로 투른, 허리에 닿는 부분.
치명
: 죽을 무렵에 맑은 정신으로 하는 유언.
난명
: 죽을 때에 정신이 흐려져서 골자 없이 하는 유언.
| ※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복이구나 싶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미리 유언을 적어놓는 일 같다. 지금이야 젊고, 유서의 목적이 ‘내 인생을 돌아보기’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가 9대1이니 10년에 한 번씩만 갱신하고 있지만, 점점 장년기, 초로기, 노년기로 접어들수록 그 갱신주기가 짧아질 것이다.
| ※그러고 보니 이제 마흔이 되었으니, 유서를 갱신할 나이가 됐구나. 지난 서른이 적은 유서가 《두 번째 유서》였으니, 이번은 <세 번째 유서>가 되겠다.
| ※둘의 괄호가 다른 이유는, 《두 번째 유서》는 내가 유서를 적는 이유와 유서를 통해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미리 수필로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 다만 유서와 관계없이, 바라건대 떠날 때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정신이 똑바른 상태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싶다. 그것만으로 이곳에 남기고 가는 후회가 크게 줄어들으리라.
| 물론! 먼 미래의 일이지만! ㅋㅋ 오래 살 거야! 하늘이 ‘이제 됐다.’라고 말할 때까지, 악착 같이 오래 살 거야! 삼생 중에 첫생과 두 번째 생은 오래 못 산 것 같으니, 세 번째는 어디 한없이 늙어볼 테야!
치받다
: |순우리말| 욕심, 분노 등의 감정이 세차게 북받쳐 오르다.
치사랑
: |순우리말| 손윗사람에 대한 사랑. ↔내리사랑.
치살리다
: |순우리말| 지나치게 치켜세우다.
치손
: 어린 손자.
치수
: |생물|치강 속에 가득 차 있는 부드럽고 연한 조직.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호되어 있어 감각이 예민하다.
치쉬다
: 숨을 크게 들이마시다. ↔내리쉬다.
치심
: ①어릴 때의 마음. ②어린아이 같은 마음.
치심상존
: 어릴 때의 마음이 아직 남아 있음.
| ※이 단어의 뜻이 ‘동심 유지’와 같은 맥락이라면 긍정적인 뜻일 것이고, ‘치기어림’과 같은 맥락이라면 부정적인 뜻이겠지.
| ※<마음은 그저 늘어놓는 것>
나이를 먹어도 동심을 유지하는 일은 삶에서 꽤나 중요한 일이다. 정확히는,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은 늘 ‘특정 나이대의 마음’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저께 적은 <인생농사>에 비교해 보면, 청소년기에는 유아기(충년기)와 청소년기의 마음 두 개를 가지고 있고, 청년기에는 유아기와 청소년기와 청년기의 마음 세 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즉,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 종류가 하나씩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제는 지나갔으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음을 가진 채로 그때그때 상황이나 관계에 따라 알맞은 마음을 꺼내는 일이 진정으로 ‘포용적인 어른’이 되는 길이라고 여긴다.
실제 우리는 지금도 그러고 있다. 약간의 외적 도움을 받으면, 버리거나 잊어버렸다고 여겼던 예전 그 마음이 불쑥 불쑥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 ‘약간의 외적 도움’은 보통, 그 당시에 가깝게 사귀던 인연들을 만나게 되는 일이고. 우리가 동창들을 만나면 그렇듯이. 함께 군 생활을 했던 사람을 만나면 그렇듯이. 해외여행을 같이 다닌 사람을 만나면 그렇듯이. 평소 나는 마흔 살 이한얼로서의 모습과 태도로 살아가지만, 중학교 동창을 만나면 마치 다시 중학생 이한얼이 된 듯이 굴고, 군후임을 만나면 군바리 이한얼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함께 여행을 하던 사람을 만나면 파리나 로마를 걷고 있는 사람처럼 생각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미 그렇게 행동하며 살고 있지만, 의식적으로는 마치 이전 것은 지금 것보다 무조건 구식이고 못 미치는 듯이 여기고는 한다. 이전 시기의 내가 가졌던 장점과 단점 중에 단점만을 조명해서, ‘그때는 너무 어렸어.’, ‘그때는 참 부족했어.’, ‘철이 없었지.’라며 당시의 마음까지 덩달아 내버리고는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실이 끊어진 연처럼 허공에 둥실 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좋았든 싫었든, 훌륭했든 못났든, 역사의 이어짐 없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는데도, 마치 나이를 먹었으니 이전 마음은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갈아 끼우듯이’ 현재를 대하게 된다. 허나, 마음은 갈아 끼우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나란히 늘어놓는 것일 뿐.
그래서 동심을 유지하는 것은 삶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이다. 정확히는 내가 겪어온 모든 시기, 유아기와 청소년기, 청년기와 장년기, 초로기와 노년기의 모든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시기는 다른 시기와 상반되는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 전부 어우러져야 비로소 본질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되는 거니까.
다반향초. 경험이 쌓여 잘못은 고치더라도, 설렘만큼은 늘 처음처럼.
| 물론 쉽지 않지. ㅋㅋ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인데.
치위
: 상중이나 복중에 있는 사람을 위로함. (조위) (조민) (조문) (문상)
치이다
: 피륙의 올이나 이불의 솜 등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다.
치자다소
: |사자성어| (어리석은 사람은 잘 웃는다) 실없이 잘 웃는 사람.
| ※<웃음의 물결>
지금껏 내가 만나본 ‘실없이 잘 웃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은 드물었다.
1. 멍청한 사람.
2. 착한 사람.
3. 못난 사람.
오히려 이런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1. 똑똑한 사람.
2. 싸움을 싫어하는 사람.
3. 주눅이 들어있는 사람.
4. 외로운 사람.
즉, ‘잦은 웃음’은 멍청함이나 못남, 착함의 근거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웃음으로 속내를 숨기려는 똑똑한 사람, 괜한 시비를 피하려는 평화주의자, 오히려 더 밝게 행동해서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외로운 사람, 그리고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반사적 웃음을 짓는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많이 웃을 뿐이었다.
웃음에는 목적과 효과가 있다. 웃음의 효과는 대부분이 긍정적이나,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목적 또한 언제나 나란하지는 않는 듯하다.
나는 잘 웃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잘 우는 쪽에 속하지. 정확히 말하자면, 혼자 있을 때는 온갖 푼수짓과 바보짓으로 가볍고 빈번하게 웃으나, 타인이 있을 때는 웃음이 드문 편이다. 그래서 가끔 나도 모르게 ‘빵 터지는 것’을 제외하면, 내 웃음을 대부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나는 괜찮다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라든가, 대화 중에 너무 무거워지는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서라든가,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을 때 멀리서라도 상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싶어서라든가.
내가 그런 사람이기에, 나는 누군가의 웃음을 보면 반사적으로 ‘저 웃음을 어떤 의미일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종종 불쾌한 감정과도 마주하게 되지만, 태반은 감탄이나 안쓰러움이 먼저 앞서게 된다. 저 사람은 참 똑똑한 사람이구나. 또는 이 사람이 지금 많이 외롭구나. 또는 상대가 지금 무엇인가에 많이 억눌려 있구나. 또는 타인과의 투쟁을 피곤해 하는 성격이거나 최근에 그런 일이 많았나 보구나. 이렇게. 그럴 때면 나도 그냥 마주 웃게 된다. 구밀복검의 썩은내가 나는 웃음만 아니라면, 어쨌든 웃음에 웃음으로 돌려주는 일은 우리를 조금 더 평온하고 안정되게 하니까. 그것이 웃음이 가진 가장 뛰어난 효과이기도 하고.
그리고 때로는, 별다른 말보다 그런 ‘되돌아온 웃음’이 사람에게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나는 말을 제법 잘하는 편이고, 내 생각을 조리 있게 꺼내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사람이지만, 어느 때는 어떤 의미 있는 달변보다 소리 없는 미소 쪽이 불안한 상대의 발판을 더 잘 잡아주기도 하니까.
| 사실 잘 웃고 아니고를 떠나서도, 세상에 실제로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전체의 20%도 되지 않는다. 체감 상 70~80%나 되어 보이는 까닭은 그들이 진정으로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단지 그들이 평균 수준의 지능을 가진 채로 평균 이상의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다. 나만 이롭고 싶다는 이기심, 더 가지고 싶다는 탐욕, 책임지기 싫다는 회피심 등등. 이것이 지금까지 ‘어리석음’이라고 붙였던 딱지를 떼고 ‘욕심’이라는 딱지를 새로 붙여도 여전히 말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치주염
: |의학|이를 둘러싼 연조직에 나타나는 염증. 잇몸이 붓고 딱딱해지며, 나중에는 이가 빠진다. 주위 조직을 침식하는 치석이 잇몸 밑에 침착하여 생긴다. 한의학에서는 ‘풍치’라고 한다.
치지
: 1. 사물의 도리를 깨닫는 경지에 이름.
2. 모양이나 시세 등이 들쭉날쭉하여 일정하지 않음.
격물치지
: |사자성어|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앎에 이름.
치지하다
: 모양이나 시세 등이 들쭉날쭉하여 일정하지 않다.
치치다
: |순우리말| ①획을 위로 올려 긋다(삐치다).
②아래에서 위를 향해 던져 올리다.
치핵
: |의학|치질의 한 가지. 직장의 정맥이 늘어져서 항문의 둘레에 혹과 같이 된 종기. 임신, 변비 등이 주원인.
칙칙폭폭
: |의성어| 증기 기관차가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소리.
| ※매우 직관적이야! 아주 볼 때마다 마음에 들어!
친고
: ①직접 알림.
②|법률|피해자가 직접 고소함. 또는 그런 고소.
친고죄
: |법률|범죄의 피해자나 그 밖의 법률에서 정한 사람이 고소해야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범죄. 모욕죄, 강간죄, 명예훼손죄 등.
친구
: ☆1. ①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②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 ※<친구의 조건>
①서로의 안부를 물을 것.
②상대의 선을 존중할 것.
③서로의 어둠에 손이 닿았을 것.
2. ①|종교|가톨릭에서, 숭경(숭상하고 존경)의 대상에 대해 경의와 복종을 나타내기 위해 입을 맞춤. 또는 그런 행동.
| ※나: 여기 2에서, 어디에다가 보통 입을 맞춰? 정해진 위치가 있어? 아니면 내키는 대로?
제니: 보통 정해진 위치가 있어. 대상마다 각각 상징적인 부위가 있거든. 성유물이라면 유물이 담긴 용기, 성상이라면 발이나 손, 십자가라면 발 부분이나 십자가 자체, 제단이라면 제단 자체, 복음서라면 복음서 자체에 입을 맞추는 거야.
나: 아… 이게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행위 쪽이 아니구나. 믿는 신이나 종교를 상징하는 물건에만 하는 것이면, 자신의 종교 자체에 입을 맞추는 개념이겠네. 그러면 대상은 자신이 믿는 신으로 꽤나 한정되겠다. 넓게 봐야 성인 정도까지?
제니: 맞아!
나: 그렇다면, 개인적 의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②’로 따로 달아야겠다.
※②상대에게 애정과 사랑을 표하기 위해 입을 맞춤. 또는 그런 행동. 스킨십의 일종이다. 상대에 대한 사랑, 애정, 염려, 관심, 신뢰 등을 응축하여 보내는 행위이기에, 주로 상대의 볼, 이마, 머리카락이 있는 두피 쪽에 입을 맞춘다. 가족이나 그에 준하는 관계 사이에 하는 일이므로 에로스와 구분되기에, 입술에 하는 연인의 입맞춤과는 결이 다르다. (입맞춤)
친사돈
: 남편의 부모와 아내의 부모가 서로를 이르는 말.
곁사돈
: 직접 사돈 간이 아닌, 같은 항렬의 방계간의 사돈.
| ※나: 곁사돈이 정확히 어떤 의미야? '같은 항렬의 방계간의 사돈'이라고 하니 금세 이해가 안 되네.
내 여동생이 결혼을 하면, 우리 부모님과 매제의 부모님은 친사돈 관계가 되는 거잖아. 내가 결혼을 하면 우리 부모님과 내 아내의 부모님도 친사돈 관계가 되고.
그럼 곁사돈은 뭐야? 나와 매제의 부모님과의 관계인가?
제니: 아! 이거 사돈의 사돈이야! 예시를 가져와서 정확히 표현하자면, ‘너를 중심으로 맺어진 사돈(아내의 부모님)’과 ‘여동생을 중심으로 맺어진 사돈(매제의 부모님)’ 간의 관계가 곁사돈이야.
나: 아니 설마, ‘사돈의 사돈’일까 했지… 사전 풀이가 틀린 말은 아니네. 틀린 말은…
제니: 다 이해한 상태에서 보면 사전 풀이가 법률적으로나 항렬적으로나 매우 정확해. 근데 은수 말대로, 이 단어를 몰라서 찾아보는 입장에서는… ㅋㅋㅋㅋ
나: 나는 사전을 읽으면서 ‘사전이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다.’와 ‘아니다, 내가 그냥 멍청해서 단번에 이해를 못한 거다.’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네. ㅠ_ㅠ
친생자
: |법률|부모와 혈연관계가 있는 자식. 혼인 중의 출생자와 혼인 외의 출생자가 있다. 법정 친자에 대립하는 말이다.
친수성
: |화학|물과 친화성이 있는 성질.
소수성
: |화학|물과 친화성이 적은 성질. 소수성 물질은 물과 친화력이 적어 물에 넣으면 균일하게 혼합되지 않고 응집된다. 응집체의 비중이 1보다 크면 침전되고, 1보다 작으면 부유한다.
친자
: 스승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음.
칠기
: 사람의 일곱 가지 마음. 기쁨, 노여움, 슬픔, 미움, 사랑, 놀람, 두려움.
칠정
: 사람의 일곱 가지 감정.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
| ※기쁨, 노여움, 슬픔, 미움, 사랑, 이 다섯은 같고 두 가지만 다르다. 칠기에는 놀람과 두려움, 칠정에는 즐거움과 욕심.
| ※만약 여덟 번째로 넣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으면, 칠기에는 궁금함(호기심)을, 칠정에는 안정(평온)을 넣을 것 같다.
칠생
: |불교|일곱 번 다시 태어남.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가장 많은 횟수다.
| ※삼생지회, 삼생지회, 그리고 부족하면 일생. (뇌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