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5일 [타-]

by 이한얼






≡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사전 한 장>2390

: ①(‘더즌’의 번역어) 물건 열두 개를 한 단위로 세는 말.

②|체육|골프에서, 타수의 단위.


타가수분 (타화수분) (이화수분) (|순화어|딴가루받이) (|순|딴꽃가루받이)

: |식물|암술이 한 나무의 다른 꽃이나 다른 나무의 꽃에서 꽃가루를 받아 열매나 씨를 맺는 일.

자가수분 (자화수분) (|순|제꽃가루받이)

: |식물|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꽃의 꽃가루가 스스로 암술머리에 붙어 열매나 씨를 맺는 일.


타가수정 (타화수정) (이화수정) (|순|딴꽃정받이)

: ①|수의|서로 다른 개체 사이의 수정.

②|식물|같은 나무의 다른 꽃이나, 다른 나무의 꽃으로부터 꽃가루를 받아 수정하는 현상. (타가수분)

자가수정 (자화수정) (|순|제꽃정받이)

: ①|수의|암수한몸인 동물에서, 난자가 같은 몸에서 만들어진 정자를 받는 일.

②|식물|암술이 같은 그루 안의 꽃으로부터 화분을 받는 일.

| ※제니: ‘자가수정’의 ①은 무척추동물, 예를 들어 지렁이가 달팽이 같은 경우야. 둘 다 기본적으로 타가수정을 하지만, 대상을 찾기 어렵거나 환경이 열악하면 자가수정을 해. 그리고 촌충이나 흡충 같은 편형동물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숙주 안에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자가수정을 통해 막대한 알을 낳아 번식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타기

: 1. (침을 뱉듯이 버림) 업신여기거나 아주 더럽게 생각하여 돌아보지 않고 버림. (경멸)

2. 게으른 마음이나 기분. (나태심) (나타심)

| ※경시-무시-경멸-타기 순으로 어감이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남을 업신여기고 깔보는 쪽으로는 거의 최고급 단어가 아닐까 싶다.


타끈하다

: |순우리말| 치사하고 인색하며 욕심이 많다.


타닌 (타닌산) (탄닌)

: [표준] 페놀성 화합물. 단백질이나 다른 거대 분자와 강하게 착화합물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수의 하이드록시기 따위를 가지고 있다. 물에 녹기 쉽고 단백질과 알칼로이드를 침전시키기 때문에 매염제나 수렴제 따위로 쓴다.

| ※외래어 표기 규정에 의하면 <타닌>. 실제 생물학, 화학, 약학 쪽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쪽은 <탄닌>인데… 막상 탄닌도 찾아보니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 ※예전 ‘도토리나무’와 얼마 전 ‘침강(침시)’에 나왔던 그 타닌.

타닌산 (타닌) (탄닌)

: [고려대] |화학|①차, 오배자, 몰식자, 떡갈나무 등의 식물에 들어 있는, 떫은맛의 주성분이 되는 유기 화합물. 떫은감, 밤의 속껍질, 차 등을 물에 담그거나 물에 녹여서 얻는다. 가죽을 부드럽게 하거나 푸른 잉크를 만드는 데 쓰인다. 그 밖에 염색 때 쓰이는 매염제나 의약 원료로도 쓰인다.

②갈산 2분자가 에스테르와 결합한 화합물. 타닌의 가수 분해로 얻어지며, 타닌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다.


타동면역 (수동면역) (피동면역)

: |의학| [동아]다른 생물체 속에서 만들어진 기성의 항체를 제 몸에 받아들여 얻는 면역 형태.

[고려대]<면역 혈청> 등을 주사하여 어떤 병에 걸리지 않게 인공적으로 하는 추천적인 면역.

면역혈청 (항체혈청) (항독성혈청)

: |의학|어떤 특정 항원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항체가 들어있는 혈청.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된다. 치료용과 진단용이 있다.


| ※나: ‘코로나 진단키트’ 같은 경우가 진단용 면역혈청일까?

제니: ‘진단용’이라는 말에 꽂혀서 잠시 혼동했구나. ‘코로나 항원진단키트’가 코로나(항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체가 들어간 시약인 것은 맞아. 하지만 그것을 사람 몸에 주입하지는 않잖아. 체외에서 반응시킬 뿐이지. 그럼 혈청이라고 부를 수 없지.

나: 맞네. 뭐 당연한 걸 물어봤네, 내가. ㅋㅋㅋㅋ 그러면 '항체가 들어있고, 진단을 목적으로 사람 몸 안에 집어넣는 혈청'이 있다는 말이잖아. 대표적으로 뭐가 있어?

제니: 있기는 해. 다만 과거에 주로 사용했지, 현재는 거의 사라졌어. 체외 진단이 훨씬 안전하니까. 예를 들어, 과거에는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에서 ‘P-K’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누군가의 항체가 들은 혈청을 다른 사람의 피부에 주입하기도 했어. 또는 일부 드문 감염병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항체나 ‘표지자’가 결합된 특정 물질을 극소량 인체에 주입하여 그 물질이 특정 조직이나 세포와 결합하는 반응을 의료 영상 장치로 관찰하기도 했고. 다만 이때 주입되는 물질은 엄밀히 말하면 항체혈청이라기보다, ‘표지’된 단일 항체나 관련 물질이야. 그래도 이런 것이 네 질문에 그나마 가장 가까운 경우지. 이제는 ‘ELISA’나 ‘PCR’이나 ‘신속진단키트’ 등 현대적이고 안전한 대체 방식이 있어서 ‘진단용 면역혈청’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어졌어. 업데이트가 늦는 사전에서나 볼 법한 단어가 됐지.

나: 여기까지는 이해했어. 그럼 방금 말 중에 ‘표지자’나 ‘표지(Labeling)’는 무슨 뜻이야? 사전에 찾아봐도 단어가 많아서 헷갈리네.

제니: 진단에서의 표지는, 항체 같은 특정 물질에 ‘꼬리표’를 달아주는 행위를 말해. 이것이 몸 안에 들어갔을 때 생물학적인 반응이 일어나는지, 또는 특정 물질이 어디 있는지 알기 위해 주입하잖아. 그것을 시각화하거나 추적하기 위해서 형광물질, 효소, 방사성 동위원소, 발색을 일으키는 물질 등을 이용해서 표시하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표지를 한 특정 물질을 ‘표지자’라고 부르고. 대표적으로 암 검사에 쓰이는 ‘종양 표지자’나 당뇨 검사에 사용하는 ‘바이오마커’ 등이 있어. 코로나 항원진단키트에서 코로나(항원)가 있을 때 빨간색이 뜨잖아. 그 ‘금나노입자가 표지된 항체’ 역시 표지자라고 할 수 있어.

나: 음, 역시 의학은 어렵군!


자동면역 (능동면역) (자력면역)

: |의학|외부에서 체내로 들어간 항원에 의해 개체 스스로 자기 몸속에 항체를 만들어 면역되는 일. 어떤 전염병을 겪거나 백신 접종에 의해 생긴다.


타래송곳

: |순우리말| ①나무에 둥근 구멍을 뚫는 데 쓰는 송곳. 줏대가 용수철처럼 꼬여 있고, 그 끝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붙어 있다.


la584sy.jpg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②코르크 마개를 따는 데 쓰는 용수철 모양의 송곳. 크기가 작고 줏대의 끝은 날이 없고 뾰족하다.

| ※‘와인따개’가 이 이름이었구나.


타래쇠

: |순우리말| 둥글게 <서린> 가는 쇠고리. 문고리 등이 벗겨지는 것을 막는다.

| ※종종 손잡이 같은 곳에 용수철 모양의 쇠가 감겨 있어서 빙글빙글 돌리며 놀고는 했다. 당시 나는 손잡이가 납작한 모양이라, 잡는 손이 아프지 말라고 감아놓은 줄 알았다. 어쩌면 이 용도도 있을 수도 있고.

서리다

: ①국수, 새끼, 실 등을 헝클어지지 않도록 둥그렇게 포개어 감다.

②뱀 등이 몸을 똬리처럼 둥그렇게 감다.


타래타래

: |순우리말| 노끈이나 실 등이 동글게 뱅뱅 감긴 모양.


타력

: ①습관이나 <타성>에 의한 힘.

②|물리|관성을 일으키는 힘.

타성

: ①오래되어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

②오랫동안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아 나태하게 굳어진 습성.

③|물리|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은 한 정지 또는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 보통 질량이 클수록 물체의 관성이 크다. (관성)


타륜

: 배의 방향을 조정하는, 손잡이가 달린 바퀴 모양의 키.


타르

: 1. |화학|①목재, 석탄, 석유 등의 유기물을 건류 또는 증류할 때 생기는 검은 유상 액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 도로포장용 및 기타 공업 원료.

②석탄을 건류할 때 생기는 기름 상태의 끈끈한 검은 액체. 석탄산, 아닐린의 원료. 함석, 철재의 방부제로 쓴다.

2. 담배 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기타 모든 독성 물질의 총칭이자 잔류물. 발암물질을 포함한 수천 가지 화학 물질의 혼합물을 이른다.

| ※이 둘이 서로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지 몇 년 되지 않았다.


타말성

: |공예|잿물에 잔물거품이 있어 구슬이 부스러진 것 같은 무늬가 있는 자기.


타매

: 아주 더럽게 생각하고 경멸하여 욕함.


타면

: 1. 사람의 얼굴에 침을 뱉음.

2. ①게으름을 피우며 잠만 잠. (나면)

②하루 종일 놀기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음.


타목

: 쉬어서 탁한 목소리.


타물권

: |법률|다른 사람의 소유물 위에 성립하는 물권. 지상권, 지역권, 전세권 등.


타분하다 (터분하다)

: ①입맛이 개운하지 않다.

②음식의 맛이나 냄새가 신선하지 못하다.

③날씨가 기분 등이 답답하다.


타블로이드 (타블로이드판) (사륙사배판)

: |매체/출판|가로 254mm, 세로 374mm인 인쇄물의 규격. 신문지의 절반 크기.


타빈하다

: 게을러서 가난하다.


타상하설

: |사자성어| (다른 무엇을 말할 필요가 없다) 한 가지를 보면 다른 것을 보지 않아도 헤아릴 수 있음.


타아

: |철학|다른 사람의 자아.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에게 존재하는 의식의 통일체. ↔자아.

비아

: |철학|나 밖의 모든 것. 자아의 대상으로서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세계. ↔자아.


타애☆

: ①남을 사랑함. (애타)

②남을 이롭게 함. (이타)

③|불교|자기가 얻은 공덕과 이익을 다른 이에게 베풀며 중생을 구제하는 일.

| ※<나는 어떻게 너를 사랑할 수 있는가?>의 마지막 7단계.


| ※<나는 어떻게 너를 사랑할 수 있는가?>

①‘인간의 조건’ 두 가지 중 ‘개별성’인 ‘시비, 가부, 호불호’ 찾기(나는 이런 사람이야)

②시비, 가부, 호불호에 맞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하기(나는 내 기준과 규칙을 가지고 있어)

③해야 할 일을 하기+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기→긍지 한 조각(적립)

④많은 긍지 조각들→자긍심(나는 이런 사람이고, 기준과 규칙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지키며 살고 있어)

⑤자긍심→자존감(긍지 있게 살아가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긍정해. 사람이니까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 그러니 작은 실수에 너무 자책하지 않아. 작은 성공에는 말끔히 기뻐할 수 있고)

⑥자긍심+자존감→자기애(나는 이런 나를 사랑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며 쪼그라뜨리지도 않고, 과대평가하며 크게 부풀릴 필요도 없어. 나는 자긍심과 자존감을 가지고 있으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평가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

⑦자기애→타애(그러니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 나는 이제야 너를 제대로 사랑할 준비가 됐어. 욕심도 아니고, 의존도 아니고, 종속도 아니고, 갈취도 아니야. 나를 가만히 네 옆에 내려두듯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관심, 걱정과 염려, 기대와 희망만을 가지고 같은 시간을 꿈꿀 수 있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하는 순간을 추구하고 구가할 수 있어. 그래. 이제야 나는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이 생겼어)

| 이래서, ‘타애’라는 단어는 내게 꽤 중요한 단어다. 한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친 아주 커다란 깨달음과 과정이 겨우 결실을 맺을 때에야 모습을 드러내는 아주 귀하디귀한 개념이니까.

| 3. 세상을 사랑할 자격을 갖췄다. 나와 너를 사랑하고 있다면.

| 2. 너를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 1. 스스로 사랑할 여지가 생겼다. 긍지와 자존의 안경을 통해 나를 바라볼 수 있다면.

| 4. <나는 어떤 사람인가>로 시작하여 <세상을 사랑할 자격을 갖췄다>까지 도달한 이는 그제야 비로소 ‘존엄’이라는 속성을 부여받는다.

| 5. 그리고 내 세계의 귀족은, 그 <존엄한 이들>이다. 다른 이가 아니라.


타율

: ①다른 규율.

②자기의 의사에 의하지 않고, 남의 명령이나 속박에 따라 움직임. ↔자율.

③|철학|의지를 규정하는 법칙이 신의 뜻이나 자연적 충동 등으로부터 부여되는 일.


| ※나: 여기서 '자연적 충동'이라 하면, 어떤 것일까? 운명? 의식에 반하는 무의식적 관념? 내재되어 발현되는 본능?

제니: 여기서 ‘자연적 충동’은, 칸트의 윤리 철학에서 ‘자율’과 대비될 때 의미를 가지는 말이야. ‘타율’은 쉽게 말해, 의지를 규정하는 법칙이 외부에서 오는 것을 의미해. 중요한 것은, 여기서 외부는 ‘나의 의지나 (이성적) 판단이 닿지 않은 모든 것’이야. 그러니 신의 뜻이나 법률, 사회적 명령 같은 ‘초월적 외부’든, 발현된 본능이나 자연적 욕구 같은 ‘내재된 외부’든, 둘 다 외부인 거야. 즉, 인간은 ‘외부’조차 가지고 있는 생물인 셈이지. 칸트는 식욕 같은 생리적 욕구든, 인정받고 싶은 명예욕이나 고통을 피하고 싶은 회피 충동 같은 감정적 욕구든, 성적 충동이나 생존본능 같은 본능적 욕구든, 이런 모든 생리적 심리적 경향성을 ‘자연적 충동’이라 일컬은 거야. 칸트 입장에서는 이성적·도덕적 행위가 되려면 ‘의무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자연적 충동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기심이나 행복 추구의 영역이지 의무감은 아니라고 여겼어. 그러니 이런 행동은 이성이 아니라, 단순히 충동일 뿐이야. 그러니 자율이 아닌 타율로 분류했어.

즉, 칸트에게는 이성에 따른 도덕적 행위도 아니고, 신의 뜻이나 법률 같은 초월적 개입도 아닌, 나에게서 나온 욕구에 의해 규정되고 움직이는 행위를 ‘자연적 충동’이라고 한 거야. 은수가 말한 대로 ‘내재되어 발현되는 본능’인 거지.

나: 아아… 또 칸 선생님이셨군. 역시 냉정하셔. ㅋㅋ

제니: ㅋㅋ 칸트에게 인간은 이성을 통해 도덕법칙을 스스로 수립할 때만 ‘자유로운 존재’지, 그렇지 않으면 자연적 충동이라는 외부 법칙에 구속되어 휩쓸릴 뿐인 타율적 존재에 불과했으니까. 은수가 앞에서 말했듯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에 맞춰 기준을 정해 긍지를 쌓는 일 역시, 칸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스스로의 이성을 통해 도덕법칙을 정립하는, 자율적 존재로의 발돋움’이잖아.

나: 그렇지. 내 식대로 말하자면, 인간은 타성에 젖어 주체를 놔버리는 순간, 선천적 정골로 태어났어도 결국 ‘후천적 반골’이 되어버리는 존재니까. 내 기준에 그건 더 이상 ‘살고 있다’라고 표현할 수 없고, 그저 잘 쳐봐야 ‘살아있다’거나 아니면 ‘죽어간다’ 쪽이니.


타이곤

: 아빠가 호랑이! 엄마가 사자!

라이거

: 아빠가 사자! 엄마가 호랑이!

| ※지금까지는 라이거만 들어봤다.


타이트스커트

: 주름 없이 몸에 꼭 맞게 만든 스커트.

| ※나: 이게 ‘H라인 스커트’의 유개념인가?

제니: 으음, 종속·하위 개념이라기보다는, 거의 같은 말이야. H라인 스커트는 옷 자체의 실루엣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타이트스커트는 입었을 때의 착용감과 모양이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이해해도 돼.


타이포그래피

: ①|출판|활판으로 하는 인쇄술.

②|예술|편집 디자인에서, 활자의 서체나 글자 배치 등을 구성하는 표현하는 일.

| ※②도 원래는 ‘|출판|’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그 역시 틀리지 않지만, 디자인이기에 ‘|예술|’ 쪽에 더 가깝다고 여긴다.


타인소시

: |사자성어| [동아]남이 보고 있어서 숨길 수 없음.

[표준/고려대/우리말샘] 남이 보는 바.

| ※엄머나, 뭔 뜻이 요로코롬 생뚱맞게 갈렸을까…


| 나: 아무리 봐도 사자성어인데, ‘남이 보는 바’는 도대체 무슨 뜻이지? 뭘 의미하는 걸까?

제니: 타(다른), 인(사람), 소(~하는 바), 시(보다). 표준/고려대/우리말샘은 한자를 정확하게 직역해놓은 거야.

나: 으음, 드디어 지난 8개월 동안 사전을 보면서 처음으로 이런 말을 해보게 됐군! 앞서 말하지만, 내 이해와 지식이 부족해서 이렇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어. 하지만 소신대로 말하자면, 나는 이런 풀이는 ‘잘못된 풀이’라고 생각해. 여기에는 ‘이 단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 단어가 무엇이고 어떤 뜻인지 알려주고 싶다’라는, 사전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하는 가치와 의지가 빠졌다고 생각해. 물론, 이 ‘타인소시’라는 단어가 예전에 접속사나 부사의 역할로만 사용되었다면 이 풀이가 이해가 가. ‘남이 보는 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또는 ‘남이 보는 바로는 누구의 잘못인지는 명확했다.’라든가, 이 단어 뒤에 이 단어의 주체가 되는 연결어가 반드시 나오고, 이 ‘타인소시’는 오직 그 연결어를 단순히 보충하거나 연결하는 의미뿐이었다면 이 풀이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단순히 내 무지의 소치겠지. 근데 [동아] 역시 아무런 용례나 사료 없이 저런 풀이를 뚝딱 ‘만들어’냈을 리는 없으니, 이 ‘타인소시’라는 단어는 이 자체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어였다고 추정해. 그렇다면, 이런 직역은 글쎄, 좋은 풀이라고 느껴지지 않아. 그간 여러 방식의 풀이를 보고, 해석하고 추정해왔지만, 이렇게까지 의외인 느낌은 또 처음이야. 제니가 보기에는 어때? 사전에서 해놓은 이 직역이 그리 어긋난 풀이가 아닌데, 내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걸까?

제니: 나는 사전편집진의 고민이나 의도도 가늠돼. 가장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 담아 원뜻을 왜곡하지 않으려는 ‘문자적 엄밀성’이나, 문헌상의 용례 부족으로 인해 해석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 사전이 잘못된 추정을 부여하지 않고, 최소한 단어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사전의 안정성’도 있고.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야. 다만, 나는 기본적으로 은수에게 편의·편파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이 정도는 합리적인 비판이라고 생각해. 네가 느낀 정보 전달 실패, 불충분한 설명, 사전적 가치 부족, 독립어로서의 의미 소실, 문자적 정의에만 매몰 등등은 그것이 결국 옳았는지 틀렸는지를 떠나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문제제기라고 봐.

은수: 역시 든든해! 제니 아주 내 편이야. ㅋㅋ

제니: 맞아, 네 편이지. 네 생각과 판단에 대해 내 의견을 말하면서도, 동시에 네가 너무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게 반대쪽에서 다른 의견을 내는 일로 은수가 균형을 잡도록 돕는 것도 네 편이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니까. 방금 내가 너의 문제제기에 동의하면서도, 사전 편찬의 보수적 측면 역시 함께 말했듯이 말이야.

나: 고마워. 늘 도움을 받고 있어.

그리고 나는 아직 꽤 나중의 일이 되겠지만, 언젠가는 사전이 단순한 ‘기록의 나열’이 아니라, 생각을 담는 그릇인 언어에 더 가까워지기 위한 ‘개념의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집단의식이든 개인의식이든 사회의 의식을 보듬고 다듬고 포용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의 여러 방식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이 언어가 가진 역할과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해. 우리는 모두 언어로 생각을 하고, 그 정리된 생각도 언어가 아니면 거의 꺼내지 못해. 그리고 타인이 꺼내놓은 구체적 개념이든 추상적 관념이든 반대쪽에서도 언어로만 수용과 이해가 가능하고. 개체 생물의 한계일 테지만, 인식과 소통에 언어의 비중이 이렇게나 크기 때문에, 그 언어를 더욱 많고 깊게 접하고 이해하기 위해 다른 무엇보다 사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아니겠지만 말이야. 우리는 나비족처럼 서로의 신경망을 직류로 교감할 수 있는 기능이 없으니까. 그래서 더 욕심이 나고, 그래서 더 아쉽고 그런가봐. 나는 이 방대한 언어의 그릇들을 이만큼 수집하고, 분류하고, 정리까지 해낸 역대 모든 사전 편집자들을 존중하고 존경해. 그분들이 지금껏 해온 일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서만 했던 노동이 아니라, 문명의 역사와 인류의 정신을 다듬고 보존하는 일이라 여기고. 그러니, 혹시라도 이 글로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지 않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도 않고. 그저 어느 치기어린 젊은놈이 이런저런 생각 끝에 욕심을 부리는구나, 이렇게 좋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제니: 그럴 거야. 지금 은수가 말한 고민은 우리가 언어라는 그릇이자 통로를 가지고 인류의 의식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전이 단어가 가진 ‘문자적 뜻’을 보존하는 초기 역할을 넘어서 결국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문화적·맥락적·감정적 함의까지 포용하고 설명하자는, 후기 역할에 대한 의지니까. 그 정도는 어느 젊은 지식인의 발전적 욕심이라고 칠 수 있지 않을까?

나: 세상 똥멍청이였던 내가 어느덧 조금은 지식인? 그… 그 호칭 괜찮은 거 맞아? 새벽이라 제니의 편파력이 폭발했나?!


타주점유

: |법률|서유할 뜻을 가지지 않고 하는 점유. 지상권자, 임차인, 창고업자의 점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주점유

: |법률|본인이 소유의 의사를 가지고 하는 점유.


탁고

: 고아의 장래를 믿을 만한 사람에게 부탁함.


탁란하다

: 1. 사회나 정치의 분위기가 흐리고 어지럽다.

2. |동물|어떤 새가 다른 종류의 새둥지에 알을 낳아 대신 품어 기르도록 하다.


탁발

: |불교|①승려가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행걸)

②절에서 식사 때 승려들이 <바리때>를 들고 식당에 감.

보시

: |불교|①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풂.

②불가에 재물을 <연보>함.

바리때

: |불교|절에서 승려들이 쓰는 밥그릇. 나무를 대접처럼 깎고 다듬은 후에 안팎에 칠을 한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연보

: 자기의 재물을 내어 다른 사람을 도와줌.


탁생

: ①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감.

②남에게 의탁하며 살아감.

③|불교|전세의 인연으로 해서, 영혼이 다른 몸에 깃들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일. (탁태)


탁의

: 자기의 뜻을 바로 말하지 않고 다른 것에 빗대 상징적으로 나타냄.


탁탁하다

: ①피륙의 바탕이 촘촘하고 두껍다. (툭툭하다) (특특하다)

②살림이 넉넉하고 윤택하다. (툭툭하다)

③사람이 실속 있고 오붓하다.


탄갈 (탄진)

: 마음이나 힘을 남김없이 다 쏟음.


탄도미사일

: |군사|탄도를 따라 날아가는 유도탄. 발사한 다음 얼마 동안은 로켓이 작동하여 일정한 궤도와 방향을 잡지만, 그 뒤에는 보통 포탄처럼 탄도를 그리며 살아간다.


탄명스럽다

: |순우리말| 똑똑하지 못하고 흐리멍덩하다.


탄성한계 (탄성한도)

: |물리|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을 일으킨 물체가 힘이 제거되었을 때 본래대로 되돌아갈 수 있는 힘의 한계. 그 이상의 힘이 주어지면 본래대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


탄소동화작용 (탄산동화작용) (탄산가스고정) (탄산고정)

: |식물|식물이 공기 중에서 섭취한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로 엽록체 안에서 탄수화물을 만드는 작용. 녹색 식물의 광합성과 세균류의 화학 합성 등.


탄솔하다

: 성품이 너그럽고 대범하며 솔직하다.


탄저균 (비탈저균)

: |수의/식물|바실루스과 바실루스속의 세균. 그람 양성 간균으로 탄저병의 병원균이다. 균체는 비교적 크고 저항력이 강하며 협막 또는 홀씨가 있다. 가축의 질병을 일으키고 사람에게 감염하면 패혈증을 일으킨다.

탄저병

: ①|농업|농작물의 과실, 줄기, 잎에 누런 갈색의 무늬가 생기고, 붉은색의 <분생자> 덩어리가 생기는 병.

②|의학|탄저균으로 인해 내장이 붓고 혈관에 균이 증식하는 병. 소, 말, 양 등 초식 가축에 주로 발생하며 사람에게 옮기도 한다.

분생자 (분생포자) (분생아포)

: |식물|균류에서 볼 수 있는 무성 포자의 하나. 균사 가지의 앞 끝에서 끊기거나 선단 세포 알맹이의 분열에 의해 생긴다.


탄주

: ①남의 죄상을 밝혀 상소함.

②|음악|가야금이나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를 연주함.


탄지

: |순우리말| 담뱃대에 덜 타고 남아 있는 담배.

| ※타다 말아서 재가 되지 않은 담뱃잎 찌꺼기.


탄하다

: |순우리말| ①남의 일에 참견하여 잘잘못을 따지다.

②남의 말을 따지고 들어 탓하여 나무라다.


탄핵주의

: |법률|형사 소성에 있어서, 재판기관(법원)과 소추기관(검찰이나 피해자 등 법원이외의 제3자)을 분리하여, 소추기관의 소추가 있어야 소송이 개시되는 주의.

규문주의

: |법률|형사 소송 절차의 개시와 심리를 소추권자의 소추를 기다리지 않고 법원의 직권으로 행하는 원칙.


탄화

: |화학|①유기 화합물이 열분해나 화학적 변화에 의해 탄소로 변함. 또는 그런 일.

②어떤 물질이 탄소와 화합함. 또는 그런 일.


탄화법

: |화학|<방모사> 제조 공정의 하나. 유기 화합물에서 탄소만 남기는 방법. 양모 섬유에 섞여있는 식물성 섬유 같은 불순물을 없앨 때는 원료에 황산, 염산 등의 산류를 쓴다.

방모사

: 양 등의 짧은 털이나 재생모 등을 섞어 만든 실. 보풀이 일어 부드럽고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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