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고야 길위의길 이로구나

feat 풀길

by Emile

아고야 이길은 잘 안다니는 길인갑다

내집이 이길인데

내길이 풀길되어

네집을 밟고갈라

네땅을 침범할라


아고야 네집을 좀 밟고가서 미안하다

좋은땅 다놔두고

어쩌다 길바닥에

뿌리를 내린거냐

쫓겨난 것이더냐


아고야 네길은 길위에길 이로구나

길위에 피었다고

내어찌 밟고가랴

생명력 풀중의풀

어떻게 나무라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