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강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의 이야기를 단순히 다루고 있는 것 같지만 내용은 커넥션이 얽혀있어 복잡합니다. 그 복잡함이 이 드라마의 묘미기도 하지만요.
동창 친구 1 레몬뽕 형사(지성)
첫번째 커넥션은 등장인물 대부분이 고딩 동창 관계로 얽혀있는 것입니다. "니 친구들은 다 왜 그러냐?"란 대사로 함축될 수 있을 만큼 동창인데도 졸업을 해서도 함께 일하고 수직관계와 학폭이 지속되지요. 한 동창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동창 두명이 더 죽고 세명이 빵에 끌려가고야 끝을 맺지요.
동칭 친구 2 구여친 기자(전미도)
두번째 커넥션은 마약에 얽힌 커넥션입니다. 주인공인 지성이 이 사건에 말려들게 되는 것은 마약 형사이면서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신기하게도 동창들이 마약도 만들고 마약도 유통하고 있었지요.그리고 동창이 역시 레몽뽕이라는 마약에도 중독시킵니다. 동창이 웬수에요.
세번째는 흔히 있는 돈과 권력에 관한 커넥션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중심에는 검사가 등장하지요. 검사는 예전 히어로의 이미지에서 이제 이 시대 확고한 빌런의 위상을 차지한 듯 합니다. 너무 강해서 웬만한 히어로는 당할 수도 없는 어둠의 세력 최강 빌런이지요.역시 동창입니다. 검사지만 빌런이라 도움은커녕 모르고 지내는게 약입니다.역시 웬수에요.
동창 친구 3 빌런 검사(권율)
아쉬운 점은 마지막 회에 빌런들이 이제 막방이어서 시간이 없는다는 듯, 그동안의 커넥션의 구도를 줄줄이 술술 설명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작가라면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 더라도 마무리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 고민을 안겨주는 대목이었지요. 그래도 그전 내용이 탄탄했기에 커넥션을 파헤쳐가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동창이 죽으면서생명 보험금 50억원을 와이프가 아니라 재경(지성)과 또 다른 기자 친구오윤진(전미도)에게 반반씩 남겼다는 사실입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는 동창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 했지요. 실은 와이프는 빌런과 불륜 중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도 나중에 이 와이프에게 보험금을 나누어 주는 동창친구들이 이해가 가지 안았지만 말이지요.동창의 애도 남아 았지 않는데 와이프가 뭐 생활력이 없어 보인다나요?
동창 와이프 빌런 불륜녀(정유민)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은 동창과 빌런은 마약판 돈을 코인에 약 100억원 넣어 놓으며 서로 각기 비밀번호를 넣어야 이 돈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각기 비밀번호로 정해 놓은 것이 빌런은 본 와이프가 아닌 불륜녀의 생일, 죽은 동창도 와이프가 아닌 고딩때 헤어진 구여친의 생일을 비밀번호로 했었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왔지요.원래 그렇게들 많이 하나요?
결말은 이 50억원의 보험금과 100억원의 코인까지 다 타내며동창의 죽음의 전말을 밝혀내고 해피한 결말을 맺게 됩니다.웬수 같은 동창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원한을 풀어주는 대신 좋은 일 하나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남자란 그런 존재일까요? 비밀번호를 모르겠다면 불륜녀 아니 구여친의 생일을 알아내서 입력해 보아요. 혹 100억원의 코인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비밀번호를 넣을 100억원 코인 계좌가 없다고요? 그럼 불륜도 구여친도 돈도 없는 것이겠죠 뭐 이를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