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겨울비
겨울비 보며
겨울이라는 것을 잊는다
이런 촉촉함
부드러운 공기맛
안개 낀 듯 몽롱함
겨울에 있기 없기
하마터면 비에 젖은
크리스마스 키큰 트리 보고
왜 아직도 여기 서 있느냐고
물을 뻔했어
모두가 반짝일 순 없잖아
대신 물방울이 빛날거야
그래 화이트 식상하지
나쁘지 않겠어
그레이 크리스마스
한해동안 많이 때 탔잖아
적당한 우울
회색물에 담구어
마음을 빠는거지
회색빛 탈탈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