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25.12.04 첫눈
첫눈이다
호들갑 떨며
이제 전화할 곳 없지만
첫눈이 온다
지금 만날까
두근거릴 일 까맣게 없지만
첫눈이 내린다
발자국 찍고와
이제 쓸 곳이 있어 좋다
첫눈이라고 쓴다
거기도 눈 내리면
하얗게 읽어 주면 더 좋겠다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