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매워서 못 참겠지만 떡볶이는 매워도 먹을수 있어
날마다 날씨
날씨도 식후서 라고 일단 뭘 좀 먹고 뭘 쓰더라도 쓰기로 합니다. 오늘은 떡볶이를 먹기로 합니다. 라면과 더불어 떡볶이는 주기적으로 먹어주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아니고, 필수 소울푸드랄까요.
바람이 불지 않는 쪽은 날씨가 화창하기 그지없는데 바람이 부는 쪽은 엄청 차갑습니다. 화창한 햇살만 비취는 쪽은 어묵 국물이라면 매서운 바람은 매운 떡볶이랄까요. 나이가 들 수록 매운 것은 더 맵고 차가운 것은 더 차갑게 느껴지네요.
그래서일까요? 어른들은 별로 없는데 젊은이들과 아이들만 천지입니다. 떡볶이처럼 매운 것은 더 맛있고 바람의 매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을 때이긴 하지요.
바람은 매워서 맞기 힘들지만, 떡볶이는 매워도 아직 잘 먹을 수 있다고 위로해 봅니다. 어묵 국물의 뜨뜻함으로 몸도 압안도 얼얼함을 겨우 달래면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