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가 화이트가 아니라 그레이인 열 가지 이유

날마다 날씨

by Emile

"화이트 어디 갔니? 화이트?"

'화이트' 데이라는데 어디가 '화이트' 인지 모르겠습니다. '화이트'긴커녕 하늘이 점점 '그레이'해 지더니 비가 오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비의 색깔이 '화이트'인 것도 아닙니다. 빗방울은 분명 투명하긴 하지만 '화이트'색 도화지에 비를 그려낸다면 '그레이'점을 찍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이트'비는 도화지 색과 같아 점을 찍어도 빗방울인 줄 모를 것 같거든요. '화이트' 데이는 왜 '화이트' 인지 긍금해서 찾아보니 설명은 미약하지만 초콜릿을 받은 대신 마시멜로우를 선물해서 그렇고 마시멜로우가 '화이트'색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물론 마시멜로우 회사서 만들어냈다지요. 전혀 동기가 '화이트'하지 않아 '그레이'한 시선으로 갸우뚱거리지요. 그러다가 왜 마시멜로우가 사탕으로 바뀌었으며 그런데도 왜 '화이트' 사탕도 아닌지 '그레이'한 의심이 듭니다. '화이트'색 설탕을 뭉치면 곧 사탕인데 말이지요. 이 거대한 사탕 스캔들에 '그레이'한 의혹을 전혀 떨쳐버릴 수가 없지요. 사실 비싼 초콜릿을 선물한 후 싼 사탕을 돌려받는 것도 전혀 '화이트' 하지 않다는 의견도 보입니다. 그나마 사탕이라도 받으면 기분이 조금 '화이트' 해질 수도 있으나 그마저도 없으면 정말 기분 '그레이' 하겠지요. 어디를 보아도 '화이트'데이에 '화이트' 한 것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화이트' 쌀밥도 잡곡을 섞었는지 '그레이'했고, 비가 오니 '화이트' 우산은 보이지 않지만 '그레이' 우산은 흔히 보이는 듯합니다. 왜 '화이트'색 우산은 만들지 않는 것일까요? 때가 잘 타서 일 것이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그레이' 도시에는 '그레이' 빗방울이 떨어지니까요. 아직도 사람들의 옷차림도 '화이트' 라기보다는 '그레이'에 가깝습니다. 봄이면 좀 '화이트'해 지면 좋겠는데 요즘은 여름이 지나도록 '그레이'색 옷을 즐겨 입더라고요. '화이트'한 생각보다는 아직까진 '그레이'한 의견을 선호하는 듯합니다. 걱정이 많고 감추려는 것이 많아서 그럴까요? '화이트'한 사랑은 흔치 않고 '그레이'한 탐욕이 사랑에서도 앞서지요. 그래서 일부러 '화이트'한 사랑을 위해 '화이트' 데이로 했다고 새로운 유래를 '그레이'로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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