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꽈배기
어제 사온 꽈배기
딱딱하게 굳어버린 꽈인다리
커피에 푹 담가 세례를 주니
밀가루의 영이여 부활하라!
커피는 부활이어라!
일어나 걸으라!
꽈배기 안에 커피가 피처럼 도니
마침내 부드러워지고
부활한 꽈배기
입안에서 스르르 펴지니
냠냠 냐멘 얌얌 야멘
커피는 부활이어라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