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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Oct 17. 2021

오늘은 하늘이 하늘색이네!

여담 : 본 줄거리와 관계없이 흥미로 하는 딴 이야기

[오늘은 하늘이 하늘색이네!]

'오늘은 하늘이 하늘색이네! 하늘색이군 하늘색이야.' "오홋!"

산책을 나서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하늘은 당연히 하늘색인데 말이에요. 홍시는 홍시맛이고요(뜬금 대장금)

하지만 저렇게 순수 하늘색은 일 년 중에도 꼽을 만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져서 동결 건조된 커피(어제 커피 글을 쓴 여파)처럼 하늘을 하늘색이 날아가지 않게 잘 동결건조시켜 놓은 듯합니다.


[여담 또는 혼수다]

이글에 '여담'이란 이름을 붙여 봅니다. 특정한 주제나 목적이 없는 산책 이기 때문이지요.

Covid19로 인하여 모여서 떠들기도 힘드니 글로 대신 떠는 수다입니다. 혼수다(혼밥, 혼술과 신종 경쟁 중)라고 할까요? 하기야 모든 글은 혼수다입니다. 시답지 않은 이야기(사실 좋아함)이니 주의가 필요한 글입니다.

최근 밝고 가벼운 드라마(원더우먼)가 진지하고 무거운 드라마(검은태양) 보다 시청률이 앞섰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구성이 탄탄한데도 말이죠.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걸 시청자가 원한다나요?

깊은 사유의 글보다 동물 사진 하나 덩그러니 있고 '야옹'이라고 쓴 글이 더 다가올 때도 있잖아요. 저도 산책을 할 때 사람보다 고양이를 보면 더 반깁니다.(심지어 손도 흔들 때도 있지요) 다만 고양이는 못 본채.


[커버 사진만 보세요]

그냥 이유 없이 오늘은 하늘이 하늘색이라서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오버 페이스이지요. 사실 글은 부차적인 것이고 핵심은 저 위의 커버 이미지(밑줄쫘악)에 있습니다.

순수 하늘을 찍겠다고 남산 아래 언저리 어디까지 발걸음을 옮겨서 담은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아마 길을 잃은 것 같았습니다만 대(에)충 방향만 잡으면 발걸음이 알아서 집으로 대려다 줍니다.

걸으면서 더 좋은 많은 생각을 한 거 같은데 글로 옮기려니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거창한 생각은 아니고 대부분은 "저녁에 뭘 먹지?"에 관한 생각이었던 같습니다. 하늘색인 건 하늘색인 거고 배고픈 건 배고픈 거니까요. 결국 집에 다다를 때까지 특별한 것은 생각해 내지 못하였네요.


대충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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