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의 매력은 관찰력 아니고 허당미

feat 에놀라 홈즈 2

탐정의 매력은 뛰어나 관찰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즐겨 보았던 탐정물을 보면 그보다는 허당미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명탐정 코난

만화영화 명탐정 코난에서 코난은 초딩입니다. 원래 고딩이었으나 음모에 얽혀 약을 먹고 몸이 작아졌지요. 그리고 매번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순진한 초딩의 목소리와 하고는 이것저것을 묻고 다니며 사건을 해결하고 다닙니다.

일명 초딩 허당미 되겠습니다.

구경이 / 이영애

구경이에서의 이영애는 게임 덕후에 알콜 중독자 탐정입니다. 탐정 수행이 거의 불가능한 허당미의 끝판왕이지요. 그러나 추리 능력만큼은 귀신같고 몸을 던져 해결해 내지요.

덕후 허당미 되겠습니다.

추리의 여왕 / 최강희

추리의 여왕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최강희도 탐정입니다. 경찰에 매번 떨어진 동네탐정이지요. 하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특유의 친근함으로 시어머니의 눈을 피해 동네를 훑고 다니지요. 아줌마 허당미라 이름 붙이겠습니다.

셜록 / 컴퍼배치

셜록의 컴퍼배치는 가장 탐정답게 냉철하고 똑똑한것 같지만 편집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왓슨이라는 동료가 없으면 완전 허당입니다. 완벽한 허당미라 하고 싶군요.

에놀라 홈즈는 시대 부터가 여성이 활동하기 힘들었던 영국을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게다가 셜록 홈즈의 동생이긴 하지만 아직 후견인이 필요한 어린 나이지요. 이번에는 사교계의 예절 같은 것은 전혀 모르고 무도회에 무턱대고 들어가 즉석으로 춤을 배우고 춤추는 장면이 허당미의 제일 압권일 듯하네요. 귀여운 허당미라 부르고 싶네요.

탐정의 매력은 관찰력과 예리한 추리력 보다 역시 허당미입니다.

사람의 매력도 기계에서는 볼 수 없는 허당미 이지요.

그래서 관찰과 예리한 추리는 잠깐 멈추고 가끔은 허당미 넘치는 글을 써도 괜찮습니다. 매력있게요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