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도 시를 가르쳐주어야할까?
4차산업혁명의 시
시인이 아픔을 슬픔을 결핍을
그리고 사랑과 위로를 노래할 때
아프지도 않은 AI는
슬프지도 않은 AI는
감정이란 하나 없는 AI는
사랑도 필요치 않은 AI는
위로도 필요치 않은 AI에게는
아픔 타령
슬픔 타령
감정 타령
사랑 타령
위로 타령
시인이야말로 비효율의 집합체요
일순위 제거 대상이지.
그렇다면 AI에게도 시를 가르쳐주어야할까?
감정은 없지만 결점도 없으니
시인보다 더 완벽한 시를 써 내겠지.
그런데 AI가 비로소 연산에 고독을 느끼고
인간이 되려하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