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과정과 불만족한 결과

feat 마우리치오 카텔란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과정을 망각한 것일 뿐

결과에 대한 만족이 곧 행복은 아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비록 지나왔던 과정이 행복했더라도

행복했던 기억은 잊히고

결과에 대한 불만족만 남게 된다.

현재의 불만족은 과정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러나 몸은 만족의 결과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의 과정을 기억한다.

그래서 만족한 결과를 얻고도

행복한 과정이 아니었다면

몸은 망가지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불만족의 결과에도

과정이 행복했다면

몸은 그 기억을 따라 건강하다.

행복은 과정이라면

과정이 행복이라면

만족은 결과이다.

결과는 만족이다.

그래서 행복했던 시도는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해

성공이 아니라 실패로 기억된다 해도

그래서 기억과 역사 속에서 잊힌다 해도

몸이 기억하는 것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전해지며

다음 행동의 본질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