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새봄햇살은
나를 노래하게 하네
글을 쓰고
사랑을 그리게 하네
차갑던 바람도
나로 글을 쓰게 하였지만
가사는 아니었고
웃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네
따사로운 새봄햇살은
나를 연주하게 하네
시를 쓰고
사람을 살아나게 하네
차갑던 바람도
나로 시를 쓰게 만들었지만
멜로디는 아니었고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네
따사로운 새봄햇살은
죽은 듯 마른 가지
꽃 피우고 잎 틔우듯
죽은 듯 가문 마음
글 피우고 시 틔우듯
노래, 사랑, 웃음, 사람
참 그립게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