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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feat 으른들의 홍대

by Emile

이곳은 으른들의 홍대

인파가 넘실넘실

홍대가 서핑위한 젊은 파도라면

이곳은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기이픈 파도

물결에 몸 맡기면 어느덧 용궁 다으리


홍대 걸으면 제일 나이 많은 것 같았는데

이곳을 걸으면 어느덧 겸손한 MZ가 된다

한약냄새 괜시리 불로초를

파는 것이 아니었구나


먹거리 볼거리 휘둥거리

넉넉한거리

봉다리 봉다리

노는 없이

가득히 넉넉히

봉지봉지 들고진 팔에

무거움도 참고 잊고

넉넉히 먹일 마음

그렇게 자식들 키웠나 보다

홍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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