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으른들의 홍대
인파가 넘실넘실
홍대가 서핑위한 젊은 파도라면
이곳은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기이픈 파도
물결에 몸 맡기면 어느덧 용궁 다으리
홍대 걸으면 제일 나이 많은 것 같았는데
이곳을 걸으면 어느덧 겸손한 MZ가 된다
한약냄새 괜시리 불로초를
파는 것이 아니었구나
먹거리 볼거리 휘둥거리
넉넉한거리
봉다리 봉다리
노는 손 없이
가득히 넉넉히
봉지봉지 들고진 팔에
무거움도 참고 잊고
넉넉히 먹일 마음
그렇게 자식들 키웠나 보다
홍대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