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왜일까…?
오늘은 회식을 했다.
첫 회식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였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게 두렵다.
솔직해지는 것도 두렵다.
나이가 든다는 건 겁이 많아지는 걸까?
아직 업무는 많이 배우지 못했다.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
편안하면서도 두렵다.
나는 처음 힘들더라도
많이 배우는 게 낫다는 주의다.
그런데 지금은 출퇴근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오히려 이 정도가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나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나는 힘들 때 글이 잘 써지고
평온할 때는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그래서 내 기록을 보면 항상 화가 나 있고
부정적이고, 우울하다.
그렇다.
행복을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
과거의 글을 살펴보면 나는 꽤 어두운 사람이다.
그러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