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매드맨}: 1960년대 광고쟁이들은 어땠는가?

by 칠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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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60년대에 접어들며 미국에는 폰즈, 에이본 , 샘소나이트, 다우 캐미컬, GM과 같은 기업들이 활개를 쳤고, 이는 미국의 경제를 윤택하게 만들었고 영광의 길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 속에서 새로운 시장이 생겨났으니, 그것이 바로 광고 시장이었다. 기업들은 줄줄이 순풍에 돛 단 듯이 항해를 하고 광고사들은 그러한 순풍을 만들어냈다.바야흐로 대광고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미국인들은 광고사에 근무하는 이들을 Mad Men이라 불렀다. 이는 광고사들이 위치한 뉴욕의 Madison avanue와 advertising men의 합성어였다. 그들은 그 당시 최고로 잘난 사람들이었지만 동시에 최고로 못난 사람들 이기도 했다. 나는 오늘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Mad Men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돈 드레이퍼. 정확한 명칭은 도널드 드레이퍼 이지만 사람들은 그를 줄여서 돈이라 부른다. 제법 잘나가는 광고사의 부장과 같은 위치에 있는 잘나가는 인물이다. 일 처리도 범상치가 않다. 한번은 럭키 스트라이크라는 담배 회사의 광고를 맡게 되었는데 당시는 금연에 대한 분위기가 굳혀지던 때였다. 돈은 이를 간단히 처리해 버린다. “럭키 스트라이크는 담배를 구워서 만듭니다.” 담배를 굽는 것과 건강은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구우면 건강에 해롭지 않고 도리어 고급질 거라고 여기는 대중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범상치가 않다. 하지만 싸가지가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돈에게는 피트 킴벨 이라는 후임이 있었는데 사적으로 베들레헴 철강사와 접촉하는 일이 있었다. 피트는 그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며 “베들레헴 철강 미국의 중추” 라는 기깔나는 문구를 제시한다. 실제로 베들레헴 철강은 미국의 산업혁명을 이끈 철강 회사이다. 우리로 치면 그 당시 미국의 포스코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베들레헴에서 이 아이디어를 돈이 생각한 거라 오해하고, 철강사 사장은 광고를 수락하며 돈을 칭찬한다. 킴벨은 이에 자신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자, 돈은 뻔뻔하게 좋은 아이디어였으니 마음껏 즐기라 한다. 킴벨이 일은 자신이 했는데 칭찬은 엉뚱한 놈이 받았다고 하자 돈은 킴벨을 해고한다.


이는 명백한 돈의 잘못이다. 물론 피트에게도 잘못이 없는 건 아니다. 피트가 대기업을 클라이언트로 끌어들인건 잘한 일이지만 회사 허락도 없이 고객을 만난 건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는 악의가 없었고 도리어 성공했으며, 상사에게 무례하게 굴긴 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도리어 거기서 아무런 해명도 안한 돈의 잘못이 더 크다. 솔직히 피트가 돈에게 욕을 해도 돈은 할 말이 없다.도리어 돈이 적반하장을 한 것이다. 이는 돈이 자존심이 강하고 싸가지가 없음으로 입증한다.


피트 킴벨에 대해 좀 설명하자면 좀 싸가지 없는 사람이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 돈 보다는 남을 잘 배려하는 편이다. 능력 역시 출중하다. 럭키 스트라이크 광고를 만들 때 제법 괜찮은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물론 돈의 아이디어에 묻히긴 했지만, 들어보면 범상치가 않다.”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교통사고가 날 것이 두려워 운전을 안하는 것과 같다.” 이는 킴벨의 능력이 범상치 않음을 입증한다. 동시에 이는 그 당시 광고계의 특징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사고가 날 것이 두려워 운전을 안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꼴이지만, 흡연은 백해무익이다. 당시 광고인들이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돈의 아이디어 역시 엄연히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임으로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돈은 자신의 그런 행위에 죄책감이 하나도 없다. 돈은 미국 거리에 있는 호도로 부터 광고인에 대한 비판을 들은 적이 있다. 여기서 호도는 미국의5, 60년 대에 일정한 거처 없이 돌아 다니는 유랑민을 일컫는 말이다. 돈은 그들을 와인이나 쳐 마시는 나일론 환자라 한다. 그야말로 뻔뻔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돈이 이러한 사고를 가지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돈이 어린 시절 집에 호도 한 사람이 머문 적이 있다. 돈의 아버지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있었고 호도에게 일을 도와주면 품삯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성적인 일은 아니고 기타 잡일이었다. 그러나 돈의 아버지는 약속을 어겼다. 그리고 돈은 자신의 아버지가 호도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돈의 집에 머문 호도가 돈에게 자신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표식에대해 알려준 적이 있는 데, 돈의 집 울타리에 그 표식이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킴벨은 해고당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킴벨의 장인어른이 클리어라실이라는 여드름 치료제 회사의 대표인데 하필 이 기업이 돈의 회사 클라이언트다. 즉 킴벨을 자르는 것은 굴러 들어온 복을 걷어차는 꼴이기에 해고당하지 않은 것.


그리고 회사에 새로운 신입 사원이 들어오는데 그녀의 이름은 페기 올슨. 새로 들어온 비서다. 그녀의직장 생활은 첫 단추 부터 꼬였다. 입사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남자 직원으로 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다. 페기는 종종 여자 화장실에서 직원들이 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때 페기는 처음으로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린다. 참고로 에피소드 제목이 ladies room이다. 당시 여자 화장실이 여성들이 남 몰래 눈물을 흘리던 공간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시 여성들의 인권수준을 보여준다. 60년대가 되면서 여성 역시 취업이 가능해 졌지만 동시에 직장에서 남성들에게 시달렸던 것이다. 즉 여성 인권이 현재의 여성인권으로 가는 과도기적인 형태였던 것.


이렇게 초반 크게 데인 페기지만 립스틱 광고 회의를 우연히 보게 되고, 여성의 입장에서 고려하여 “자신의 물건에 표시 하세요.” 라는 문구를 비서일 까지하며 생각해 제출한다. 이는 여성 고객으로서 마치 자신이 타율적인 인간이 아닌 자주적인 인간이 되는 느낌이었기에 큰 호응을 얻고 패기의 능력을 본 돈은 한가지 과제를 준다. 그것은 다이어트 벨트 광고 문구를 만들어 보라는 것. 페기는 직접 물건을 사용해 보면서 살이 빠지는 동시에 성관계를 하는 느낌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문구를 만들어 비서에서 광고 카피라이터로 직책이 바뀌게 된다.


이렇게 보면 능력도 좋고 당찬 여성 같지만 그녀는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수를 하고 만다. 물론 업무적인 실수는 아니다. 하지만 대형 사고라고 할 수 있는데 피트와 성관계를 하고 만 것. 참고로 피트는 유부남이다. 그리고 이건 상호 합의 하에 한 거다.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처지에 충동적으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그녀와 성관계를 한 피터 역시 잘못 한 점이 있다. 피트는 당시 트루디와 신혼이었는데, 둘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지만 피트가 일 때문에 트루디에게 신경을 잘 싸주지 못하게 되자 트루디의 불만은 커져만 갔고 피트는회사에서 해고 직전으로 몰리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결국 이로 인해 스트레스 좀 풀렸던 둘은 큰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이로 인해 페기는 임신을 하게 되고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이 일을 크게 후회하게 되고 피트는이전과 같은 무책임한 행동을 한동안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페기 역시 몸을 조심스럽게 다루게 된다.

참고로 아기는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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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성장에는 실수를 통한 경험과 당찬 성격도 한 몫 했지만 그녀의 선배인 조엔의 공도 컸다. 조엔은 페기에게 남정내들에게 시달리지 않는 팁을 주는 한편, 페기가 카피라이터에 관심을 보이자 한번 시도해 보라고 쿨 하게 얘기하는 등 좋은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페기를 무조건적으로 실드 치지도 않는다. 페기가 직책이 바뀌고도 대우가 나아지지 않자 페기가 이를 조엔에게 하소연 한 적이 있는데, 조엔은 어린애 같은 복장으로 출근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자꾸 그러냐고 도리어 질책한다.물론 이 발언은 문제가 되지만 당시로서 그런 행위는 질 나쁜 남성의 타깃이 되기 딱 좋은 행동이기에 사실상 충고한 것에 가깝다.



그렇다고 페기가 잘못 한 건 아니다. 복장착용은 엄연히 개인의 자유고 그 복장 착용으로 페기가 성희롱을 겪은 건 사실 복장이 아닌 그 당시 남성의 문제다.


그럼에도 페기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회사에서 입지를 굳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기는 여전히 불만을 느끼는데, 그 이유는 돈 드레이퍼가 페기의 아이디어를 받아다가 자기 곳으로 탈바꿈 시켜 승승장구 하고 있기 때문. 한마디로 그냥 수고했다는 말로 통치고 남의 아이디어를 살짝 만 비틀어서 자기 것인 것 처럼 발표하고 있으니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참고로 앞서 언급했듯이 돈은 킴벨에게도 이와 비슷한 짓을 했다.


돈은 사생활 적으로도 문제가 많은데 아내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온갖 여자와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 그것도 무려 20년이나 그런 만행을 반복했다. 게다가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 당시 유명했던 코미디언을 광고에 출연 시키려 했는데 이 인간이 유명 인사들 앞에서 섹드립을 치는 등 온갖 분탕질을 버리자 그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그의 아내와 엮이게 되고 또 한번 불륜을 저지르고야 만다. 결국 그 코미디언이 돈의 아내인 베티에게 이를 알려주게 되고 돈은 이혼당하고 베티는 뉴욕 시장의 홍보 담당관인 헨리와 결혼한다. 그런 주제에 돈은 반성은 전혀 없고 베티가 맞바람을 핀 것에만 열이 받아 있다. 베티가 집세를(베티와 헨리가 돈의 명의로 된 집에 눌러 앉았다. 이는 기존에 돈과 같이 살았던 집이다) 내지 않자 양육권을 주지 않았냐며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 사실 베티가 잘한 건 아니지만 20년 동안 돈이 한 짓거리를 생각하면 이는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는 당시 시대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당시 수많은 남성들이 아내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수도 없이 했음을 보여주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아무 반성도 없는 돈의 모습은 돈의 성격적 결함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남성의 불륜이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돈의 만행은 이걸로 끝이 아니다. 피트가 해고 당하지 않고 다시 회사로 들어와 시코어 변비약, 샘소나이트와 같은 여러 회사를 물어 오는 데도 돈은 고맙다는 말 하나 없다. 그냥 형식적인 수고했네와 같은 메크로 답변이 전부다. 그럼 적어도 승진이라도 시켜 줄만 한데, 돈은 도리어 이제 막 들어온 덕 필립스에게 기획팀장 자리를 주려 한다. 물론 이 인간은 신입 사원이라기 보다 타 광고사에 있는 노련한 인물인데(나이도 있는 편) 능력이 좋아 데려온 것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따낼 정도로 유능한 인물은 맞지만, 킴벨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어 질 만 하다.


킴벨은 이로 인해 사고를 치고 만다. 킴벨은 우연히, 그리고 호기심에 돈에게 온 소포를 열어 보았는데 거기 안에는 돈이 군 복무 시절 탈영을 한 정황이 들어 있었다. 그것도 전시 탈영이다. 킴벨은 이를 빌미로 자신을 승진시켜 주지 않으면 군 시절 개폐급 짓을 까발리겠다고 협박을 한다. 물론 이는 먹히지 않는다. 회사의 사장인 쿠퍼는 오히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처신 잘하라는 돈의 말은 덤. 참고로 돈은 이를 쿨하게 넘긴다. 누가보면 좋은 놈 인줄 알겠다.


사실 이는 돈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 사실 돈의 본명은 딕 휘트먼이다. 그럼 그는 어쩌다가 돈 드레이퍼가 되었는가? 때는 그가 한국 전쟁 당시 군복무를 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 간다. 딕 휘트먼은 그 당시 공병이었고 돈 드레이퍼는 공병 장교이면서 딕의 상관이었다. 야전 병원을 짓고 있던 중 적의 공격에 둘은 몸을 숨겼고 목숨은 건졌으나 유류 탱크에서 기름이 세고 있었다. 딕과 돈은 맞담배를 피우다가 돈은 딕에게 오줌을 지렸다 말하고 딕이 바지를 확인 하는 과정에서 라이터를 떨구고 만다. 이로 인해 딕은 부상을 당하고 돈은 목숨을 잃고 만다. 딕은살기 위해 죽은 돈과 군번줄을 바꿔치기 하고 돈의 이름을 훔친 것이다.


군 복무 시절을 보면 돈은 딕에게 제법 잘해준 걸로 추정된다. 애초에 병과 장교가 맞담배를 피우는 것 만 봐도 알 수 있다. 거기다 공병이 얼마 없자 돈은 딕을 갈구며 병원을 지으라고 재촉하기는 커녕 안전을 위해 참호부터 파라고 했다. 게다가 총격전이 벌어지는 적진 한복판에 가겠냐고 묻자 딕이 대답을 머뭇거렸는데, 안가겠다고 해야 맞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야말로 자기 부하들을 아끼는 장교였음을 알 수 있다. 딕은 배은망덕하게, 자신을 아껴준 이를 비록 실수였지만 죽였고, 그와 군번줄을 바꿔치기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물론 당시 딕은 안면에 부상을 입었고, 병원도 없어서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장교는 몰라도 일반 병들은 그냥 자원 취급 당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이해는 가능하나 이는 빼도 박도 못할 개폐급 짓이다. 한마디로 말해 불법 신분세탁에 자신의 살인 행각을 덮었으니 살인에 증거인멸이다. 전시 탈영은 그냥 귀여워 보인다. 그냥 탈영만 했으면 이해가 가지만 이건 좀….


각설하고, 한마디로 킴벨은 돈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셈이다. 돈 역시 이를 본인의 흑역사로 취급하고 있고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돈에게 있어서 피트의 행위는 자신의 신변을 위협한 일인데도 돈은 이를 넘어가 준 것이다. 물론 이는 돈의 성격이 완전히 악에 물든 것이 아님을 의미하는 동시에 돈이 피트의 행위가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함을 파악한 것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그딴 건 필요없다. 어지간한 인성 파탄자가 아니고서야 회사에선 실력만 되면 되기 때문이다.거기다 피트는 그 당시 있었던 자세한 내막은 몰랐다.


누구는 신분세탁을 한 걸 보고 말도 안되는 전개라 할 수도 있으나 때는 1950년도의 일이라는 걸 기억하자.


참고로 돈이 군 시절 소포를 받은 것은 본인이 자초한 면도 크다. 돈의 본명은 딕 휘트먼, 그리고 그에게는 에덤 휘트먼이라는 동생이 있었다. 에덤 휘트먼은 형과는 달리 청소부로 힘들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돈을 만났고 그는 형과 같이 살기를 희망했으나 돈은 그에게 5000달러라는 당시로서 제법 큰 돈을 주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에덤이 원한 건 형이지 돈(money)이 아니었다. 결국 에덤은 목숨을 끊었고 받았던 5000달러와 함께 에덤이 간직했던 돈의 본래 군번줄과 사진이 유품으로 돈에게 전달된 것이다. 돈은 이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린다. 한마디로 양심가출한 인간은 아니라는 것.


군번줄을 바꿔치기 했을 때도 돈은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이는 돈이 양심 가출한 인간은 아니지만 동시에, 완벽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살기 위해 도망치고, 정체가 발각 될 까봐 도망치는, 도망치는 것이 일상인 안타까운 동시에 나약한 인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돈은 동생과의 문제를 돈(money)로 해결하려 했다. 이는 세상 모든 만사를 돈으로 해결하려는 돈의 문제점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게다가 자신의 동생을 돈 몇푼으로 내쳤기에 이는 확실히 잘못된 행동이다. 거기다 돈은 신변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새 신분을 얻은 후 에덤을 찾지도 않았다. 물론 이는 신변의 안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


돈이 신분세탁을 한 날 돈은 창밖으로 에덤을 봤으나 돈은 이를 애써 무시했다. 돈은 신변을 감추기 위해 자신이 세탁한 신분인 돈 드레이퍼의 집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자신의 상관의 아내인 애나와 마주한다. 애나는 돈이 사실 다른 사람이라는 걸 어느 순간 눈치채나 정에 못 이겨, 그리고 돈을 이해한 나머지 이를 묵인하고 집을 떠나는 조건으로 새 인생을 살도록 내버려 둔다.그야말로 이 작품 최고의 대인배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남편을 죽인 걸 사고라는 걸 알고 용서해 주었으며, 군번줄을 바꿔치기 했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돈을 이해해 주었다. 전시 상황이었던 돈의 카르네아데스의 판자와 같은 상황을 이해해 준 것이다.


여기서 카르네아데스의 판자란 배가 침몰해 판자에의지해 바다에 떠 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이 와서 판자를 잡으려 하자 가라앉을 까봐 그를 밀쳐 익사시킨 것을 말한다. 즉, 긴급 피난 시에 어쩔 수 없이 누군 가를 해한 것은 책임을 묻지 않는 걸 의미한다. 물론 돈이 상관을 해한 것은 이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돈이 군번줄을 바꿔치기 한 건 이에 해당된다.


한편 돈은 피터와 함께 캘리포니아에 업무 차 방문한다. 그러던 중 돈은 우연히 애나와 만나게 되고 그녀의 집에 복귀 일이 지나도록 집에 머문다. 그것도 무려 15일이나…애나는 돈을 따뜻하게 맞이하였고 처음 느껴보는 따뜻한 보살핌에 돈은 그냥 캘리포니아에 잠적 할 생각까지 한다. 참고로 그동안 피터는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따내고 무사히 복귀했다.


물론 돈의 행동이 이해가 전혀 안가는 것은 아니다.

돈은 결혼 당시 아내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다. 돈이 이혼한 대에는 돈의 만행이 발각된 것도 있지만 둘의 사이가 순탄치 않은 것 역시 크게 기인했다. 애나는 그런 돈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심지어 애나는 돈에게 계속 머물러도 좋다고 까지 했다. 그러나 돈은 다시 마음을 다 잡고 회사로 복귀한다. 참고로 애나는 돈이 떠나고 얼마 뒤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돈의 복귀 후, 사람들은 그의 잘못을 모른 채 한다. (말이 모른 채지 킴벨은 저딴 놈은 잘라야 한다고 했다. 나머지는 돈의 실력 때문에 자르지 않았다. 다른 회사로 가면 손해니까 말이다) 한편 회사는 타 광고사와 합병되려 한다. 덕 필립스가 다니던 그 회사 말이다. 덕은 자신이 회사 대표가 되려 한다. 그는 클라이언트들 설득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TV광고에 주력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야 한다고 한다. 돈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덕은 계약서의 내용을 들먹이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해고하겠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계약서가 없다고 한다.


회사의 대표인 로저 스털링은 가까운 사이 같아 준비하지 않았다고. 즉 사인 한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아니었던 것. 그만큼 합병되고 싶지 않고 돈을 지켜주려는 회사 사람들의 좋은 인성이 보인다. 물론 이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합병되려는 상황속에서 신중히 행동한 것에 가깝다. 덕은 회사에 무단결근이나 한 사람의 편을 왜 들어주는 거냐며 자리를 박차고 회사를 나간다. 이제 막 들어온 놈이 대표되려는 것도 문제가있지만(신입사원 보다는 전출 온 팀장에 가깝다)사실 나라도 빡칠 만 할 것 같다. 15일 무단결근…쉽지않다.


일단 합병은 피하나 결국 회사는 영국의 어느 광고사와 합병된다.그리고 레인 프라이시스라는 새로운인물이 감독관으로 부임해 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회사는 거대 기업에 다시 합병될 위기에 처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해고 당할 수도 있는 상황.돈은 레인에게 자신과 로저, 그리고 쿠퍼를 해고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의 계획은 이랬다. 레인에게는 직원 해고 권한이 있었는데, 영국과의 시차를 이용해 해고 통보가 지연되도록 하고, 해고 된 틈을 타 믿을 만한 직원을 데리고 회사를 새로 세우는 계획이었다.


결국 돈의 계획은 성공했고 피트, 페기, 조엔 등을 데리고 새로운 회사를 세운다. 그리고 돈은 이를 마치 영웅담 처럼 떠벌리고 다닌다. 돈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찔아찔한 인간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 봐라, 이는 엄연히 회사를 기만한 행동이다. 이를 영웅담 처럼 떠벌리다니…클라이언트들이 퍽이나 좋아하겠다.하지만 뭐 기업의 일처리만 잘 되면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것이 현실. 돈이 차린 신생 기업은 순풍에 돛을 단 듯 항해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페기, 킴벨, 조엔 모두 괜찮은 자리를 차지 한다. 하지만 킴벨은 이내 불만을 느끼는데, 자신과 앙숙인 이전 회사 직원인 켄이 갑자기 들어오면서 공동 직급이 된 것이다. 거기다 승승장구 하는 페기를 보면서 킴벨의 질투심과 불만은 쌓여만 간다.


그리고 사건이 하나 터지는데, 돈의 회사는 군수 업체의 광고를 맡았는데 마침 업체에서 소포가 왔다. 그건 일종의 개인정보확인 동의서였다. 돈은 자리에 종이가 있길래 생각없이 사인을 했는데 이제 인생 망하게 생긴 것이다. 돈은 피트에게 니가 싼 똥 니가 치우라 한다. 물론 이건 명백히 돈의 잘못이다. 준사장인 사람이 계약서도 똑바로 안봤다는 것은 쪽팔린 일이다. 그러면서 니가 물어온 클라이언트니까 니가 처리 하란다. 이뭔병


다행히 계약을 간신히 취소시켜 무마 되었지만 이는 엄연히 돈이 잘못한 거다. 킴벨은 이 때문에 돈에대한 악감정이 커진다.


돈은 계속 해서 바람직 하지 못한 행동을 저지른다. 혼다(일본 기업으로 자동차, 스쿠터 만드는 회사다. 군대 다녀왔다면 알 법도 한데 예초기도 만든다.) 와의 계약을 따 낼 때,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혼다 측에서는 광고의 틀만을 받고 완성본을 받지 않았는데, 돈은 완성본을 만들어 버리고 돈을 쥐어주며 계약을 따내 버린다. 이건 공정한 경쟁과 기업윤리를 어기는 행위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돈이 실수로 집 열쇠를 놓고 퇴근을 해, 비서가 키를 전해 주는 일이 있었다. 돈은 그세를 못 참고 그녀와 사랑을 나눈다. 비서는 돈을 사모하게 되지만 돈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월급에 보너스를 준다. 설상가상으로 그 비서는, 다른 비서가 자기 남자가 자기를 버렸다는 사실에 울분을 토하자 자신과 처지가 비슷하게 느껴져, 불편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회사를 떠나려 한다. 그녀는 돈에게 타 회사로 가려하니 추천서를 써 달라고 하자, 돈은 마음대로 쓰라고 하며 내가 싸인에 주겠다고 한다. 결국 빡친 비서는 물건을 던지고 회사를 나간다. 돈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지 전혀 모른다. 돈은 비서를 창녀로 취급했다. 그리고 돈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돈, 추천서 가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비서가 원한 건 진정한 사과와 위로이지 가짜 추천서를 공신력 있게 만들어 달라는게 아니다.


그리고 그는 또 한번 일을 저지르고야 만다. 돈은 사내에서 조언자로 온 노란 머리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회사의 클라이언트들은 점차 회사를 이탈하기 시작한다. 이는 럭키 스트라이크가 빠짐과 동시에 벌어진 일이다. 럭키 스트라이크만 해도 큰 일인데, 럭키 스트라이크가 회사 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불안에 빠진 돈은 그녀에게 클라이언트들의 세부 사항에 대해 알려 달라고 한다. 이는 경영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그녀가 이를 거절하자 돈은 나는 자기를 위해 그런 짓 쯤은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러자 그녀는 난 자기 한테 그런 부탁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돈의 문제를 정확히 집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돈은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모른다. 진정한 사랑이란 서로 간의 존중이다. 돈의 사랑에는 존중이 결여되어 있다. (애초에 존중이 있었으면 불륜을 안했다.) 많은 사람들이 존중을 상대를 이해하는 걸로 착각하는데, 존중이란 높이 귀중히 대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비윤리적인 일을 부탁하지 않는다. 상대를 귀중히 대하는데 어떻게 나쁜일을 부탁하겠는가? 또한 돈은 나라면 자기를 위해 그런 짓 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돈이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뜻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존중한다면 남이 그런 부탁을 했을 때 거절하게 된다. 하지만 돈은 이를 받아들였을 거라 했으므로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다는 뜻. 이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돈의 회사는 위태로워 진다. 회사 수입의 절반에 가까운 클라이언트가 날아가면서 이제는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자, 회사의 지분을 가진 돈, 로저, 쿠퍼, 킴벨이 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온 거다.


킴벨은 당황한다. 그 이유는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장인어른 찬스를 시도해 보지만 도리어 그는 회사를 나오는 것을 권한다. 회사에 있고 싶던 킴벨은 맨붕하나 그의 금액을 돈이 대신 내주면서 상황이 마무리 된다. 한마디로 이는 돈이 뼛속 까지 검은 인간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후 돈은 또 일을 낸다. 돈은 회사의 제법 실력있는 비서인 메건과 결혼한다. 참고로 썸 탔던 광고 조언자는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내쳤다. (그나저나 얼마나 많은 여자를 만나는 거냐.) 정말인지 여성 과의 관계를 쉽게생각하는 것 같다. 메건은 능력을 인정받아 크리에이터 부서로 승진하나 퇴사하고 배우가 되려한다.메건은 돈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돈이 행복하기를 빈다. 돈 역시 메건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녀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활기찬 메건은 오디션에서 연거품 떨어지자 점차 우울해져 간다. 메건이 회사를 떠날 때 다른 사람들은 메건의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고 최고의 스타가 될 거라 했으나 조엔은 베티의 사례를 들며 부자 남편을 둔 실패한 여배우가 될 거라 예측 했다. 참고로 베티는 한 때 모델이었다

심지어 메건의 어머니는 돈에게 그녀를 잘 부탁한다며 메건을 예술가도 아니면서 기질만 있다고 말했다.한마디로 겉멋만 부리고 배우 흉내만 낼 줄 알지 배우로서의 능력은 없다는 것.


돈은 그런 아내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녀를 각종 광고 모델로 기용해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그녀의 성공을 돕는다. 이로 인해 메건은 길을 가다 사인을 요청받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광고 모델 상 까지 수상하게 된다.


그 사이 회사는 승승장구 하고 수많은 회사들이 고객으로 들어온다. 그 이유는 돈이 공익 광고에 손을 대면서 호응을 얻고, 수많은 회사가 고객으로 들어오게 되었기 때문. 그 중에는 재규어도 있었다. 그리고 회사는 재규어 건을 성공적으로 따낸다. 그리고 이때 나오는 광고 문구가 그 유명한 The Artof performance


한편 페기는 재규어 외에 다른 클라이언트를 손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슈발리에 블랑(프랑스 와인. 와인 좋아한다면 알 수도 있다)이 페기의 아이디어를 승낙하게 되고 광고를 파리에서 찍게 된다. 페기는 파리에 갈 생각에 들떠하지만 돈은 페기의 부서에 있는 긴즈버그를 대신 보낸다. 이 인간은 재규어광고를 담당했고,그 유명한 문구 까지 생각해냈다. 그러니 유능한 만큼 성격이 좀 4차원이랄까…


페기는 재규어 외의 일은 자신이 맡고 있었고 자기 광고인데 왜 엉뚱한 사람이 파리로 가냐고 말하자(충분히 할 수 있는 말) 돈은 사과는 커녕 돈(money)을 페기에게로 던지며 그렇게 가고 싶으면 가란다.. 페기는 이내 폭발한다. 열심히 일해도 언제나 공은 드레이퍼가 챙기지를 않나(참고로 돈은 페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남정내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건 여전하고, 이제는 상관에게 모욕 까지 당했다.


한번은 조엔에게 음담폐설을 늘어놓는 저질스러운 직원을 페기가 직접 해고하는 일이 있었다. 정확히는 그 놈이 조엔의 사무실 문앞에 음담페설 문구를 갖다 붙였다. 페기는 그 직원을 아꼈으나 계속되는 그의 변명에 그를 자른 것이다. 페기는 이를 잘한 일이라 생각하나 조엔은 그런 짓 해봤자 부질없다고 했다. 잘라봐야 앞으로도 금마들은 그 짓을 계속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었다. 그 당시 여성 인권의 수준이 낮았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치라 할 수 있다. 결국 페기는 그동안 쌓인 일을 계기로 퇴사를 하고 새로운 광고사에 취직해 새 출발을 한다. 이때 페기의 모습은 간지 그 자체.


그러는 사이 회사에 비극이 발생한다. 돈이 회사를 차린 과정은 얼핏 보면 영웅담 처럼 들리지만 실은 이는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돈의 작전을 도와준 레인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레인은 소송을 당했고 돈을 변호사 비용으로 쓰느라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정황상 그렇게 추정됨. 대놓고 나오진 않는다) 레인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짓을 저지르고야 만다. 그건 바로 회사의 수표를 횡령 하고야 만것. 결국 이는 돈에게 발각 되고 돈은 레인에게 마지막 명예를 지켜줄 테니 조용히 떠나라 한다. 레인의 행위는 분명 해고 당해도 할 말 없는 행위이지만 레인은 엄연히 회사의 개국 공신이다. 심지어 합병 위기로 부터 돈을 지켜준 은인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을 보면 돈이 매정해 보인다.


실의에 빠진 레인은 회사 사무실에서 목을 맨 채 생을 마감한다. 그의 최후는 정말 비참하기 짝이 없는데, 레인의 성 생활은 작중 그 누구보다도 정상이었으나 그의 아내는 죽은 레인이 바람을 폈다고 오해한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레인은 택시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거기에는 여성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진이 예뻤던 레인은 그 사진을 지갑 속에 넣고 만다.(여담이지만 돈은 건드리지 않았고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이로 인해 바람 핀 걸로 오해 한 것. 그는 결국 불명예 스러운 죽음을 맞이 한 것이다. 그는 엄연한 회사의 개국 공신이나 회사 설립후 고위 간부라는 타이틀만 단 채, 동료들에게 푸대접을 받았다. 수표 횡령은 잘못한 일이었지만, 이는 그가 회사를 세우면서 한 행위가 발목을 잡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만약 그에게 한 번만이라도 기회를 주었다면 레인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을 까?


이번 건 돈의 잘못이라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돈의 행동이 레인의 죽음에 영향을 끼친 건 부정할 수 없다.


그 사이 회사는 회복되고 다시 살아나지만 돈은 또 다시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고 만다. 돈의 아랫 집에는 성공한 외과의사가 살고 있었는데 그 의사의 아내와 불륜 행각을 벌인 것이다.(너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메건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그리고 그 아찔아찔 한 행동은 여전하다. 이전엔 담배 회사를 걷어차고 공익 광고를 내서 주변을 아찔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재규어를 걷어 차는 것이 아닌가? 재규어 측에서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 줄 테니고용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으나, 돈은 재규어에게 무릎 꿇는다는 생각에 도리어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야말로 같잖은 자존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야 만 것이다. 다행히 로저가 쉐보레와의 계약을 성사 시키면서 문제는 일단락 된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만다. 사실 쉐보레가 접촉한 회사는 돈의 회사 뿐만이 아니었다. 페기가 이직한 회사 역시 쉐보레와 접촉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이 계약을 성사 시켰다지 실질적으로는 두 회사간에 경쟁이 붙은 것이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중소 기업이고 자칫하면 대기업에게 쉐보레를 빼앗기고 같이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 돈은 페기의 회사 대표인 테드 차오를 찾아가고 합병을 제안한다. 크기를 인위적으로 키워 같이 생존 하자는 것. 이는 받아들여지고,페기는 다시 회사로 돌아오고, 테드와 짐 커틀러라는 새로운 인물이 회사로 들어온다. 참고로 짐은 페기의 회사의 공동 대표다.


회사가 다시 고공행진을 할 때 쯤, 돈은 여전히 정신못 차리고 불륜행각을 벌인다. 심지어 상대방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돈을 설득해 보지만, 둘의 불륜은 계속된다. 그녀는 돈의 섹스 제안을 매번 받아 준다.그러면서 하는 말이 당신이 이걸 통해서라도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한편 킴벨은 점차 타락해 간다. 그는 사실 이전 까지만 해도 그는 괜찮은 남자였다. 페기를 향해 섹드립을 치는 동료에게 죽빵을 날리는가 하면, 페기가 승진하자 페기를 응원해 주기 까지 했다. 거기다 돈이 온갖 아찔아찔한 사고를 쳐도 이를 수습하고 회사를 지탱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두운 점이 있었다. 일단 패기와 성관계를 한 것, 그리고 회사의 나이든 직원인 프레디가 치매에 걸리자 그를 자르려 한 것(이는 서로에게 짐이 되기에 마냥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페기가 승승장구 하자 이를 질투한 것은 그의 어두운 점을 보여준다. 그리고 끝내 킴벨은 돈을 닮아 간다.


그는 우연히 어느 여자의 유혹을 받았는데, 그는 처음에는 이를 거절하지만 끝내 원나잇을 하고야 만다. 그리고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그 여자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번에는 여자 쪽에서 거절하나 또다시 성관계를 하고야 만다. 사생활 면에서 깨끗했던 피트가 불륜남으로 변한 것이다.


그러던 중 피트는 불륜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그녀는 전기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치료의 부작용으로 기억의 일부를 잊고 있었다. 킴벨이 그녀의 병문안을 갔을 때 그녀는 킴벨을 기억하지 못 하고 있었다. 피트는 씁쓸한 마음에 열차에 오르고 불륜녀의 남편과 조우한다. 그는 피트에게 자기 마누라 골골 거리는 틈을 타 바람을 피는 행위를 자랑스럽게 떠벌린다(미친놈이네). 피트는 너 같은 놈은 개새끼라며 쌍욕을 박아 버리고 이로 인해 싸움이 발생한다. 내로남불 같지만 사실상 이는 피트가 본인에게 욕을 한 것이다. 그 남자에게서 자기 자신이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날 피트는 역무원 한테 얻어 맞고 쫓겨났다.


이제는 정신을 차릴 법도 한데 피트는 끝내 정신을 못 차리고 다른 여자와 불륜을 하다 트루디에게 걸리고 만다. 정확히는 성매매 업소에서 장인어른을 만났는데 장인어른이 이런 피트를 보고 실망해 손절을 쳤고, 피트는 트루디에게 장인어른 욕을 하다 니 아빠가 흑인 매춘부와 방에서 나오는 걸 봤다고 패드립 겸 본의 아닌 불륜 자백을 하고 말았다. 성매매 업소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이를 아는 건 불가능하다. 결국 트루디는 사실상 이혼을 통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루디는 킴벨을 사랑한 나머지그가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것을 허락하고, 킴벨에게 위자료를 요구하거나 소송을 걸지도 않았다. 애나와 함께 매드맨 최고의 대인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피트는 진정으로 용서를 빌기는 커녕 여러 여자들을 만나고 다닌다. 거기다 이제는 업무 적인 면에서 까지 돈을 닮아가기 시작한다. 피트가 클라이언트를 만나야 했는 데, 사정이 생겨 조엔과 페기가 대신 만나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계약은 무사히 채결 되었으나 킴벨은 조엔에게 왜 니 멋대로 행동하냐며 화를 낸다. 둘이 그렇게 라도 하지 않았으면 고객을 잃을 뻔 했다.


이와 같은 장면은 그 당시 순수했던 사람들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점차 검게 물들어 갔음을 보여준다.


킴벨은 급기야 서서히 미쳐간다. 자신의 어머니는 치매에 걸려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간병인을 고용했더니 둘이 원나잇을 하는 등 킴벨의 속을 후벼 파놓는다.



그 사이 회사는 캘리포니아에 지사를 두려고 한다. 원래는 돈이 지사로 이동할 예정이었고 아내인 메건은 배우들의 성지로 갈 생각에 설레어 한다. 하지만 테드 차오가 페기를 흠모한 나머지 둘이 원나잇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유부남이었던 테드는 자신이 실수를 한 걸 깨닫고 돈에게 사정해 킴벨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이로 인해 메건은 자신 만이라도 가겠다고 집을 나간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잘난 연애 사업이나 잘 해보시란다. 즉 메건은 돈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면서도 이를 참고 있었던 것이다.(생각할 수록 열받는다. 학습이 안되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돈은 회사 사람들과 허쉬(허쉬 초콜릿의 그 허쉬 맞다)광고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부모의 사랑을 테마로 잡았다. 돈은 클라이언트들 앞에서 브리핑을 하던 도중 순간 어린시절이 떠올라 그들 앞에서 사적인 얘기를 꺼내 그만 계약을 파토내고 만다. 이로 인해 돈은 무기한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 물론 이는 해고되기 전에 다른 직장 알아보라는 뜻이 었다.


그런데 대체 돈의 과거는 어떠하였기에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 돈의 어린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돈이 아픈데도 전염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그를 헛간에 제우는 등 돈을 학대했다.


돈이 어렸을 때 감기에 걸려 열이 난 적이 있었는데, 돈의 어머니는 감기가 옮으면 안된다며 그를 헛간에 재웠다. 그때 돈의 아버지 밑에서 일하던 매춘부가 돈을 집으로 몰래 데려와 그를 간호해 주었다. 그리고 이때 돈은 어린 나이에 첫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그의 어머니는 창년이라며 돈을 매질했다. 어렸을 때 학대를 당했던 돈이 사랑을 느꼈던 순간은 부적절한 성관계를 통해서였고,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돈은 성인이되어서도 이를 반복하고 있던 것이다.(이쯤 되면 불쌍한 걸 넘어 안타깝다고 말해야 한다. 어린 시절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진정시키는 유일한 방법이 부적절한 성관계라니……)


돈이 휴직해 있는 동안 페기가 돈의 일을 대리로 수행하게 된다. 이때 페기의 모습은 매드맨 오프닝의 마지막에 남자가 의자에 위엄있게 앉아있는 모습과매우 많이 닮아있다. 그야말로 이 장면은 여성의 신분 상승을 의미한다. 중간 관리직 까지 오르는 것이 한계였던 여성이 고위직 까지 올라 갈 수 있게 된 거다.


한편 돈은 메건과 주말부부 관계를 갖는다. 메건은 돈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돈을 자신의 남편으로 대한다.(정말 천사가 따로 없다) 그런 상황속에서 돈은 그 세를 못 참고 식당 종업원과 성관계를 하고야 만다.


돈은 이후 복직한다. 그러나 짐은 그를 해고할 기회를 노리고, 조엔 역시 돈이 허쉬를 날려먹으면서 손해를 메꿔야 했기에 돈을 해고하는 데에 여간 회의적이다. 결국 회사는 돈에게 사내 음주금지(이 당시사내 음주와 흡연은 당연했다), 허가 없이 클라이언트 만나기 금지, 정해진 각본에 따라 행동하기를 조건으로 그를 복직 시킨다. 물론 어기면 얄짤 없이 해고다.


물론 돈은 이를 어긴다. 짐은 회사에 광고를 송출할 대형 컴퓨터를 들여오고, TV 광고와 컴퓨터에 주력해 돈의 존재를 쓸모 없게 만들어 버린다. 즉 돈이 없어도 회사는 잘 굴러 간다는 것. 사실 저렇게 아찔아찔 하게 행동하는 인간이 그동안 해고 안 당한게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메켄(유명 광고사)에서 돈의 회사의 지분의 51%를 사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이 나왔다. 무려 나머지 지분을 회사 주역인 돈,짐, 로저, 킴벨, 조엔 등이 나누어 갔는다는 것이다. 금액과 지분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큰 돈이었다. 그리고 메켄에서 돈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 이로 인해 돈은 해고를 면한다.


한편 캘리포니아로 떠났던 메건은 연거품 오디션에서 떨어진다. 돈은 그런 메건을 보살펴 주려고 하지만 메건은 이를 거절한다. 한마디로 이혼 통보인 셈.돈은 주말 부부를 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불륜을 저질렀다. 메건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이혼을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메건은 돈의 집에서 자신의 짐을 옮기던 중 카펫에 묻은 와인 자국을 보게 되고, 그동안 정황으로만 보였던 돈의 불륜 사실을 확인하고 완전히 손절하기로 결심한다. 돈은 100만 달러를 건네며 메건에게 미안함을 표시하지만 메건은 돈에게서 받은 커플 반지를 돌려 준 채 수표를 들고 사라진다.(아직도 학습이 안되나)


한편 회사 지분의 절반 가량을 산 메켄은 회사를 합병하려 한다. 그리고 그 합병은 피할 수 없는 상황.


한편 돈은 자신과 관계를 가졌던 식당 종업원의 집을 찾아가나 그녀는 집에 없다. 대신 그 집엔 남자 두 명이 있었다. 그들은 그녀가 이사를 갔다고 한다.

돈은 메켄과의 미팅이 있던 날, 그 여자가 걱정되어 자리를 빠져 나간다. 돈은 무작정 차를 몰고 그녀가 이전에 살았던 곳으로 가게 되고 그녀가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돈은 다시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그러던 중 그는 호도 한 사람을 보게 되고 그를 태워준다.


한편 메켄의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조엔은 파트너 제의를 받게 된다. 하지만 말이 그럴 싸 해서 파트너지 그들은 그저 조엔을 섹스 하기 좋은 여자로만 여겼다. 조엔은 끝내 폭발하고 페기에게 다 태워 버리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조엔,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상처가 많은 여자다. 그녀는 회사 대표인 로저와 성관계를 해서 아이를 가졌다. 물론 결혼해서 낳은 게 아니라, 로저가 유혹 한 거다. 그리고 그 당시 조엔에게는 병원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남편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숨겼다. 이로 인해 조엔과 로저는 굉장히 복잡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스팩을 쌓기 위해 군의관으로 입대하고 베트남으로 가게 된다(당시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었다). 조엔은 단기 복무일 거라 생각했으나, 남편이 명분도 없는 전쟁에 말뚝박자 이혼을 통보한다. 사랑하는 남자를 스스로 찬 것이다. 거기다 그녀는 회사의 비서장이라는 높은 직책에서 불구하고 남정내의 음담패설에 시달렸다. 상처가 적은게 이상하다.


한편 돈은 어느 여관에서 술꾼들과 함께 술판을 벌인다. 그리고 남자들 입에서 무조건 나오는 군대 이야기가 나온다, 돈은 순간 식겁한다. 하지만 그들이 살기 위해, 항복한 적군을 사살한 이야기를 하자, 돈은 자신이 한국 전쟁 때 겪은 일을 여과 없이 털어 넣는다. 돈이 처음으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다음날 돈은 술을 같이 했던 사람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다. 이유는 돈이 그들의 돈을 훔쳐 갔다는 것. 그 순간 돈은 범인이 누군지 확신한다. 여관에는 배달일을 하는 소년이 있었는데, 그 녀석이 너무나 수상했다. 돈은 소년을 적당히 팬 뒤, 돈을 돌려주고소년을 자신의 차에 태운다. 정처 없이 떠도는 모습이 방황하는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진 돈은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의 차를 소년에게 내어준다. 참고로 돈의 어린 시절 얼굴과 매우 흡사하다.


한편 조엔은 퇴사를 결심하고 페기에게 같이 할 것을 제의하지만 페기는 이를 거절하고 회사에 남기로 결심한다. 조엔은 자기 집 거실에 조그마한 회사를 차리고 새출발을 시작한다.


한편 킴벨은 리어제트의 입사를 권유 받는다. 리어제트는 비즈니스 멘을 위한 소형 항공기 회사인데 실제로 존재하는 회사다. 거기의 마케팅 자리를 제의 받은 것이다. 킴벨은 처음에는 이를 거절하지만 회사 항공기를 공짜로 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과 더불어, 마케팅 과정에서 엄청난 기업인들과 접촉하게 될 것이 뻔했기에 그는 이를 받아들인다. 이후 그는 트루디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건네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트루디는 그런 그를 용서하고, 킴벨은 그녀와 함께 회사가 있는 캔자스의 위치토로 떠난다. 사실 트루디는 이전부터 킴벨을 계속 사랑하고 있었고 그가 자신의 과오만 인정한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다.


돈은 히피들이 있는 명상 센터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거기서 어느 남자의 말을 듣게 된다. 그는 종종 냉장고 선반 위에 올라가 있는 꿈을 꾼다고 했는데,

문이 열리면 모두가 그를 보고 환영해 주지만 문이 닫히면 이내 모든 것이 어두워 지고 이내 슬픔에 빠진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이 계속 반복된다고. 그야말로 돈과 판박이다. 회사에서 인정받지만, 그의 내면은 항상 우울하고, 이를 섹스로 풀고, 그러다 다시우울해 지고를 반복하는게 돈과 똑같다. 돈은 그런 그를 진심으로 안아주며 위로해 준다. 돈이 처음으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순간이다. 동시에 이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진정으로 존중하는 순간이며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게 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돈은 사람들과 명상에 잠긴다. 그리고 코카콜라 광고가 나오며 드라마 매드맨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고 난 세상에 코카콜라를 사고 싶어

And I'd like to buy the world a Coke


그리고 회사를 유지

And keep it company


진짜야

It's the real thing

나는 세상에 콜라를 사고 싶다

I'd like to buy the world a Coke


그리고 회사를 유지

And keep it company


진짜야

It's the real thing

나는 세상에 콜라를 사고 싶다

I'd like to buy the world a Coke


그리고 회사를 유지

And keep it company


진짜야-

이 노래는 장식으로 넣은 것이 아니다. 광고사는 수많은 회사를 고객으로 두고 돈을 벌고 회사를 유지했다. 그리고 그 회사들은 톡 쏘는 콜라 처럼 엄청난때돈을 벌어주었으나 그만큼 탄산이 빨리식는 콜라 처럼 이내 사라졌다. 럭키 스트라이크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이다. 그리고 이는 돈의 인생사이기도 하다. 그는 수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맺었고 이는 콜라 처럼 굵고 짧았다. 그리고 그는 이를 통해 무너져 가는 자기 자신을 지켜냈다.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점에서 이는 드라마 최고의 엔딩으로 꼽힐 만하다.



이 드라마는 당시의 시대상도 잘 녹여 냈다. 보다보면 닉슨vs케네디, 베트남 전쟁, 케네디 피살, 마틴 루터 킹 피살,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도 에피소드에 녹아있다. 특히 마틴 루터 킹 피살 사건 에피소드가 인상적인데, 돈과 그의 아들이 보는 영화가 혹성 탈출이다. 혹성탈출과 흑인 인권 운동가의 죽음이라니…이상하게 묘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일찍 퇴근 시켰고, 조엔은 실의에 빠진 흑인 비서를 위로해 주었다. 참고로 에피소드의 제목은 The Flood다. 홍수라는 뜻으로 마틴 루터 킹은 죽음으로 전 미국인이 슬픔에 잠겼음을 의미한다.



그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케니디 장관의 피살 사건이다. 킴벨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을 때 뉴스를 본 어머니가 그에게 케네디가 죽었다고 하는데, 킴벨은 이를 무시해 버린다. 그 이유는 케네디대통령이 죽은 것은 한참 전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내 케네디 장관이 피살 당했음이 밝혀진다. 가짜인줄 알았던 것이 진짜였음이 밝혀지는 매우 놀라운 연출이었다.



그 시절 광고쟁이들은 잘난 사람들이었으나 동시에불륜과 술, 담배에 찌든 못난 사람들이기도 했다. 광고사는 굵고 짧게 돈을 버는데 급급했으며, 사람들은 당장의 행복을 위해 불륜과 섹스라는 엉뚱한 짓을 하기도 했다.


최고의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에, 잘났지만 동시에 못나고, 천국을 향해 엉뚱한 길로 달렸던 사람들의 이야기, 매드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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