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래시계}: 비극은 길지만 언젠가는 끝난다.

by 칠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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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전학 온 태수는 첫날 부터 신고식을 거하게 치룬다. 뜬금 없이 이전 학교에서 몇 등을 했냐고 묻는 아이에게 태수는 “내 성적은 알아서 뭐하게”라며쿨하게 받아친다. 그 놈은 도리어 “니 성적을 알아서뭐하노. 니 싸움 몇 등 했노?”라며 되묻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태수는 학교에서 싸움 좀 한다는 애들을 발라버리고 학교의 한따까리 한다는 이종도 패거리들과 어울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등굣길 버스에서 태수는 공고학생들과 시비가 붙은 자기 친구들을 돕다가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어머니가 학교에 소환되기에 이른다. 태수와 그의 어머니에게 한소리(말이 한소리지 실상은 애를 어찌 키운거니애가 깡패니 하는 거 보면 개소리임)하는 선생들에게 태수의 어머니는 사내자식이 친구들이 맞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게 더 이상한거 아니냐며 태수를 두둔한다. 그날 태수의 어머니는 태수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다. 주막을 운영하던 태수의 어머니는 항상 높으신 분들을 접대하느라 태수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각종 스트레스로 술까지 입에 대서 태수는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자기 때문에 미안함과 슬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태수는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전교 1등인 우석을 찾아간다. 태수는 자기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면 괴롭히는 애들로 부터 지켜주겠다는 말을 하지만 우석은 오히려 공부를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공부와 싸움중에 할 거면 하나만 하라는 말을 듣는다. (맞지, 할 거면 확실하게 하나만 해야지)그 일을 계기로 태수는 싸움을 그만두고 우석과 공부하며 둘의 사이는 돈독해 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 조폭들이 우석을 인질로 잡고 태수를 자기 편으로 스카웃 하려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조폭들은 태수가 싸워서 이기면 둘을 무사히 보내 주겠다고 말한다. 물론 거기에는 태수가 조직에 들어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태수는 우석을 도망치게 하고 싸울 준비를 한다. 우석은 그냥 가려다가 무언가 걸리는지 태수를 지켜보는데…놀랍게도 태수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모든 공격을 받아내고 있었다.


우석은 피떡이 된 태수를 부축하고, 태수는 약속을 지켰다며 태연히 말한다. 둘은 이를 계기로 더 가까워 지게 되고 성적이 오른 태수는 어느 대학에 지원 할 거냐고 묻는 우석에게 사관학교에 들어가 대통령이 되어 쓰레기들을 청소할 거라고 답한다. 하지만 대학 면접 당일 태수는 아버지가 빨치산이었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리된다. 설상가상 태수의 어머니는 열차 사고로 생을 마감한다. 부당하게 대학 입학에 낙방하고 자신의 버팀목이었던 어머니를 잃은태수는 뒷골목에 몸을 담군다.


한편 우석은 명문대 법대에 진학하게 된다. 과거 우석은 자신의 아버지가 힘이 없어 절도 누명을 쓰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비료공장의 사장이 비료를 빼돌리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우석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순식간에 절도범이 된 우석의 아버지는 신동소리 듣는 우석이 절도범의 아들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아들을 서울로 보내야 했다. 우석은 이때 아버지로 부터 판검사가 되어 힘없는 사람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듣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법관이 되기로 결심한 우석은 대학에 들어가서도 착실하게 공부를 이어간다.

그러던 우석은 대학에서 운동권 학생인 혜린을 만나게 된다. 우석은 혜린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부끄러운 나머지 말을 걸지 못한다. 우석이 자신을 사모하고 있음을 안 혜린은 우석에게 다가가고 둘은 친구가 된다.(사람친구 사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권 학생들을 색출하기 위해 경찰들이 학교에 들이 닥치고 학생들 틈에서 싸우려는 혜린을 우석은 말린다.우석은 혜린을 반강제로 연극부원들이 리허설을 하는 강당으로 끌고가고, 어느 세인가 쫓아온 경찰을 눈치챈 우석은 혜린에게 키스를 하여, 리허설 중인 걸로 위장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처음에 혜린은 우석을 불쾌해 하지만 이내 자신을 구하려 한 행동임을 눈치채고 우석을 사모하기에 이른다.


한편 뒷세계에 몸을 담그게 된 태수는 안기부의 부장인 강동환 밑에서 일하는 장도식을 만나게 된다. 태수는 이때 부터 장도식의 명령 아래에 야당 정치인들에게 방해 공작을 넣는 정치깡패로 활약하게 된다.(이게 활약인가?) 태수가 무슨 일을 하는 지 눈치 챈 우석은 태수를 말리지만 태수는 이를 듣지 않게 되고, 태수가 출소하는 날 그를 반기러갔던 우석은 태수가 조직원들의 차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돌아서게 된다. 태수는 야당 정치인들의 견제를 위해 서울로 가게 되고, 길을 걷던 태수는 택시기사로 일하는 우석과 만나게 된다.


집에 돈이 없던 우석은 학비 마련을 위해 학생과 택시 기사라는 투잡을 뛰고 있었던 것이다.(사실 원래는 과외 뛰었는데 알바자리를 구하느라 고분분투 하는 혜린에게 과외 자리를 넘겨주고 택시를 몰기 시작한 것. 그런 우석에게 바보라고 말하는 혜린은 덤) 우석은 태수를 자신의 하숙집에 초대하고 둘은 어릴 적 썰을 푼다. 태수는 우석을 통해 혜린을 알게 되고 셋은 올림픽 공원, 술집, 벚꽃 핀 밤길 등을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우석아…공부는??? 뭐 너 정도면 잠깐 쉬는 건 괜찮을 듯)


그러던 어느 날 야당 정치깡패들이 태수가 머물고 있는 우석의 하숙집을 급습하게 되고 이를 눈치 챈 우석은 태수를 숨겨 준다. 평상시라면 그냥 등교만 하면 그만이겠지만(학점은 좀 깎이겠지만…..근데 너는 행실이 바른 청년이라 안 깎일 듯) 그날은 하필이면 우석의 사법고시 날이 었다. 우석은 태수를 도와주느라 시험에 늦게되고 시험을 치루지 못하게 된다. 그날 밤 쓸쓸한 마음으로 집에 도착한 우석을 본 태수는 시험은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데….그런 태수에게 우석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밥 먹었어? 나 배고파.”(ㅠㅠㅠ 여러분 이런 친구 있으면 무조건 가까이 두세요)


그러던 어느 날 혜린은 운동권 학생들과 불법 홍보물(말이 불법이지 이건 사실 잘했다고 박수 칠 일이다)을 만들다가 체포되기에 이른다. 그런대 놀랍게도 혜린은 금방 풀려나게 된다. 그건 혜린의 아버지가 윤회장 이기 때문이었다. 혜린의 아버지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본인의 불법 행위를 은폐하고자 안기부의 강동환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 외에 군부의 각종 고위 관료들에게 뇌물을 뿌려 본인의 더러운 행위를 세탁했다)혜린이 풀려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것 때문. 이 일을 계기로 혜린의 아버지는 혜린에게 하는 일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혜린은 쿨하게 씹어준다. 다음날 우석의 하숙집에 혜린의 오빠가 찾아오게 되고(걱정되서 온 거임) 이를 통해 우석은 혜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우석은 혜린에게 실망감을 느낀 건지, 혜린에게 이별 통보를 하게 되고 고향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문안 인사를 들인 뒤 입대한다. (그 와중에 우석의 아버지는 농사일 도와주려는 우석에게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하란다. 한 자라도 더 봐야 전역했을 때 시험보지 않겠나며…존멋이다)


한편 혜린은 방직공작에서 착취를 당하는 여공들의운동을 돕다가, 장도식의 지시를 받고 온 태수 일행과 조우하게 된다. 물론 태수는 할 생각이 없었는데 조직원이었던 종도가 높으신 분 부탁 받고 일을 벌였다. 자신의 아버지의 정체를 알고 자신을 차 버린 우석에게 실망한 감정이 있었던 혜린은 태수에게 마저 실망하고 그를 내친다.(더러운 놈이라는 팩폭은 덤이다. 참고로 태수만 유일하게 여공들을 폭행하지 않았다.) 그렇게 노조 운동을 돕던 혜린은 경찰들에게 붙잡히게 된다. 혜린은 이대로 끌려가나 싶었으나 그의 보디가드인 재희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된다. 물론 혜린에게는 수배령이 내려진다.


그 사이 태수는 조직을 떠나 고향으로 가고 싶어하는 친한 동생과 함께 광주로 내려가게 된다. 태수는 처음에는 부하를 말리지만 이내 그의 뜻을 받아 들인다.


한편 그 당시 광주는 지옥 그 자체였다. 군사 독재정권이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몰아갔던 그 시기의 광주였다. 태수의 부하의 동생은 그 당시 시민군으로서 맞서 싸우고 있었다. 태수와 그의 부하 역시 광주의 참담함을 목격하고 시민군으로서 참전한다. 이 과정에서 태수는 목숨을 건지지만 그가 아꼈던 부하와 그의 동생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당시 우석은 광주에 있었다. 우석은 시민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태수를 보게 된다.(하지만 태수는 우석을 보지 못했다)


한편 혜린은 부산에서 입이 좀 거칠지만 착한 할머니를 만나 그녀의 집에 몸을 숨긴다.(참고로 이 분은혜린이 운동권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숨겨줬다ㅠㅠㅠ) 그러던 혜린은 광주에서의 사건이 터졌음을 신문을 통해 알게 된다. 물론 신문에는 광주에서 폭동이 발생했다는 개소리가 적혀 있었다.(광주에서 폭동이 일어 났다는 거에 의아함을 표하는 혜린에게 신문을 믿냐고 말하는 할머니는 덤) 혜린은 광주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음을 눈치채고 광주로 가려 하나 역까지 찾아온 경찰들에 의해 체포되고 만다.(사실 혜린을 숨겨준 할머니의 딸이 고발한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 여자는 방직공작의 파업 운동의 참여자중 한 사람 이었다. 더 짠한 것은경찰의 고문으로 패인이 되어 버린 것. 정황상 경찰로 이상한 사상을 주입받고 죄책감을 덜 고자 혜린을 고발한 걸로 보인다)


. 혜린은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이를 못 이기고 자신의 동료들의 이름을 실토하고 만다. 이로서 혜린은 풀려나지만 그의 동료들은 그녀의 자백으로 인해 중형을 선고 받는다. 혜린은 이 일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이해는 되지만 너무 짠하다) 혜린은 죄책감과 고문으로 인한 ptsd로 인해 패인처럼 지내게 된다. 혜린이 그녀를 고발한 여인과 똑같은 루트를 탄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소름 돋는다. 그만큼 그 당시 정권이 얼마나 잔인했는지를 알 수 있다


패인으로 지내는 혜린에게 그녀의 보디가드인 재희는 커튼을 펼쳐 햇빛이 들게 하고 혜린을 강재로 일으켜 세운다. 계속되는 재희의 압박에 혜린은 재희의 따귀를 때린다.(이때 좀 심하긴 했다. 참고로 혜린 말고 재희를 말하는 거다. 누가 보면 데이트 폭력일 정도…) 재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그래요, 그렇게 해요.” 좀 거칠 긴 했지만 혜린은 재희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 그에게 기댄 채 눈물을 흘린다..(진짜 정신 차려야 할 놈은 따로 있건만)


이쯤 되면 눈치챘겠지만 혜린과 재희는 단순히 아가씨와 보디가드 사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어릴적 혜린은 아버지의 적대 세력으로 부터 납치를 당했다. 납치 사유는 혜린의 아버지가 적대 세력과 카지노를 두고 포커를 했는데….혜린의 아버지는 카지노의 왕 답게 이기기는 커녕, 처발리고 카지노 하나를 빼앗겼다. 이에 혜린의 아버지는 조직을 보내 상대방 조직에게 타격을 주고 카지노를 빼앗은 것이다. 즉 보복성 납치였던 것. 적대 조직은 윤회장에게돈을 요구 했고, 윤회장은 혜린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요구를 거절했다.,이때 혜린의 어머니는 위중한 상태였고 딸 보다 돈을 택한 남편에 충격을 받고 숨을 거두었다.(생각할 수록 쓰레기 새끼다)


혜린은 아버지가 보낸 조직에 의해 구출되나 구출되기 전까지 공포에 사로 잡혀 있어야 했다. 그런 혜린의 옆에있었준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상대 조직으로 있었던 재희였다. 이 일로 인하여 재희는 혜린의 보디가드가 되었다. 혜린은 이 일로 인하여 어머니에 대한 슬픔과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 사로 잡힌다. 재희는 그런 혜린에게 그네를 만들어 주는가 하면, 항상 그녀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둘의 관계가 아가씨와 보디가드 사이 이상이었던 것은 이러한 과거 때문이었다.


각설하고 패인 상태에서 벗어 난 혜린은 휴학을 하고 정 때문인지 태수를 찾아간다. 말로는 더러운 놈이라고 말했으나 사실은 어느 정도의 호감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둘은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급기야는 연인 사이로 발전 하게 되고 둘은 신혼집 까지 마련하게 된다. 혜린은 공장에 취직하고 태수와의 결혼을 결심한 상태로 윤회장에게 자신의 결심을 이야기 한다.(참고로 둘은 약혼까지 한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태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윤회장은 태수를 제거하기로 결심한다.(그럴 만도 한게 저 딴 놈이랑 결혼하면 본인의 힘이 세지지 않을 걸 아니까. 심지어 박태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윤회장은 옆집 개 이름 인줄 알았다.)


한편 상황은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든다. 태수의 고교 동창인 종도는 조직에서 간부 임에도 취급이 별로였는데 복수를 결심한 종도는 태수를 제외한 조직원들을 윗선에 고발해 버린다. 이것이 가능 했던 것은 종도가 오래 전 부터 장도식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이들은 장도식의 속을 긁는 짓을 저지르고야 말았는데 그건 다음과 같다. 윤회장은 각종 사업들을 인수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태수 패거리 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업가의 카지노였다.태수 패거리 들이 여기에 반발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는 윤회장에게 있어서 타격이었고 윤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는 장도식 한테 역시 타격이었다. 종도는 이를 이용하여 자기를 무시(?)한 자들에게 참교육을시전하나 태수만큼은 봐달라고 도식에게 사정한다.하지만 의리도 잠시, 태수가 윤회장에 찍힌 것을 이용해서 그를 삼청교육대에 넘겨 버린다.(사실 임마는 야당 세력의 깡패를 급습하고 수틀릴 것을 대비해서 태수에게 덮어씌운 놈이다. 거기다 적을 처치한다면서 칼까지 쓴 놈이다. 더 추가해서 윤회장의 세력이 커지자 카지노를 바로 갖다 바치려 했던 놈이다. 태수가 모시는 큰 형님 말로는 칼 쓰면 양아치고, 자기는 의리를 중시한다나 뭐라나. 사실 조폭의 의리가 환상에 불과한거 생각하면 이쪽은 조폭으로서 정상이다. 절대 칭찬이 아니다.)


삼청교육대는 그야말로 지옥도 그 자체였다. 태수는 그곳에서 한때 적이었던 야당파 조폭 두목을 만나는데 그는 태수가 아는 모습이 아닌 머리가 새하얗게 되버린 힘없고 나약한 늙은이의 모습이었다. 태수는 고된 훈련을 견디다 더 이상 머물렀다가는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판단하고 탈출을 감행한다. 태수는 예전에는 적이 었던 야당 조폭들과 탈옥을 하던 중 나머지는 총살 당하고 혼자만 생존한다. 태수는 근처에 사는 농부로 변장하지만 하필 탈출한 인근이 군부대였고 검거당한다.


태수가 검거 당했다는 사실을 안 혜린은 윤회장이 자기를 잡아두고 싶은 것을 이용하여 아버지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는 댓가로 태수를 석방시키는 데 성공한다. 물론 거기에는 아버지 밑에서 돈 갚을 때 까지 일하는 것과 태수를 다시는 만나지 않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전역한 우석은 광주에서의 죄책감 때문에 법관이 되는 걸 관두고 고향 땅에서 농사를 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포기하지 말라는 당부와 동생의 질책,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로 인해 우석은 법관의 꿈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리고 다음날 ,우석을 항상 올곧은 길로 이끌었던 우석의 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우석은 서울로 올라와 하숙집을 구한다. 그리고 얼마 뒤, 우석은 당당하게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검사가 된다. 시험에 합격한 우석을 본 하숙집 여인은 우석을 사모하기에 이룬다.(이는 착하고 성실한 우석의 모습에 호감을 느낀 것이 가장 컸다) 물론 우석 역시 알게 모르게 그녀를 흠모하게 된다.


석방된 태수는 혜린과 재회하게 되고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혜린은 쪽지 한 장 만을 남긴 채 그의 곁을 떠난다. 혜린은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한번에 갚지만 혜린은 무슨 꿍꿍이 인지 돈의 맛을 알았다며 카지노 사업에 발을 딛는다.(실은 아버지가 싼 똥 치우려 했던 거다)


한편 태수는 혜린과의 이별로 슬퍼하지만 그에게는 할 일이 있었다. 그건 바로 자기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거에 대한 복수였다. 태수는 제일 먼저 장도식과 접촉한다. 태수는 자신을 버린 도식에게 대놓고 그를 돕겠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도식은 이를 받아 들인다. 그 이유는 윤회장이 너무 커진 나머지 견제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어서 태수는 윤회장과 경쟁 관계에 있는 박회장이 사업을 인수하도록 도와 점차 윤회장을 궁지로 몰아 넣는다. 한편 조폭들을 장악한 종도는 도식에게 태수의 수상한 움직임을 얘기하지만 도식은 이를 묵살한다. 이에 종도는 위기를 느끼고 운전기사를 시켜 사고를 가장해 박회장을 살해한다. 종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승진을 기대하지만 윤회장은 종도가 일을 키웠다며 그를 해임한다. 또한 사고를 일으킨 운전기사가 종도가 운영하는 법인의 돈을 받은 것이 발각되어 종도는 수배된다.


그 사이 태수는 우석에게 간접적으로 이번 박회장 사망 사건이 타살임을 넌지시 전달한다. 다만 태수는 종도의 짓임을 몰랐고 윤회장과 관련이 있을 거라 판단했고, 부하를 시켜 우석에게 윤회장이 박회장과 경쟁 관계에 있었음을 전달한다


한편 우석은 박회장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바퀴자국을 힌트 삼아 이 사건이 사고가 아닌 타살임을 알게 된다. 또한 우석의 명성을 들은 사회부의 신기자가 우석에게 사고를 낸 운전기사가 종도의 똘마니고, 종도가 윤회장 밑에 있으며, 살해당한 박회장이 윤회장이 노리는 사업을 인수하였음을 알려 줌으로서, 우석은 윤회장이 이 사건의 범인일 거라 판단하다. 거기다 운전기사가 윤회장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하였다고 자백함으로서 우석은 이내 확신을 굳힌다.


하지만 이는 강동환의 함정이었다. 동환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윤회장을 두려워 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윤회장이 주제도 모르고(?) 동환의 정보를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자 강동환은 각종 정황과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윤회장을 작살내려 한 거다.(그나저나 안기부원의 정보를 까바르다니 간이 크다)


혜린은 아무리 자기 아버지가 쓰레기지만 차마 정에 못 이긴건지, 아니면 아버지가 살인을 할 인물로는 보이지 않았던 건지 우석을 찾아가 사정한다. 하지만 우석은 단호히 혜린을 쳐 내린다. 우석이 얼마나 공사를 잘 구분하는 지 알 수 있는 부분. 윤회장은 순식간에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종도는 혜린을 납치하여 이를 인질삼아 윤회장이 범행을 거짓 자백하도록 꾸민다. 참고로 혜린의 납치는 종도의 독단적인 행위였다. 하지만 재희에 의해 종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 사실을 안 태수는 종도를 납치하여 그에게 경고한다.


궁지에 몰릴 때로 몰린 윤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아는 관료들의 추악한 행각을 까발려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지만 강동환은 권력을 이용해 이를 강제 해산 시킨다. 그리고 윤회장은 기자회견 당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다. 혜린은 비서를 통해 태수가 검찰에 윤회장을 간접적으로 고발한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장례식 날 혜린은 태수를 보게 되고, 혜린에게는 태수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의 아버지를 간접적으로 죽게 만든 태수에 대한 분노의 마음이 교차하게 된다. 이때 태수는 어찌 된 건지 이걸 원했던 게 아니었다고 되뇌인다.


한편 윤회장 사건은 특수부로 넘어가게 되고 우석은 무언가 잘못 되어도 대단히 잘못 되었고 자신이 이용당했음을 깨닫는다. 절망한 우석은 사표를 내고 모든 걸 관두려 한다. 검사장은 징징거리자 말라며(난 최선을 다했다. 근데 세상이 잣같아서 일이 꼬였다 이건가요 라고 말했다.)우석을 말린다. 신기자는 우석에게 변호사는 검사의 마지막 카드가 아니지 않나며 우석을 말리지만 우석은 검사를 게임으로 생각 하지 않았다며 돌아선다. 그러던 중 우석은 하숙집 여인의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고, 울고 있는 여인을 달래준다.


혜린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가려 한다. 이는 돈에 욕심이 나서가 아니라 아버지로 인해 더러워진 사업을 청산하기 위해서였다. 혜린은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자리에 오르려 하지만 주주들은 태수를 사장으로 내세우려 한다. 혜린은 사장은 투표로 정하는 거라며 2주 뒤에 다시 주주총회를 열거라고 단호히 말한다.(태수에게 장도식, 강동환, 또 그 위에 누가 있냐며 셋을 은근슬쩍 까는 혜린은 덤) 혜린은 저런 주주들이 절대 깨끗한 거래를 했을리 없을 거라고 눈치채고 아버지와 주주간의 거래장부를 얻으려 한다.(보기보다 무섭다)


장도식은 태수를 데리고 혜린을 만나 그녀에게 경고를 하지만 도리어 혜린은 받아친다.(태수를 뽑은 건 윤회장 보다 더 충성스러워서 뽑은 거냐며 둘을 은근슬쩍 까는 혜린은 덤이다) 태수는 카지노 사업은 더럽다며 혜린에게 손을 땔 곳을 권한다( 더럽기 때문에 치울라고 하는 거야 이 멍청아) 혜린은 재희, 비서와 함께 은행(?)에 침범해서 주주들의 장부를 훔친다.(80년대 개도국 시기라 가능한 거다. 지금은 아무리 싸움의 고수라도 총살이다)하지만 장도식은 혜린의 흉계(물론 장도식이나 강동환 한태만 해당)를 눈치 채고 종도를 시켜 이를 가로채도록 한다. 도식은 장부를 받고 그 댓가로 종도가 피신하는 것을 돕는다.(정확히는 무혐의 처리했다)종도는 수배중인 몸을 피해 광주로 내려가 힘을 키우려 한다.

(어차피 수배도 풀림)



한편 검사장은 우석을 찾아가 광주로 전출되었음을 말해준다.(휴가 끝났다며 충분히 쉬셨죠라는 말은 덤) 검사장은 수배중이던 종도가 무혐의 처리되었고 그가 광주로 내려갔음을 말해준다.


혜린은 주주들을 설득하여 지분을 얻으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 사이 우석은 하숙집 여인의 아버지가 숨이 끊어 질 정도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우석은 다급히 병원으로 뛰어오고 거의 죽은 거니 다름없는 노인과 그의 딸을 마주 한다. 평소 서로를 남 몰래 사모했던 둘에게 이날 비극과 희극이 동시에 들이 닥친다. 우석은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내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르신, 제 말 들리십니까? 저 강우석입니다. 허락받고 싶은게 있습니다. 따님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이제껏 해온 거라곤 사법고시 붙은 것 밖에 없습니다. 고향집에는 제 동생이 홀어머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보잘것 없습니다만, 따님을 맡게 허락해 주신다면 평생 아끼고 지키겠습니다. 아이를 낳게 된다면, 둘이 힘을 합쳐 바르게 키우겠습니다. 아버님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요즈음 드라마 프로포즈 보면 오글거리기 짝이 없는 데, 이런 프로포즈…..너무 오글거리지도 않고 겉보기에는 결혼 허락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고백)


그리고 그날 하숙집 여인의 아버지는 숨을 거둔다. 장래를 치룬 둘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검사장은 둘의 행복을 빌어주며 주례를 서준다.(검사장 갈 수록 호감이다) 한편 신기자는 우석의 와이프에게 한 가지를 고백한다. 그건 본인이 우석을 사랑했고 이전에 고백한 적이 있다는 것.(차인 것 까지 같이 말함+결혼 할 정도로 가깝지 않았음) 동시에 그녀는 소신있고 뜻 있는 우석이 망가지지 않도록 지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결혼식을 마친 둘은 광주로 내려가고 우석은 광주지검에 부임한다.


그 사이 종도는 자신의 조직원들을 각종 건설회사로 진출시켜 담합과 폭력으로 각종 공사를 따내어 이윤을 챙기는 방식으로 광주의 거물로 성장한다.


도식은 혜린에게 당장 사업에서 손 을 떼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혜린은 강동환에 맞서 싸우려 한다. 강동환은 윤회장이 사업을 벌이면서 무리하게 돈을 빌린 것을 이용, 대량의 어음을 풀어 혜린을 궁지로 몰아 넣는다. 혜린은 여러 부동산을 팔면서 간신히 이를 버텨 낸다.


태수는 어음이 혜린에게 대량으로 풀린 것을 알게 되고 혜린을 찾아간다. 태수에 대한 혜린의 반응은 싸늘하다. 혜린은 왜 자기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냐며 그를 추궁한다. 태수는 그런 혜린에게 복수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았으며 다 혜린을 갖기 위해서 그랬다고 고백한다. 즉 본인이 힘이 없어 혜린과 헤어졌다 생각하고 힘을 키워 혜린과 함께 결혼해 행복하게 살 생각이었던 것.(조금 억지스러워 보이긴 하나, 힘이 없으면 사랑하는 사이라도 이어질 수 없는 당시의 현실을 잘 표현한 명장면. 사실 이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 사이 광주로 내려간 우석은 이종도에게서 수상함을 직감하고 그를 체포하려 한다. 문제는 그가 거느린 조직이 매우 커서 격파하기가 힘들다는 점. 고민에 빠진 우석과 형사들에게 우석 처는 그냥 자기 발로 오게 끔 하면 되지 않겠냐고 조언을 해준다. 이때 그녀의 말이 백미인게, 자기가 하숙집 할 때 담에 낙서를 하는 잼민이가 있길래, 손재주가 좋은데 알바할 생각 없냐고 써 놓으니 지발로 와서 자수했단다.(페인트 칠 시켰다는 말은 덤)


우석은 순간 검사 다운 꾀를 떠올리게 된다. 그건 반성문만 적으면 모든 일을 눈감아 주겠다는 거짓 정보를 건설 회사 상무들에게 퍼뜨리는 것. 이로 인해 종도 휘하의 상무들이 얼씨구나하고 행사에 참석했고 그들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자백을 함과 동시에 구속되고 만다.


홍콩으로 놀러갔다 돌아온 종도는 반성문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의 사업 기반이 날아간 것을 알고 크게 분노한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종도가 아니었는데, 종도는 각종 기자들을 고급 식당으로 초대하여 우석이 지방 유지들에게 술대접을 받았다는 거짓 정보를 흘린다(우석은 식당에서 대접 제의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참고로 이 사람 하는 말이 과간인게 식당에서 우석을 보고 반가웠으나 변해 버린 그의 모습에 인사하기가 거시기 했단다. 예전에는 착했다는 말은 덤. 지랄도 유분수지.) 그리고 며칠 뒤 청년 실업가를 보복으로 수사한다는 거짓 기사가 실리게 된고 우석은 궁지에 몰린다.


태수는 자신이 그동안 걸어온 길이 부질없음을 직감하고 모든 걸 정리한다.



한편 혜린은 부도를 막고, 대주주의 도움으로 사장자리를 지키지만, 카지노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혜린은 자신을 사랑하는 태수를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재희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가진 자들의 권모술수를 싫어했던 게 아니냐며 묻는다. 그런 그의 말에 일종의 정당방위라고 답하는 혜린.(따지고 보면 맞는 말) 하지만 그런 그녀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혜린은 태수와 손을 잡고 강동환 한테 협력하는 척 하며 협상을 하려 한다. 혜린이 준비한 돈가방을 도식이 가져가려 하자 혜린은 돈가방을 잡으며 협상 조건을 이야기 한다. 태수와 결혼하고 태수를 사장으로 하여 돈을 상납하고 아버지의 방식을 따를 테니 영업정지를 해제 시켜 달라는 것. 하지만 강동환은 이를 거절한다.


혜린은 사과가 부족한 거냐고 묻는데, 동환은 그동안 들쑤신 건 어떻게 수습할 거냐며 맞받아 친다. 동환은 슬슬 혜린에게 분노하더니 급기야 이런 말을 하고야 만다.

“그래, 내가 기업들에게 자금을 내놓으라고 했어. 그돈으로 이 나라가 유지되는 거야!”


말을 마친 동환은 카지노를 몰수 하려 하는데, 혜린이 이예 맞선다


갑자기 혜린은 담담히 가방 문을 여는 데 그 안에는 돈이 아니라 녹음기가 들어 있었다. 처음에 장도식이 돈을 가져가려 할 때 이를 저지한 것은 복선이었던 것. 동환은 한 방 먹었음을 알게 되고, 도식은 태수에게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돌아선다. 아마 태수도 이건 예상 못했을 거다.


혜린은 태수를 이용했으나 죄책감 때문인지 비행기표를 주며 외국으로 도피할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출국 당일 태수는 야당 총재의 사주를 받아 행동대장으로 국회에 사보타주를 한 혐의로 체포된다.(물론 구라다. 태수는 여당의 사주를 받고 야당 당원들에게 방해 공작을 넣었다. 정황상 자신을 배신한 거에 대한 강동환의 보복으로 보임) 검찰 측은 태수가 야당 당원들을 폭행한 사진을 증거로 채택하고 태수에게 거짓 자백을 하도록 유도한다.


한편 우석은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혜린을 찾아간다. 그 이유는 태수가 구속된 날짜와 혜린의 영업정지가 풀린 날이 절묘하게 일치했기 때문. 하지만 혜린은 여전히 태수를 의심하고 있었고(여전히 자기 카지노를 노리고 있고,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석에게 아무 관련이 없는 것 처럼 이야기 한다.


우석은 광주로 다시 내려가 일을 마무리 짓기로 한다. 우석은 검사로서의 권한인 긴급체포명령권을 발동하여 종도를 긴급체포하여 수사를 진행한다. 종도의 부하들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우석의 집을 찾아가 상감청자를 건네지만 우석 처는 이들을 바로 내친다. 종도는 자신의 빽을 들먹이며 우석에게 자길 잘 못 건드렸다며 경고 하는데, 우석은 쫄기는 커녕 자긴 탈세 같은 혐의로 기소할 생각 없고 폭력단체구성죄로 기소할 거라며 도리어 역관광 시킨다.(참고로 그 정도면 사형, 또는 무기 운이 좋아도 최소 10년형이란다)


광주지검장은 판사가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증거가 있어도 말짱 꽝이라며 우석에게 질책을 하나 우석은 도리어 판사가 재판 똑바로 하지 않으면 그 판사를 조사할 거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한편 종도의 부하들은 두목을 구하기 위해 부하들로 하여금 우석 처를 납치 한다. 이것만 봐도 미친 짓인데 더 과간인 건 경찰 가족을 빌미로 경찰을 협박하여 우석 처를 유인하도록 했다. 하지만 때마침 출동한 경찰로 인해 우석의 처는 극적으로 구조된다. 종도의 뒤를 봐주던 관료들은 검찰 처에 손을 댄갓을 알고 그와 손절하게 된다


한편 혜린은 태수를 버리려 했으나 그의 부하들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건 태수가 혜린을 위해 전 재산을 팔아치운것. 순간 혜린에게 스쳐가는 한 가지, 혜린은 대주주로 부터 거금을 받은 적이 있는 데, 그 주주는 혜린에게 처음에 회의적이었다. 즉 그 돈은 태수의 돈이었던 것.(사랑은 연기가 아니었고 모든 일은 사랑때문에 한 일이 맞았다)


혜린은 태수를 구하기로 결심하고 우석에게 종도를만나게 해줄 것을 청한다. 혜린은 종도가 아버지 장부의 복사본을 가지고 있을 거라 판단하고(유사시 협박용으로 복사했을 거라 판단했다) 복사본의 위치를 알려주면 유리한 증언을 해줄 것 처럼 말한다.거래를 마친 혜린은 복사본을 이용하여 장도식을 압박한다.


도식은 동환에게 혜린이 벌인 일이 대해 알린다. 동환은 도식에게 당장 혜린을 처리할 것을 명령한다.

도식은 종도와 접촉하고 장부에 대해 추궁한다. 종도는 이를 부인하지만 도식은 계속해서 밀어 붙인다. 그리고 그를 끝장내는가 싶더니 도리어 니가 싼 똥 니가 치우라며 그를 보석금을 받는 댓가로 석방시킨다.


우석은 판사에게 이를 따지지만 도리어 우석에게 검사가 맞냐며 반문한다.(네?! 뭐라고요??)우석은 10년 형 이상의 죄의 용의선상에 있거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면 보석을 못한다고 반박하지만 판사라는 인간은 종도가 광주시람이라 같은 광주 사람 집어 넣으면 나쁜 지역 감정이 생긴다는 희대의 개논리를 펼친다.


우석은 지친 나머지 자신의 기분을 아내에게 토로한다. 우석은 광주에서의 일을 계기로 검사가 되는 걸 관두려다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잊으면 안되는데 자꾸 잊게 되는 것 같고, 그 일을 기억할려 할 때마다 너무 괴로워 가끔씩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듦을 고백한다.(우석이 가진 외강내유의 면을 잘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 그런 우석에게 아내는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닌 자기 자식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어떻겠냐고그를 위로한다. 지난 빚을 갚는 건 너무 괴로우니 앞으로 자라 날 우리 아이 생각을 하면 덜 괴롭지 않겠냐는 것. 이는 우석 처의 임신을 의미하는 동시에 후세를 위해서라도 1980년 대의 일을 반복하지 말아야 함을 의미한다.(모래시계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정말 그런 개도국 시기에 벌어진 일이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게 문제다)



한편 장도식은 이를 승낙하고 혜린과 개인적인 만남을 하려 한다.(물론 승낙한 거 구라다) 태수는 혜린의 혜린의 비서로 부터 혜린이 위험천만 한 짓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탈옥을 감행한다.


혜린은 혼자서 장도식을 만나게 하려 한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이 다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 혜린은 자신이 가진 제주도의 땅 일부를 재희에게 주며 본인이 가고 싶은 길을 가라고 말한다. 재희는 혜린의 부탁에 못이겨 제주로 떠나려 하지만, 이내 혜린의 뒤를 밟는다. 혜린은 약속 장소로 가지만 그곳에는 종도의 패거리 들이 혜린을 입막음 하기 위해 와있었다. 이를 본 재희는 혼자서 수십명을 상대하며 혜린을 구하는데 성공하지만 숨을 거두고 만다.



한편 검사장은 우석을 특검으로 차출하여 최종 배후 세력을 캐내도록 한다.


동환은 실패한 장도식을 질책한다. 그러면서 깡패는 왜 써서 일을 이따위로 만들었냐고 따진다.(니가 할 말은 아니지) 도식은 상당히 빡쳤는지 남아 돌고쉽게 쓸 수 있는 게 깡패가 아니였냐며 되받아 친다.자기에게 토를 단 것에 노한 동환은 혜린을 무조건 잡을 것을 명한다.


도식은 안기부 요원들을 동원해서 혜린을 납치하나이를 목격한 태수에 의해 혜린은 구출된다. 우석은 혜린이 구출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이 일이 태수가 벌인 일인 동시에 둘이 같이 있음을 직감하고 둘이 있을 만한 곳을 몰색한다.


한편 혜린과 태수는 통나무 집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태수는 늦은 밤 혜린 몰래 집을 빠져 나가몸을 숨긴다. 다음 날 집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혜린은 취조를 받는다. 우석은 혜린에게 윤회장의 장부를 묻는다. 혜린은 괜찮겠냐고 물으나 우석은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태연히 말한다. 혜린은 그런 우석을 보며 순순히 장부를 건네준다. 그것도 자신의 카지노에 막대한 타격이 갈 것을 알고도 건네줬다.


한편 태수는 종도의 부하들을 족치며 종도를 추적한다.


우석은 즉시 종도를 출국 금지 시켜 그를 잡으려 하지만 우석의 상관은 해주겠다 해놓고 금지조치 서류를 서랍에 넣어버린다.(진짜 싫다)


그 사이 태수는 종도를 추적해서 이종도를 살해하고 복수를 하는데 성공하나 경찰에 체포된다.(사실 살려주려 했는 데 임마가 칼빵을 놓는 바람에 죽였다)


한편 강동환은 우석에게서 위협을 느끼고 그를 불러들인다. 동료들은 우석을 말리지만, 우석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며 전혀 쫄것 없다고 부름에 응한다.(실은 말이 그렇지 안기부원들 시켜서 반강제로 데려갔다)


우석 처는 신기자를 만나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지만 자료부족으로 무산된다. 그러던 중 신기자는 혜린을 떠올리고 혜린이 우석에게 건넨 윤회장의 거래장부를 토대로 기사를 쓰기로 한다.


안기부 요원들은 우석의 약점을 잡으려 하지만 약점이 하나도 없다. 대학시절 성적 우수, 대모 한 적 없음, 부동산 없음, 뇌물 없음이다. 빨갱이로 몰수도없고 탐욕스러운 검사 프레임도 못 씌우는 상황이다.


신기자는 기사를 쓰려 하지만 편집장은 이를 무산시킨다. 신기자는 실의에 빠지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는 그녀에게 자기가 아는 신문사를 주선해 준다. 그곳 편집장은 이게 무슨 김밥집 광고냐며 종이 한 장을 채울 것을 권한다. 신기자는 불법 유인물 죄로 잡힐 수 도 있다고 말리지만 이미 편집장은 그런거 다 각오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거래장부와 우석이 실종된 사실이 신문에 실리게 되고, 안기부는 발칵 뒤집히게 된다.


안기부는 사건을 덮기에는 일이 커졌음을 직감, 장부에 강동환의 이름이 왕창 도배된 것을 이용해 그를 꼬리 자르기로 한다.


풀려난 우석은 강동환을 심문한다. 우석은 동환이 꼬리 잘리고 있다며 윗선의 인물을 불라고 말하나 강동환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자길 집어넣지 못한다는 말은 덤) 하지만 혜린과 태수의 증언, 우석의 활약으로 인해 강동환은 법의 철퇴를 맞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증거가 증언에 의존되었고, 혜린이 우석과 친했다는 점이 독으로 작용, 장도식을 증인으로 내세워 동환이 윤회장으로 부터 받은 돈을 공적이 아닌 사적으로 쓴 것을 밝히려 했으나 그의 무성의한 증언으로 그는 고작 4년 형을 받게 된다.(그가 안기부원으로서 행한 만행을 생각하면 벌을 안 받은 거나 다름 없다. 심지어 다른 안기부원들도 한 통속인데 이들은 어떠한 처벌도 안받았다)



한편 우석은 검사장에게 태수를 공판해야 하는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말하나 검사장은 그럴 거면 사표를 내라고 단호히 말한다.(검사장이 얼마나 공사 구분을 잘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우석은 진짜로 사표를 내려고 하나 태수는 뇌물이나 쳐 묵는 검사의 구형을 받을 바에야 올곧은 검사의 구형을 받아 억울한 거 없이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다. 우석은 태수의 재판 당일 슬픔을 참고 사형을 구형한다. 2년 뒤 태수가 교수대에 목이 매달리기 전에도 우석은 태수 곁에 있다가 그의 유해를 혜린과 함께 산 중턱에서 공기중에 뿌리며 드라마 모래시계는 끝이난다.





이 드라마는 과연 무얼 말하고 있을 까? 우린 일단 이 제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모래시계, 대체 이 드라마의 제목은 왜 모래시계인 걸까? 윤회장은 혜린에게 모래시계를 보여주며 모래의 알이 다 떨어지며 타이머가 끝나듯 아무리 대단한 것도 끝나기 마련이라 말한 적이 있다. 아무리 대단한 것도 끝나기 마련이라. 과연 그럴까? 고타마 싯다르타는 영원한 건 없다고 말씀 하셨다. 그렇다면 아무리 막강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라는 뜻이 된다. 그럼 모래시계 속에서 그런 인물들은 최후를 맞이 하였는가? 결론 부터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윤회장은 강동환을 등에 업고 거물이 되었으나 그는 강동환에게 버려져 몰락했다. 조폭계의 거물이 된 이종도는 박태수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반면 강동환은 사형을 당해도 할 말이 없으나(겉보기에만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당시 안기부의 만행과 살인죄를 덮어 씌우려 하고 혜린을 납치한 것만 봐도 이 자는 사형감이다. 더 나쁜 것은 직접한게 아니고 자기 부하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도록 사주했음으로 훨씬 더 죄질이 악랄하다. 원래 시킨 놈이 더 나쁜 놈이다) 고작 징역 4년형을 받았다. 몰락은 커녕 사회로 나와서 자기 빽 써서 잘 살 놈이다. 장도식은 강동환의 하는 일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며 이득을 챙겼다. 그리고 이 자는 어떠한 벌도 안받았다.


찝찝한 건 이걸로 그치지 않는다. 윤회장과 이종도는 최후를 맞이하기는 하지만 정의의 철퇴로 몰락한 게 아니다. 윤회장은 강동환이라는 훨씬 더 악랄한 인간으로 인해 몰락했고, 태수가 종도를 죽인 건 복수였지 정의감 때문이 아니었다.


이걸 보면 강력한 악의 몰락은 정의나 법으로는 이끌 수 없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반면 정치에는 무관심 했고 권력욕은 하나도 없었으며, 오직 사랑 때문에 조직을 키운 태수라는 약한 악인은 처참하게 몰락한다. 종도가 높으 신 분들을 빨면서 각종 악행을 일삼으며 거물이 된 것과 비교하면 태수는 혜린과 결혼할 목적으로 조직을 키웠으며 이후 손을 씻으려 했다. 거기다 종도와 같은 부류의 악행은 저지르지 않았다. 더구나 태수의 목적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었지, 사리사욕 때문이 아니었다. 물론 그가 장도식이나 강동환 밑에서 일한 것, 어찌 되었건 정치 깡패로 활동했던 것이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 자신과 혜린에 대한 복수라고 하지만 살인 역시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난 묻고 싶다. 아버지가 빨치산이였다는 이유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정치 깡패로 일하다(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권력욕도 없었다. 그냥 먹고 살려고 한 거에 가까움)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 힘을 키운 박태수와 안기부원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온갖 뇌물을 챙기고 필요 없어지자 살인죄까지 덮어 씌우는 강동환 중 누가 더 악인인가? 정말 태수는 사형을 당해야 할 정도로 악인인가? 정작 사형을 당해야할 사람은 강동환이 아닌가? 거기다 태수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한 어떻게 보면 영웅이기도 한 사람이다.


세상은 왜 이럴까? 악인들의 최후는 법이나 정의가 아닌 또 다른 강력한 악인들로 인해 이루어 지고, 진짜 강력한 악인은 최후 따위는 없는 것 같고, 나약하고 힘 없는 사람의 최후는 비참하기 그지없다. 정말 세상은 시궁창이기만 한 걸까?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 태수는 우석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 다음이 문제야. 나 처럼 살아갈 것인가, 너 처럼 살아갈 것인가.”


이는 나에게 있어서 태수 처럼 잔혹한 현실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우석처럼 묵묵히 앞을 나아갈 것인가로 들렸다. 하지만 우석은 묵묵히 앞길을 나아갔으나 그가 바라던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다. 태수는 현실에 순응했고, 정치깡패로 일하다 사형을 당했다. 정말로 현실은 가혹하고 시궁창인 걸까?


마지막 장면에서 혜린은 우석에게 태수를 보내고 일이 풀렸냐고 묻는데 우석은 아직은 모른다고 묻는다. 아직은 모른다라..어쩌면 이는 아직 모래시계의 타이머는 끝나지 않았음을 말하는 게 아닐까?


이는 세상은 가혹하고 시궁창임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거 보다는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이 시궁창같은 현실의 타이머가 아직 계속 되고 있을 뿐이지 언젠가는 끝난 다는 것을 의미한다. 드라마 마지막 회를 보면 아름다운 노을 빛이 우석과 혜린 앞에 드리우는 데, 이는 그 고통의 모래시계가 곧 끝남을 암시한다.


항상 올바름을 추구하는 우석, 그를 도와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검사장과 우석 처, 올바른 언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신기자, 항상 우석과 같은 뜻을 나누는 경찰들, 자신의 아버지 사업을 기반으로 정치자금(사실 사적인 자금)을 마련하려는 관료 들에 맞서는 혜린이 없었다면 강동환은 정말로 아무런 처벌도 안 받았을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이들과 유사한 길을 간다면, 그 힘은 배가 되어 시궁창 같은현실을 타파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 드라마에서 감독은 세상의 힘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세상의 힘, 그리고 여전히 떨어지는 모래시계. 요즈음 헬조선이라 불리는 지금 그 잔혹한 현실의 모래시계는 계속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래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다.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면 엄청난 세상의 힘이 작용해 모래가 더 빨리 떨어지지는 않을 까?


그 노력이란 뭐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상식적으로 즉 올바름을 행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석의 결혼식날 검사장은 주례를 서주며 상식대로 살아갈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그 상식적이란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거라고 말한다. 죄를 덮어 씌우면 안되고, 사람을 총칼로 탄압하면 안되고, 뇌물을 주가나 받거나 하면 안되고, 그 뇌물을 정치자금으로 포장해서는 안되는 당연한 것 말이다. 어쩌면 세상의 비극은 이런 상식적인 것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지도 모른다. 그 시기 군사 정권 시절 강동환과 같은 사람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만 했다.


우석과 그의 뜻을 함께한 사람들의 노력이 미비한 성과를 거둔 건 어쩌면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보다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의 비중이 커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작중 묘사를 보면 검찰, 경찰, 언론측에 선인으로 묘사되는 사람은 얼마 없고 대다수가 군사 정권의 개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런 소수의 힘으로 어찌되었건 강동환을 처벌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게 다수의 힘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래시계는 더 빨리 떨어지는 것을 넘어, 고통의 모래시계의 모래가 아예 없어져 비극이 완전히 사라질 지도 모른다.


비극의 모래시계는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 난 그 모래시계의 모래를 빠르게 떨어뜨리기 위해 조그마한 힘 보태는 셈 치고 상식대로 살아가려 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비극의 모래시계를 빠르게 떨어뜨리는 데 힘이 될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굴복하고 그 속의 모래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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