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yezue Mar 08. 2024

3월의 봄에 추천하는 3권의 추천 철학작품!

미셸푸코, 한나 아렌트 그리고 발터 벤야민과 한국 사회를 비교해 보자.



 


1.『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유대계 독일인. 문학 평론가이자 철학자. 프루스트에 심취하여 작품 번역. 1925년부터 마르크스주의 연구에 몰두하여 『괴테의 친화력』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계몽』 등이 있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도시에 사람들이 삶과 사랑에 형태를 매춘에 비유한다. 이는 도시의 병폐라는 상징을 말해주고 있다.     





예시.     

매춘에서 돈의 변증법적 기능에 대해돈은 쾌락을 사는 것이지만 동시에 수치심의 표현이 된다카사노바는 한 화류계의 여자에 대해

나는 그녀에게 뭔가 나름대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미묘한 발언은 그가 매춘의 가장 은밀한 메커니즘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상대가 정해진 요금밖에 지불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떤 여자도 매춘부가 되려고 결심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상대가 규정된 금액에 몇 퍼센트 더 얹어줌으로써 나타내고자 하는 감사의 마음도 매춘부에게는 충분한 기반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에 대해 갖고 있는 무의식적 지식에 기초해 매춘부는 어떤 식으로 계산할까?          




카사노바가 추가의 팁을 내게 되는 데에는 그와 매춘부 사이에 자본주의의 묘한 속성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즉, 카사노바는 돈이 있음에 대한 수치심을 돈을 줌으로써 씻는 것!        

   

돈이 그것이다사랑의 유희형태가 여러 가지이듯 지불 방법도 각양각색이다느려터지거나 아니면 잽싸며은밀하거나 아니면 노골적이거나.


이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사회라는 신체에 수치심으로 붉어진 상처가 생기면 사회는 분비해 그것을 치유한다상처는 금속 딱지로 덮인다     


자기를 수치스럽게 생까하지 않는 싸구려 쾌락은 교활한 난봉꾼에게 맡겨두자물론 카사노바는 이보다 훨씬 더 잘알고 있었다처음에는 뻔뻔스럽게 동전 한 닢을 책상 위에 던져도 보겠지만 수치심을 느끼면서부터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동전 100닢을 더 얹어주게 된다는 것을.     



*관련된 저서 사하촌』 김정한 단편소설 1936, 사랑과 자본주의를 왜곡되게 한 메커니즘   

  





벤야민 파리의 13』 중 파리, 1850, 219P     

13구에는 진정한 사람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죽어가는 여성들이 있다이들은 매춘부로서의 마지막 한숨을 사랑에 바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영향으로 인간관계가 돈으로 왜곡된다. 인간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일굴 때 인문학이 아닌 자본주의의 영향을 받음으로 착취의 대상이 된다. 









  

테오도노 아도르느


독일 태생의 유태인 철학자이자 미학자.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중심인물. 근대 문명에 대하여 독자적인 비판을 제시. 저서 『계몽의 변증법』 『부정의 변증법』 외 다수      



2.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독일 태생의 유태인 철학자. 1,2차 세계대전 등을 두루 겪으며 전체주의에 대해 통렬히 비찬했다.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폭력의 세기』 『인간의 조건』 등 다수      

*벤야민도 유태인      



20세기 철학 특징 중 단독적인 것과 특수한 것을 구별한다. 일반적인 것은 모든 유태인들을 범주화 한 것이다. 유태인중에서 특별한 사람은 ‘아도르노’라고 부른다.     

하지만 아도로노의 특별한 측면을 대변하지 못한다. 그 특별하고 구체적인 측면이야말로 중요하다. 그러니 유랑민족. 20세기 나치에 의한 대학살이 이루어졌다.     


   



유태인 학살은 나치 독일이 부족한 수용시설에서 잡아들인 유태인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적인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여성차별 역시 ‘여성’이라는 이유는 사람의 ‘일부’에 지나지 않음에도 ‘다름’으로써 일반적인 한 개체로 분류한다.      



‘분류’라는 개념은 폭력적인 것이다. 20세기 철학은 이러한 분류에 도전하는 철학이다.     

각 개인의 ‘내포’는 무한대이다.

우리 자신도 단순한 ‘분류’의 폭력성에 노출되어 있다.     

서양 전통의 이성 중심의 ‘분류’를 하는 철학이

2차 대전의 비극, 아우슈비츠의 비극을 빚어냈다.    




   

분류가 가진 폭력성을 막는 방법

*단독성을 지키는 것은 현대 인문학의 화두 중 하나이다.      


일본사람이라는 이유로 독도와 과거 신사참배, 전쟁등을 야기삼아 헐뜯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일본사람이라는 ‘하나의 특성’으로 보지 않고 ‘단독적인 개체’로 본다면 반일감정과 지역감정등의 색안경은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3. 미셸푸코 『감시와 처벌』


프랑스 철학자로 구조주의의 대표적인 사상가.

저서 : 『광기의 역사』 『감시와 처벌』 『성의역사』 『지식의 고고학』     



정치를 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이다   

  

필연적으로 정치를 논할 때 핵심이 되는 것은 제도나 사상보다 ‘힘’과 ‘폭력’이다.

모든 인간은 어느 정도는 폭력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타인 (외부)를 지배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내부)를 지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자가 스스로 약자이기를 자처하는 태도. 자발적인 복종을 할 때 인간은 자신의 원하는 바를 알지 못하게 된다. 즉 훈육에 의해 길들여진 것임을 알아차린다는 이는 하나의 문제가 된다.      



 


메를리퐁티


인간은 최소의 폭력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존재자체만으로도 사물을 파괴하고 자원을 소모하는 폭력적 존재이다.     

과연 비폭력, 반폭력은 가능한가. 이는 엄밀히 말해 슬로건에 불과하다.

생명체는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생존하지 못하므로 폭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

나의 삶은 무엇인가의 무수한 죽음 속에서 이루어진다.     



 


『감시와 처벌』 , 미셸 푸코     


힘의 논리는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회 관습의 밑바닥도 지배를 하느냐, 지배를 받느냐, 하는 힘의 논리가 깔려 있다.     

자기 의지를 관철시킬 힘이 부족하면 상대의 의지에 맞춰 나를 통제하게 된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엄마의 뜻에 따라 반복해서 먹다보면 스스로 그 음식을 좋아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 현상은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힘의 논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20세기 정치의 두가지 문제>

1. 대표의 문제

2. 자발적 복종의 문제     

우리시대 정치는 자신의 행위가 ‘훈육에 의해 길들여 진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생의 시작부터 사물화 되어버린 오류, 왜곡, 악습, 의존성의 심층부에 훈육이 가해진다. 그 결과 인간 존재가 여전히 머무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젊음의 상태나 유년기의 어따ᅠ간 단계로 되돌아가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결함 있는 교육 및 신앙체계에 사로잡힌 인생속에서 나타날 기회가 없었던 ‘속성’을 참조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자기 자신에게 결코 나타날 수 없었던 속성과 

자기 자신을 일치시키켜 자신을 해방시켜라”          
이전 09화 나만의 글감, 남다른 글쓰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