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한 발짝 두 발짝

by 영제쌤

2024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이노무 시간, 빨리도 간다.

야속하기만 하다...

맛도 없는 나이, 조만간 또 한 살 먹게 생겼다.

나이는 실컷 먹어봤자 배가 안 부르다.


2024년은 나에게 의미가 있는 한 해다.


2023년,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했다.

첫째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고,

우리 가족은 이사를 했다.

그렇게 가족들과 알콩달콩 지내다가,

2024년 복직을 했다.


2024년 복직과 함께,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내 인생에 새로운 것을 더했다.


"영제쌤노트"라는 유튜브를 시작했다.

브런치작가를 신청했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8월부터 자격증준비를 시작했고,

감사하게, 운 좋게, 12월에 자격증 하나를 취득했다.


그리고,

12회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에 도전했다가,

보기 좋게 떨어졌다. 세상에는 능력자들이 너무 많다....

내심기대했던 내 모습이 부끄럽다 ㅋㅋㅋㅋ


이렇게 써보니,

참 분주하게 살았고, 열심히도 살았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도 있고,

간절히 원했는데, 안된 것도 있다.


시중에 자기 계발 서적이 넘쳐난다.

저마다 다양한 동기부여 방법,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알려주지만,

글을 읽다 보면 멈칫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거부감이 드는 건 왜일까?


내용이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그들의 말대로 실천하고 살면,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해야 하고, 행복해야 하며,

좋은 대인관계를 맺으며,

부자로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희박하다.

희박하기 때문에, 극소수이기 때문에,

그만큼 힘들기에, 자랑하듯 책으로 나오는가 싶다.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 집어치우고,

자기 계발은 결국 이 얘기다.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적, 정서적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의 인생에 최대한 유리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손해 보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제발 부탁이니,

뭐라도 해보라는 이야기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


결국은 아등바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깨지면서,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게 진정한 자기계발이 아닌가 싶다.


올해 다양한 것을 시작을 했고, 도전을 했다.

성장하고 싶다는 이유로.

지금 와서 뒤돌아보면,

작년의 나보다는 한 두 발짝 앞으로 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라도 해보겠다고 아등바등한 덕분에,

내 삶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집중한 덕분에 남의 인생에 함부로 침범할 오지랖과 시간이 없었고,

불필요하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시건방떨지 않음에 감사하다.

후진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제 2025년의 나에게 바통을 넘겨주려고 한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다.

조금 쉬면서 숨 고르기 하고,

2025년을 맞이하자.


내년에...

13회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 다시 도전해야겠다.

내년 이맘때 이 글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손발이 오그라들지,

미소를 띠고 읽고 있을지 궁금하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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