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에 있어서 아름다움이란
그림을 하면서 제일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름다움’이다. 사실 미술이란 아름다움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특히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생각까지 한다. 작가들이 다양한 개념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내면서부터이다. 아름다움의 반대로 보기에 흉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던 시기가 있었다. 뒤샹의 ‘변기’도 같은 의미이다. 변기를 아름답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변기의 형태를 아름답다고 생각할지라도 그것의 용도를 생각하게 되면 말이다. 사실 당시만 해도 뒤샹이 ‘변기’를 전시하고자 할 때 전시에서 거부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워’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미술의 정의이다. 인간은 아름답지 않으면 본능적으로 좋아하기 어렵다. 좀 더 솔직히 좋아지지 않는다.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아름답지 않은 작품도 작가의 열정과 에너지가 듬뿍 담겨있는 것이 보인다. 그런 작품이 매력 있다. 그것이 그 작품의 아름다움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이 아니다.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하는 작품들을 보면 공통된 점이 ‘아름답다’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지라,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구스타브 크림트의 키스, 등 이 같은 작품들이 기본적으로 그림을 본 순간 자기도 모르게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의 기준이 있을까. 과학과 미술은 아주 밀접한 관계다. 작가가 상상을 하면 과학자들은 그것을 과학적으로 분석을 하고 증명해낸다. 아름다움의 정의를 과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1. 대칭, 2. 리듬, 3. 반복, 4. 은유, 5. 균형 이 다섯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야 인간이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에 본능적으로 심어져 있는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