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본 가성비의 진실
공스킨, 이래도 남는 장사일까? — 냉정하게 본 가성비의 진실
최근 SNS를 스크롤하다 보면 ‘9만 원짜리 향초를 단돈 3천 원 택배비만 내면 준다’는 문구,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저도 솔직히 “이건 뭔가 있겠지?” 싶으면서도 궁금해서 직접 주문해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 진짜 왔고,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9만 원짜리 향초, 택배비만 3천 원?
공스킨이라는 브랜드는 원래 스킨케어 제품으로 유명하죠.
이번엔 향초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정가 9만 원, 배송비 3천 원만 부담하면 무료 증정”이라니 처음엔 믿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주문 후 3일 만에 택배가 도착했고, 패키지도 단정하고 향도 생각보다 고급스러웠어요.
유리 용기 마감도 깔끔했고, 불을 붙이니 향이 은은하게 퍼지더라고요.
딱 ‘카페 분위기 나는 향초’ 느낌. 싸구려 파라핀 냄새도 안 났어요.
그런데... 이게 진짜 9만 원짜리일까?
솔직히 말하면, 제품 퀄리티는 가격 대비 만족이에요.
하지만 “9만 원짜리 제품을 공짜로 주는 이유”는 냉정하게 보면 마케팅 구조의 일부라고 봅니다.
공스킨은 화려한 광고 대신
초저가 이벤트,
무료 증정 + 배송비 모델,
입소문 유도 전략
을 사용하고 있어요.
즉, **“제품으로 홍보하는 방식”**이에요.
광고비를 줄이는 대신 제품을 직접 써보게 해서 고객을 확보하는 구조죠.
한마디로, **“체험형 마케팅”**이에요.
싸다고 무조건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공스킨이 싸다고 해서 “가짜다” “별로다”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제가 받아본 향초는 디자인, 향, 지속력 모두 무난했어요.
다만, 이런 초특가 이벤트가 계속 이어진다는 건
**“단기적인 주목과 재구매 유도용”**일 가능성이 높아요.
즉,
제품 원가는 낮고,
대량생산을 통해 단가 절감,
브랜드 홍보 효과로 본전 이상을 보는 구조.
이런 패턴은 화장품·향초 브랜드들이 자주 쓰는 방식이에요.
“싸서 좋은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싸다”
공스킨은 **‘가성비 + 체험형 홍보’**로 소비자 신뢰를 얻으려는 브랜드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나쁘지 않아요.
단돈 3천 원으로 향초 하나 써볼 수 있다면, 충분히 시도할 만하죠.
하지만 이게 장기적인 품질 신뢰로 이어질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 번 써본 소비자로서,
“이래도 남을까?” 싶은 의문과 함께 —
“그래도 남는 장사겠지?”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어요.
그게 바로 공스킨식 마케팅의 묘미인 것 같아요.
“공짜로 받은 향초가 이 정도라면, 돈 주고 사도 괜찮겠다.
하지만 싸다고 무조건 ‘득템’은 아니다. 전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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