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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PPY위피 Jan 06. 2024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다양한 사랑 소재의 영화 추천 5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들

사랑하는 연인과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달달한 로맨스 영화를 소개합니다. 너무 뻔한 사랑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니, 특히 마음이 가는 영화가 있다면 한 번쯤은 보는 것을 추천해요.



1. 풋풋한 첫사랑을 담은

플립(Flipped, 2017)

누구나 한 번쯤은 첫사랑을 해본 적이 있을 텐데요. 여러분의 첫사랑은 어땠나요? 누군가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조용히 짝사랑하기도 하죠. 이렇게 풋풋하면서도 심장이 간질간질했던 첫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플립'을 소개합니다.


'플립'의 여자 주인공인 줄리는 자신의 이웃집으로 이사 온 브라이스의 푸른 눈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돼요. 그렇게 줄리는 장장 6년 동안 브라이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줄리를 피하고 오히려 상처를 주게 되죠. 줄리는 이런 브라이스의 눈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피하고 브라이스는 허전함을 느끼며 줄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네기 위해 줄리에게 의미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어 용서를 받는 걸로 끝이 나요.


'플립'은 첫사랑의 풋풋함을 아주 잘 담은 영화인데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던 줄리가 결국 브라이스의 마음에 스며들어 둘의 관계가 진전돼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힘든 첫사랑이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할걸 하고 후회하고는 하죠. 만약 자신이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용기가 없다면 '플립'의 줄리를 보고 자신감을 얻는 건 어떠신가요? 




2. 점점 스며드는 연애의 시작

연애 빠진 로맨스(2021)

여러분의 연애 시작은 어땠나요? 소개팅이나 미팅으로 연인을 만났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데이팅 앱을 통해서도 많이 만나고는 하는데요. 위피 같은 소셜 앱을 사용하여 만난 사람들은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길 텐데요. 이런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수 있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추천합니다.


주인공인 자영은 몇 번의 연애를 해봤지만, 그 끝은 항상 상처만 남았어요. 하지만 외로움도 상처를 이길 수는 없는 법이죠. 그래서 자영은 데이팅 앱에 가입하여 우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우리는 직장 상사의 명령으로 칼럼을 연재하게 되면서 실감 나게 쓰기 위해 데이팅 앱에 가입했어요. 자영과 우리는 첫 만남 이후 가벼운 관계만 지속해 오다 우연히 자영이 우리가 쓴 칼럼을 보게 되면서 이별을 통보하죠. 헤어진 후 자책감에 괴로워하던 우리는 회사를 그만둔 후 우연히 첫 데이트 장소였던 평양냉면 집에서 자영을 만나게 되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연애를 해보자 제안해요. 이후 자영은 우리의 진심을 알고 용서를 하면서 결국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위피 같은 앱을 사용해 본 적 있으신가요? 코로나19 이후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힘들어지면서 데이팅 앱의 사용자가 증가했는데요. 위피의 2023년 3월 누적 이용자 수가 598만 명인 만큼 연애 트렌드에 데이팅 앱이 포함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 과거와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연애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공감가기도 하는 현 상황을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잘 담고 있어요. 




3. 달콤한 연애의 시작

달짝지근해:7510(2023)

여러분들은 연애를 처음 시작했을 때 느꼈던 감정이 어떤지 기억하시나요? 아마 긴장은 되지만 마음은 설레었을 텐데요. 정말 사소한 것에도 웃고 즐거워하던 기억과 데이트 후에 집에 가서도 두근대던 마음은 연애 기간이 오래돼도 남아있죠. 이런 연애 초반에서 느끼는 달달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달짝지근해'를 소개합니다.


현실감각은 없지만 과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큰 과자연구원 치호는 항상 똑같은 삶을 살아왔는데요. 어떻게 보면 무료하다고 할 수 있는 그의 인생에 긍정적인 여자 일영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자극들을 느끼게 돼요. 치호는 일영과 함께 운전연습도 하고 밥친구로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맘 속에는 사랑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에는 언제나 시련이 찾아오는 법이죠. 시련 앞에서 사랑을 포기할까도 했지만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오히려 사랑이 단단해져요.


'달짝지근해'는 주인공들의 연애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시련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보여주면서 연애 초반에서 느끼고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하는데요. 주인공의 연애를 보고 있으면 잠들어 있던 연애세포도 다시 살아날 정도로 이들의 연애는 달달합니다. 만약 내가 순수하지만 유쾌하고 달콤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달짝지근해'를 추천해요.




4. 사랑이 식는 온도

러브픽션(2012)

장기연애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사한 2030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장기연애의 기준은 2년 이상, 1년 이상, 3년 이상 순으로 많았는데요. 이런 장기연애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고 상대방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오랜 시간을 만난 만큼 상대방이 너무 익숙해지고 사랑의 설렘을 느끼기 힘든 경우가 생기기도 하죠. 이럴 때는 한 연인의 처음과 끝, 새로운 시작을 담은 '러브픽션'을 추천합니다.


소설가인 주월은 완벽한 인연을 찾느라 31살 동안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데요. 이런 그의 앞에 당차고 멋진 커리어우먼 희진이 등장하여 반하게 되죠. 주월은 희진의 마음에 들고자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했고, 마침내 희진은 그의 순수함이 마음에 들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월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희진의 모습이 단점으로 생각되면서 결국 헤어지고 맙니다. 희진은 이별을 끝으로 자신의 고향인 알래스카로 떠나지만 주월은 다시 알래스카로 가 희진과 재회하면서 끝이 나는데요.


사실 이 영화를 장기연애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너무 사랑했던 상대방이 시간이 지나면서 단점들이 더 많이 보이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냈기 때문인데요. 장기연애의 이별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계속 싸우거나 권태기 등을 꼽았어요. 이런 모습이 장기연애에서 쉽게 보일 수 있는 모습들이기 때문에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관계의 끝을 헤어짐이 아닌 다시 시작이 되었으면 하여 추천합니다.




5. 끝이 정해진 아픈 사랑

미비포유(Me Before You, 2016)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6개월 후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떨까요? 심지어 죽는다는 결정도 상대방의 선택이었다면 그 끝을 알고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사랑을 시작하는 누구나 아픈 사랑을 하기는 싫은 법인데요. 하지만 만약 그런 사랑을 하게 된다면 나는 어떨지 생각해 보며 영화 '미비포유'를 추천합니다.


밝고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루이자는 일하던 빵집이 문을 닫으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요. 새로 고용된 곳은 어느 부잣집의 간병인이었죠. 그곳에는 장래가 유망한 사업가였던 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윌은 예기치 못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면서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장애를 얻게 되었어요. 윌은 요란한 패션과 발랄한 성격의 루이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까칠하게 대하죠. 하지만 따뜻한 루이자에게 윌은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다 루이자는 6개월만 일하는 조건으로 고용된 이유가 윌의 조력자살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윌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하지만 결국 윌은 계획대로 죽음을 맞이하고, 루이자의 사랑도 윌의 곁에서 끝이 나죠.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사랑의 끝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에 울적해지는 한편 만약 나라면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는데요. 세상에는 많은 사랑이 있지만 이런 형태의 사랑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또한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어요. 영화의 결말만 생각한다면 가슴 아리지만 결말로 가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들의 사랑이 꽃피는 모습들이 여운이 남아 추천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담은 영화 5편을 추천해 드렸는데요. 이번 휴일엔 연인과 함께 따뜻한 코코아 마시면서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영화로 마무리하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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