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예절과 배려에 진심인 나라다. 처음 만나는 일본 친구라면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SNS나 앱에서 만난 관계라면 기본 매너는 더더욱 중요하다. 일본 친구와 처음 대화할 때 조심해야 할 행동과 지켜야 할 예절을 확인하고 친해져 보자!
1. “모모짱~”…초면에 친한척하기
‘~짱(ちゃん)’은 아주 친한 사이끼리만 쓰는 호칭이다.
초면에 사용하면 “조금 예의가 없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초면엔 ‘~상(さん)’ + 존댓말이 기본 매너다.
친해질 때까지는 반드시 '~상(さん)'을 붙여 부르자.
2. “어디 살아?” 개인정보 캐묻기
개인적인 정보가 드러나는 질문은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처음 만난 일본 친구에게
거주 지역, 직업, 회사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풀네임을 물어보는 것도 실례다.
성(姓)을 개인 정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이나 이름
둘 중 하나만 알려주거나,
풀네임을 알려줘도 한자를 공유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초반엔 가벼운 관심사·취향 정도로 대화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3. 오빠/언니/누나 한국식 호칭 쓰기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나이에 기반한 호칭 문화가 거의 없다.
오빠·언니·누나·형은 주로 가족이나 친척에게만 쓰곤 한다.
상대 나이와 친밀도를 고려해
‘이름 + さん’ 형태로 부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4. 1초 만에 ‘칼답’ 보내기
일본에서는 '여유 있는 답장'이 기본 문화다.
메시지 답장을 지나치게 빨리 보내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
"지금 바로 답해야 하나?",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나?" 라는 부담을 줄 수 있다.
상대의 연락 속도에 맞춰 천천히, 여유 있게 연락하자.
5. 한 번에 5통씩…메시지 여러개 보내기
한국은 문장을 나눠서 가볍게 보내기도 하지만,
일본은 용건이 있으면 한번에 다 쓰는 게 보편적이다.
메시지를 여러 개로 보내 알림이 많이 울리는 건
실례라는 인식이 있다.
용건이 있다면 하나의 메시지에 담아 보내자.
6. “왜 답장 안 해?” 재촉하기
일본에서는 업무, 수업, 아르바이트 중에
핸드폰 사용이 금지인 경우도 많다.
그래서 메신저도 퇴근 후에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커플이라도 한국처럼 자주 연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아직 알아가는 단계라면 하루 이상 답장이 없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메시지 읽었는데 왜 답이 없어?’
‘연락 언제 가능해?’ 이런 말은 집착으로 보일 수 있으니 금지!
일본에서는 상대의 페이스를 존중하는 것이 예의다.
이것만 기억하자!
모든 일본인이 다 똑같진 않다. 칼답하는 사람도 있고,
~짱(ちゃん)을 편하게 쓰는 사람도 있다.
한국인이라고 모두 매운 걸 잘 먹는 건 아니듯,
일본인도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
한일 매칭, 생각보다 훨씬 쉽다
중요한 건 ‘문화 존중 + 배려’라는 기본 태도다.
이 마음만 있다면 일본 친구와의 대화는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작은 배려가 큰 호감이 된다.
이미지 출처:핀터레스트,unsplash
오늘 배운 꿀팁으로 일본친구와 얘기해보고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