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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드 단테 Dec 09. 2022

03. 지식을 탐하는 욕망-둘 : 오딘과 룬 문자

북유럽신화, 오딘, 지식, 지혜, 룬

#.오딘, 생명을 걸고 '룬'을 얻다.


오딘은 한쪽 눈을 버리면서까지도 이 세상 최고의 지식을 얻기 위해 주저함이 없었다. 하지만 오딘은 여전히 더 많은 지식을 알기를 원했고, 세상의 근원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저승으로 갈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오딘은 세계수 '이그드라실'의 가지에 거꾸로 매달렸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창으로 찔러댔다.오딘은 죽어가며 이렇게 소리쳤다.


'나 오딘은 영원한 지혜를 얻기위해 이렇게 죽어간다! 하지만 이것은 나 자신을 위한 희생이다!'


- 이그드라실에 매달린 오딘, 프란츠 스타센의 그림(1920, 출처:https://publicdomainreview.org/collection/yggdrasil-the-sacred


마술과 명상에 의지하며 죽은 채로 9일간을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그러는 동안 세계수의 지식을 얻으며 현세의 속박을 벗어버리며, 저승에 도착했고, '(R'un, Rune: 마력문자. 새기는 방법에 따라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전해진다.)' 을 얻게 되었다. 9일만에 룬을 얻은 오딘은 생사를 극복하고는 새롭게 얻은 지식에 만족하며 신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그드라실은 '레라드(Leraðr:지식을 주는 것)'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하는 것. 심지어는 그것이 목숨일지라도. 오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정도로 욕망의 상징이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는 저렇게까지 해야 했던 것인가 싶지만, 동시에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이루고 싶은 것(어쩌면 꿈이라는 것일지도)을 위해서 내 모든 것을 걸었다는 건 멋진 일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반성하게 되네요. 과연 난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정말 후회없이 내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 당신은 어떤 모습인가요?)


#북유럽신화, #북구신화, #오딘, #토르, #드림바드, #단테, #norsemyth, #dreambard, #dante, #룬, #레라드, #이그드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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